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만 20년째 이어지는 한 기업의 환경 봉사가 있다. 이 기업의 ESG 경영활동(환경 Environment·사회 Social·지배구조 Governance)으로 서울 여의도 공원 2배에 달하는 면적에서 나무가 자라고 있다. 이 활동은 몽골 사막화 지역에 숲을 조성하는 대한항공의 글로벌 플랜팅 프로젝트다.
28일 몽골 바가노르구 ‘대한항공 숲’에선 신입 직원과 인솔 직원·박요한 중국 지역 본부장과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식림 20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혀 중단된 지 4년 만에 열렸다. 현재 ‘대한항공 숲’에는 포플러, 비술나무, 차차르간(비타민 나무), 버드나무 등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랄 수 있는 12개 수종의 총 12만 5300여 그루의 나무가 자라고 있다. 2019년에는 자동 급수 시설인 점적관수시스템을 설치하면서 나무들이 안정적으로 자랄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 그 결과 나무 생장률은 95%를 기록했고, 가장 높이 자란 나무는 12m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