‘짧지만 알차게…’ 7박8일 유럽 자동차 여행 이렇게 떠나자

이유진 기자
‘취향 존중 시대’ 엔데믹 여행, 패키지 단체 관광보다는 나만의 여행이 뜨고 있다. 개인적이고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한 유럽 자동차 여행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화득 제공

‘취향 존중 시대’ 엔데믹 여행, 패키지 단체 관광보다는 나만의 여행이 뜨고 있다. 개인적이고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한 유럽 자동차 여행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화득 제공

팬데믹 이후 여행객들이 ‘함께 몰려다니기’보다는 나만의 취향이 반영된 프라이빗 여행이 선호되고 있다. 유럽 자동차 여행 전문 플랫폼 ‘여행과 지도’ 이화득 대표는 “올해 국내 유럽 자동차 여행객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전 유럽 여행 스타일은 유레일패스를 이용한 기차 여행이 주를 이뤘다. 이 대표는 “여행객들은 팬데믹을 경험하면서 위생과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어 자동차 여행 붐이 일고 있다”며 “이들은 인적이 드문 유럽 작은 마을을 찾아 개인적이고 자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을 선호하며 이런 경향은 해외도 마찬가지다. 미국과 하와이, 일부 유럽에서는 렌터카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화득 대표는 짧은 여름 휴가 기간을 이용한 여행이라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 뮌헨 ‘아웃’으로 독일-프랑스-스위스 경로의 7박8일 일정을 추천했다.

이화득 대표는 짧은 여름 휴가 기간을 이용한 여행이라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 뮌헨 ‘아웃’으로 독일-프랑스-스위스 경로의 7박8일 일정을 추천했다.

■이화득 대표가 추천하는 7박8일 자동차 유럽 여행

짧은 여름 휴가 기간을 이용한 여행이라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 뮌헨 ‘아웃’으로 독일-프랑스-스위스까지 여러 지역을 돌아볼 수 있는 자동차 자유 여행을 추천한다. 이동거리가 짧아 일정에도 여유가 있고 세 나라의 문화경관과 자연경관을 모두 볼 수 있다. 대도시를 포함하지 않으므로 자동차로 다니기에도 어렵지 않다. 시작을 독일로 선택한 이유는 다른 나라에 비해 차량 렌트비가 저렴한 편이고 주변국 보험 제약도 없어 자동차 여행을 하기 딱 좋기 때문이다.

1일 : 프랑크푸르트 도착. 여행준비

첫 날부터 장거리 이동하는 것은 무리가 따른다. 첫날은 공항 가까운 곳에 숙소를 정하고 마트로 가서 여행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고 일찍 잔다. 시간이 남는다면 지하철을 타고 프랑크푸르트 도심 관광을 갈 수 있다. 프랑크푸르트 시내에서는 뢰머광장이 가장 유명하고 자일 거리도 번화가로 유명하다.

2일 : 로텐부르크

‘독일 민속촌’이라 할만큼 중세의 모습이 잘 보존된 로텐부르크에서 하루 묵으며 충분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다. 프랑크푸르트에서 로텐부르크까지는 자동차로 두시간 남짓 걸리며 가는 길도 편하다. 로텐부르크 성 안의 숙소에 묵으면서 마을 이곳 저곳을 돌아본다.

스위스보다는 프랑스나 독일의 숙박비가 저렴하므로 스위스 넘어가기 전에 숙소를 구하는 것이 좋다. 이화득 제공

스위스보다는 프랑스나 독일의 숙박비가 저렴하므로 스위스 넘어가기 전에 숙소를 구하는 것이 좋다. 이화득 제공

3일 ~4일 : 프랑스 알자스 지방 ~ 스위스

프랑스 북동부 독일과의 접경에 있는 알자스(Alsace) 지방은 와인산지로 오랜 역사를 가진 지역이다. 콜마(Colmar), 휘크위르(Riquewihr) 같은 마을은 알자스 와이너리의 중심지로 지금도 중세의 모습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마을은 크지 않으므로 각각 한 두 시간이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다. 콜마에서 라인강을 건너 독일로 넘어가면 환경도시로 유명한 프라이부르크가 있고, 프라이부르크 뒤쪽으로는 독일이 자랑하는 ‘흑림’ 숲지대가 이어진다.

TIP: 스위스보다는 프랑스나 독일의 숙박비가 저렴하므로 스위스 넘어가기 전에 숙소를 구하는 것이 좋다.

5일~6일 : 그린델발트

알프스 관광의 핵심이라 할만한 그린델발트 마을에 숙소를 정하고, 융프라우요흐 전망대도 다녀오고 휘르스트 산악지역도 다녀오면 좋다. 하루에 두 군데를 모두 다녀오려면 바쁘고 여유가 없으므로 최소 1박 2일은 잡아야한다.

TIP: 융프라우 VIP패스를 끊으면 융프라우 일대의 모든 열차와 케이블카를 자유롭게 탈 수 있어 경제적이다.

‘짧지만 알차게…’ 7박8일 유럽 자동차 여행 이렇게 떠나자

7일 : 라인폭포, 슈타인

단체여행코스에 포함되는 일이 없어서 한국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지만, 웅장한 라인폭포의 절경도 꼭 가볼만한 곳이고 수백년 중세 마을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슈타인도 멀지 않은 곳에 있으므로 들러갈만하다. 두 군데 모두 본다 해도 반나절이면 되므로, 그린델발트에서 점심 먹고 출발해도 충분하다.

8일 : 뮌헨

여행의 마지막 종착지 뮌헨이다. 뮌헨은 맥주축제 ‘옥토버 페스트’로 유명한 곳이다. 일반 관광지는 도심의 마리엔광장(Marienplatz)이 제일 유명하다. 오후에 출발하는 비행기라면 마리엔 광장 일대와 번화가 구경하고 공항으로 가면 된다. 도심에서 공항까지는 자동차로 30분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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