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기사

  •  [한술팁톡]호텔 식사처럼 근사하게…달디달고 달디단 ‘밤수프’
    한술팁톡

    호텔 식사처럼 근사하게…달디달고 달디단 ‘밤수프’

    ‘도곡동 강쌤’으로 불리는 요리연구가 강현영씨는 전통음식 쿠킹 클래스(@annes_cooking)를 운영하고 있다.
  •  [왓츠인마이백⑳]김소영 작가의 요즘 ‘집회 가방’
    왓츠인마이백⑳

    김소영 작가의 요즘 ‘집회 가방’

    재난 같은 비상시를 대비해 생존배낭을 꾸리는 것이 한때 유행처럼 번졌다. <어린이라는 세계>로 20만 독자에게 어린이를 ‘발견’할 수 있는 시각을 열어주었던 김소영 작가는 요즘 언제든 둘러메고 뛰어나갈 수 있게 ‘집회 가방’을 미리 싸놓는다. ‘반짝이는 것’ 하나를 더 보태기 위함이자, 그곳에서 보고 들은 것을 어린이에게 가감 없이 전하기 위해서다.김 작가의 가방 속에는…지난 12월26일 경향신문을 방문한 김소영 작가의 가방에서는 직접 만들어 사용한 흔적이 역력한 집회용 물품이 우르르 쏟아져나왔다. 평범한 독서교실 선생님을 누가 ‘집회 프로’로 만들었나 싶다. 반려견 ‘설탕이’의 일상과 어린이들과 흐뭇한 에피소드, 북콘서트 같은 작가의 공식 일정으로 채워지던 그의 사회관계망서비스는 ‘그날’ 이후 장르가 바뀌었다. 시국 관련 각종 집회 일정과 현장 소식, 성토를 부르는 뉴스가 이어진다. 그중 일명 뽁뽁이 봉투에 신문지를 채워 만든 ‘집회 방석’은 77만이 넘는 조...
  •  느려도 괜찮아, 2025년 완주를 위한 안내서

    느려도 괜찮아, 2025년 완주를 위한 안내서

    2025년 새해가 밝았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희망과 의욕을 가득 담아 새해 계획을 세우지만 우리는 알고 있다. 신년에 세운 목표 중 대부분을 이루지 못하고 일년을 보내버린다는 것을. 2025년은 조금 느린 한 해를 보내보는 건 어떨까. 작심일년(作心一年). 느리지만 꾸준하게, 주위에 휩쓸리지 않고 ‘나’에게 충실한 한 해를 보내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걷고 있지만 뛰고 있습니다운동초보자를 위한 ‘슬로 조깅’올 한 해 체력단련을 다짐한 운동 초보자라면 천천히 뛰는 저강도 운동 ‘슬로 조깅’을 시작해보자. 일본 후쿠오카대 스포츠과학부 다나카 히로아키 명예교수가 고안한 이 운동법은 걷기와 뛰기의 중간 속도(평균 속도 시속 6~7㎞)로 달린다. 보폭을 좁게 하고 평소 걷는 속도보다 약간 빠르게 뛰는 것이 포인트. 관절에 부담이 가지 않아 부상 위험이 거의 없고 체력에 맞게 꾸준히 달릴 수 있어 고령자나 과체중인...
  •  비빔밥? 샐러드? 아니, 포케!

    비빔밥? 샐러드? 아니, 포케!

