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지리산 천왕봉·중봉 등 고지대에 눈이 내려 봄의 싱그러움과 대비를 이루면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이날 새벽 경남 산청군 시천면 세석대피소의 최저 기온은 영하 2.4도를 기록했다.
지리산 함양 쪽 벽소령대피소도 2~3㎝ 가량의 눈이 내렸고, 상고대도 관찰되고 했다.
상고대는 냉각된 미세한 물방울이 나뭇가지 등의 물체에 부딪히면서 만들어진 얼음 입자를 말한다.
5월에 지리산에 눈이 내리거나 상고대가 생기는 것은 드물다.
앞서 2021년 5월 2일 전남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 노고단에 눈이 내린 적이 있었다.
지리산국립공원 경남사무소 관계자는 “지난 밤에 지리산 일대에 비가 내리고 기온이 많이 내려갔다”라며 “5월 중순에 눈이 내리는 것은 드문 일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