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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의 문화유산, 뮷즈가 되다]어린이 모자가 된 장군의 두정갑…기억합니다, 이순신국립중앙박물관은 광복 80주년과 충무공 이순신 탄신 480주년을 맞아 특별전 ‘우리들의 이순신’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잘 알려진 승리의 장면보다, 그 승리를 가능하게 한 기록과 자료에 집중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유물과 사료를 토대로 이순신이라는 인물을 입체적으로 이해하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전시실 가운데에는 국보 <난중일기> 친필본이 있다. <난중일기>는 지휘관이 매일의 전황, 군선 상태, 병사 사기, 군량 문제 등을 기록한 1차 사료로, 이순신이 불확실한 전투에서 어떤 근거로 전략적 판단을 내렸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장군이 사용한 장검, 조선 수군의 훈련 모습을 담은 ‘수군조련도’, 해안 방어 체계를 파악할 수 있는 ‘조선방역지도’, 다양한 크기의 총통과 방어구 등 실제 전장에서 쓰였던 유물들도 함께 전시하고 있다. 이는 조선 수군의 전술과 기술을 구체적으로 이해하게 해주는 자료들이다.뮷즈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유...
2025.12.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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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생에 김장은 처음? 명인 손맛, Ctrl+V! 박기순 명인의 ‘인생 김치’ 꿀팁지난달 21일 광주광역시 김치타운에서 만난 박기순 명인(사진)은 평소 집에서 먹는다는 김치를 가져와 맛을 보여줬다. 삶은 단호박을 갈아넣어 담근 뒤 2주쯤 되었다는 국물 자작한 백김치는 한정 없이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상큼하고 달큼했다. 알뿌리가 튼실한 쪽파를 지난해 여름 소금에 절여뒀다가 담근 파김치, 약선음식은 이런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 숙성된 고들빼기김치는 절로 쌀밥을 불렀다. 2010년 광주세계김치축제에서 꽃게보쌈김치로 대통령상을 받은 박 명인은 47세에 대학에 들어가 식품영양학을 전공하고 김치라는 한 우물을 파고 있다. 김치 양념의 황금 염도 1.9%를 찾은 것도 이런 노력에서 비롯된 결과다. 한 시간 남짓 김치 수업을 듣는 동안 박 명인은 숨을 쉬듯 해박한 김치 정보를 쏟아냈다. 1. 배추, 얼마나 절일까요즘처럼 배추가 두꺼워져 맛이 올랐다면 소금물에 12시간 이상 절이면 된다. 여름 배추는 높은 기온에 물러지기 쉽고 맛이 없다...
2025.12.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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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누가 ‘비싸고 큰’ 트리 하나요?···소소하게 꾸미는 미니멀 크리스마스 트리이번 크리스마스트리 트렌드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스타일을 챙기면서도 공간 활용이 가능한 미니멀 트리’다. 전통적인 붉은색과 녹색을 벗어나 파스텔·모노톤·메탈릭톤의 소품이 주목받으며 단정하면서도 세련된 연말 분위기를 완성한다.특히 SNS에서는 ‘3천원으로 만드는 나만의 트리’처럼 부담 없는 비용으로 완성할 수 있는 가성비 트리나 취향을 반영한 소품으로 꾸민 나만의 트리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최현주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최근 트리는 단순 장식에서 벗어나 집 안 분위기를 완전히 바꾸는 오브제로 자리 잡았다. 소품의 소재나 컬러 포인트를 활용하면 작은 공간에서도 충분히 연말 느낌을 살릴 수 있는 미니멀 트리를 연출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올겨울 온라인에서 주목받는 트리는 무엇일까. 누구나 쉽게 도전해 볼 수 있는 아이디어를 추려봤다.■ 압축봉 하나로 완성하는 가랜드 트리두 아이의 엄마인 전현진씨는 올해 크리스마스트리 대신 ‘압축봉 가랜드’...