    밥 위에 얹힌 갖가지 채소와 해조류, 그 위에는 깍둑썰기한 참치나 연어회가 큼지막하게 올려져 있다. 언뜻 샐러드와 모습이 비슷한 이 음식의 이름은 ‘포케’(Poke)다. 하와이 전통음식 포케가 2030 직장인들의 어엿한 한 끼 식사로 주목받고 있다.서울 광화문에서 근무하는 30대 직장인 김혜진씨(가명)는 요즘 점심시간이 되면 인근 포케집으로 향한다. 평소 체중 관리를 위해 하루 한 끼 건강식을 챙겨 먹던 그는 몇달 전 근처 샐러드 전문점에서 포케를 처음 맛본 후 자칭 ‘포케 중독자’가 됐다. “샐러드보다 포만감이 있으면서도 소화가 잘되고 재료도 다양해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는 게 그 이유. ‘혼밥’은 물론 직장 동료와 함께 먹기에도 부담이 없고 무엇보다 든든하고 맛있어 국밥이나 짜장면 못지않은 한 끼 메뉴로도 손색이 없다.4~5년 전부터 대학가와 오피스가에 하나둘 생기기 시작한 포케 매장에는 샐러드를 즐겨 먹는 젊은 여성들뿐 아니라 남성 고객들도 많아졌다. 최근 ...
  •  [조승리의 언제나 삶은 축제]여름 나라 사람들의 마음, 날씨처럼 뜨거웠다
    조승리의 언제나 삶은 축제

    여름 나라 사람들의 마음, 날씨처럼 뜨거웠다

    베트남 냐짱(나트랑)에 도착한 건 새벽 2시였다. 다섯 시간을 쓰러지듯 잠들었다가 기상해 호텔 로비에서 로컬가이드를 기다렸다. 11월 냐짱은 한창 우기였다. 아침 기온은 서늘했고 물기 먹은 공기가 묵직했다. 새벽부터 시끄럽던 오토바이 경적이 잠잠해졌다. 출근 시간이 지난 까닭이었다.호텔 리셉션 직원이 내게 다가와 말을 걸었다. 대략 방의 컨디션을 묻는 것 같았다. 내가 영어를 잘 알아듣지 못하자 로비에 있던 어느 한국인이 다가와 통역해주었다. 짐작대로 그녀는 내게 호텔에서 불편한 사항은 없었는지 질문한 것이었다. 나는 그녀를 향해 최고의 가격, 훌륭한 룸 컨디션이었다고 답했다. 조금도 과장되지 않은 진심이었다. 불과 1만5000원짜리 방이라고는 상상치 못할 깨끗하고 정돈된 시설이었다. 직원이 무척 기뻐하며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 통역을 해준 한국인 남자는 내 옆에서 담배를 피웠다.멀리서 오토바이 한 대가 달려와 내 앞에 정차했다. 오늘 나와 여행을 함께할...
  •  [이다의 도시관찰일기]수많은 불빛 그 한가운데서 다시 만난 희망
    이다의 도시관찰일기

    수많은 불빛 그 한가운데서 다시 만난 희망

    여의도를 메운 각양각색 사람들과 광장을 채운 K팝에 맞춰 들썩이며 시민으로서 하나도 외롭지 않았다“탄핵!” 외치며 다음을 꿈꾸게 됐다“여러분, 나라가 망했어요.”12월3일 밤, 타이베이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받은 메시지다. 나는 2주간의 대만 여행을 마치고 다음날 입국을 앞두고 있었다. 짐도 다 싸고, 침대에 기대 여행일지를 쓰고 있는데 갑자기 휴대폰에 몇 개의 알림이 동시에 울렸다. “2024년에 계엄령이래요” “이거 가짜뉴스 아니에요?” “이다야, 한국은 큰일 났다” 읽을 틈도 없이 메시지 알림은 계속 이어졌다. 머리가 띵했다. 아니, 나 돌아가도 되는 거야?혼란스러운 마음으로 공항에 들어섰다. 진짜 나라가 뒤집혔다. 뒤늦게 소식을 따라가느라 마음이 초조했다. 다행히 국민들의 힘으로 계엄은 해제됐지만 안심할 수 없었다. 토요일에 친구들과 탄핵 집회에 나가기로 약속했다.결전의 날이 왔다. 기온은 영상 1도. 안에 내복을 껴입고,...
  •  바로 지금, 고향사랑기부제

    바로 지금, 고향사랑기부제

    절세 효과에다 지역 특산물 답례품까지 받는다고? ‘고향사랑기부제’의 이중 혜택이 직장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올해도 그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연말에 가까워지면서 ‘고향사랑e음’ 사이트는 접속 대기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 접속자 수가 급증하자 지난 23일부터는 홈페이지 대문 공지로 ‘기부 포인트는 유효기간이 5년이라 당장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는 안내가 뜨기 시작했다.행정안전부는 지난 10일까지 전국 243개 지자체에서 모금한 고향사랑기부금은 524억원으로 전년 동기(439억원) 대비 19% 늘었다고 밝혔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거주지 외에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500만원 한도 내에서 기부할 수 있는 제도로 10만원까지는 전액, 초과분은 16.5% 세액공제되며, 기부 금액의 30% 내에서 답례품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10만원을 기부하면 3만원 상당의 기부 지역 답례품을 살 수 있는 기부 포인트를 받을 수 있으며, 기부 금액은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 자동 반영된다.고향...
  •  늙으면 왜, 세대 갈등이 염려될까?

    늙으면 왜, 세대 갈등이 염려될까?

    우리 사회는 행복할까? 그렇지 않다. 세계 최고 수준의 자살률이 말해주듯 우리는 불행하다. 불행은 심리적인 상태이지만, 생물학적인 측면을 간과할 수 없으며, 사회적인 이슈 또한 큰 영향을 미친다. 경제적인 어려움, 부실한 사회 안전망, 전쟁의 위협 등 다양한 이슈가 모두를 불행하게 하고, 구성원 사이의 갈등 또한 주요 원인 중 하나다.정치적 색깔, 성별, 빈부 등 다양한 갈등이 있지만, 세대 간의 갈등 또한 간과할 수 없다. 올 1월부터 기고한 칼럼 ‘늙으면 왜?’는 모두를 불행하게 만드는 젊음과 나이 듦 사이의 갈등을 조금이나마 개선해보고자 하는 욕심에서 시작했다.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낯선 변화와 그 원인, 그리고 가능하다면 해결책을 독자들이 이해해주길 바랐다. 때로는 의도와 달리 어느 한쪽의 성토장이 되어 버려 안타깝기도 했다. 지면이 짧아서라고 변명을 해보지만, 모든 것은 필자의 능력이 부족해서이니 이해를 바란다.세월은 변화를 불러온다. 환경이 변...
  •  [커버스토리] “윤석열~탄핵!” 송년회 풍경도 달라졌다
    커버스토리

    “윤석열~탄핵!” 송년회 풍경도 달라졌다

    “아직이야?” “됐어? 된 거야?”지난 14일, 최지영씨(34)의 송년회는 조금 어수선하게 시작됐다. 오후 4시쯤 지영씨 집으로 모여든 친구들은 다 같이 식탁을 차리면서도 계속 텔레비전을 힐끔거렸다. 화면에는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2차 탄핵소추안 표결 과정이 나오고 있었다. 긴장을 놓지 못한 채 시간이 흘렀다. 오후 5시쯤, ‘찬성 204표’로 탄핵안 가결 소식이 들려왔다. 친구들은 안도의 한숨과 함께 탄성을 내뱉었다.“와! 됐다 됐어!” “야 이제 한잔해!” 탄핵 생중계를 ‘단체 관람’하던 이들은 뒤늦게 둘러앉아 근황을 전했다. 전날 생일은 맞았던 친구는 그제야 제대로 축하를 받았다. 만나면 늘 하던 각종 게임 이야기도 슬슬 시작됐다. 뉴스 화면에는 국회의장의 당부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국민 여러분의 연말이 조금 더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취소했던 송년회, 재개하시길 바랍니다….”■“윤석열~탄핵!” 송년회에서도 울렸다12·3 비상계엄 사태가 2024년 송년회 풍...
  •  [한술팁톡]‘감말랭이 장아찌’ 뚝딱 만들기, 치트키는 비닐봉지
    한술팁톡

    ‘감말랭이 장아찌’ 뚝딱 만들기, 치트키는 비닐봉지

    ‘도곡동 강쌤’으로 불리는 요리연구가 강현영씨는 전통음식 쿠킹 클래스(@annes_cooking)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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