2025.12.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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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나·제니도 입은 이 옷, 아마존·틱톡 휩쓸었다···‘K김장조끼’ 매력에 빠진 세계형형색색 꽃무늬, 과감한 색 배합. 한때 할머니 방한옷으로 여겨지던 ‘누빔 조끼’가 올겨울, ‘김장 조끼’라는 이름으로 돌아왔다. 촌스럽지만 사랑스러운 복고풍 감성과 개성을 과감하게 드러내는 조끼는 MZ세대 사이 ‘트렌디 아이템’으로 급부상 중이다.키워드 분석 플랫폼 블랙키위에 따르면 지난 11월 한 달간 ‘김장 조끼’ 검색량은 전달 대비 약 699% 늘었다. 네이버 데이터랩에서도 ‘꽃무늬 조끼’, ‘플라워 누빔’, ‘레트로 패딩 조끼’ 등 연관 키워드가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김장 조끼가 사랑받는 이유는 요즘 세대의 소비 태도와 맞닿아 있다. 이들은 ‘B급 감성’을 스타일에 녹이는 것을 즐기고, 익숙하지만 새롭게 느껴지는 ‘반전 미학’을 선호한다. 김장 조끼는 이런 부조화의 매력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아이템이다.패션 인플루언서이자 디자이너인 이주원씨는 “사진이 잘 나온다는 점도 픽 포인트다. 과장된 꽃무늬와 누빔의 부피감이 화면에서 시각적 재미를 만들...
2025.12.0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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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 위한 향수와 마스크팩? 화장품 ‘막내 고객’ 어디까지 어려지는 거예요최근 다섯 살 조카 생일 선물을 사기 위해 온라인 쇼핑몰을 검색하던 이지현씨(30)는 성인 상품 못지않은 키즈 화장품 세트 구성에 깜짝 놀랐다. 향수, 립스틱, 매니큐어, 선쿠션, 마스크팩, 세럼, 클렌징폼으로 구성된 세트가 귀여운 캐릭터 디자인으로 포장돼 판매되고 있었다. 이씨는 “조금 과한 구성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유해 성분이 없는 순한 제품이라고 해서 구매했다”며 “공주놀이를 좋아하는 조카가 직접 바를 수 있는 화장품으로 놀이를 하니까 더 재미있어 했다”고 말했다.화장품 시장의 타깃층이 점점 더 어려지고 있다. 최근까지 뷰티 업계의 ‘막내 고객’은 10대 초반이었지만, 이제는 그보다 어린 유아·미취학 아동이 ‘다음 손님’으로 부상 중이다. 귀여운 캐릭터 디자인과 순한 성분 등을 내세운 유아용 스킨케어 제품들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면서 낮아지는 화장품 입문 시기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어린이가 놀이하듯 화장품을 접하는 모습은 낯설지 않다. 누구나...
2025.11.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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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차·한정판 등 떴다하면 ‘화력쇼’···스낵의 생애는 ‘한입’으로 결정된다요즘 과자 시장은 돌풍처럼 나타났다 사라지는 초단기 유행의 연속이다. 어제 틱톡에서 화제를 모은 과자는 오늘이면 조용해지고, 품귀 현상이 벌어지던 제품도 3주 뒤에는 더 언급되지 않는다. 계절을 장악하던 ‘대박 과자’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방금, 뭐가 지나갔는데…최근 스낵의 생애 그래프는 한 줄의 파동처럼 짧고 굵다. 그 중심에는 쇼트폼 콘텐츠가 있다. 과거에는 신제품 과자를 사 먹는 것이 일종의 실험이었다면, 지금은 유튜버의 한입 먹방, 틱톡 리뷰, 인스타 릴스 개봉샷만으로 소비자는 맛, 식감, 크기까지 머릿속에 그려내고 구매를 단 몇 분 만에 결정한다. 영상 몇 개만으로 이미 ‘선행 시식’을 끝낸 셈이다.서울 서대문구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이지석씨는 “특히 소셜미디어에서 뜬 제품을 고르는 사람들이 늘었다. ‘나도 한번 먹어봐야겠다’라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 같다. 하지만 그 열기가 오래가지는 않는다. 수요가 갑자기 몰렸다가 갑자기 빠지기 때문에 공급 예측도 실시...
2025.11.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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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당신은 겨울파 아니면 여름파?홋카이도는 1년에 두 번, 계절이 바뀔 때마다 전혀 다른 얼굴로 여행자를 부른다. 소복소복 쌓인 눈이 풍경을 자아내는 겨울과 라벤더 꽃밭이 찬란하게 펼쳐지는 여름이다. 두 시기 모두 곳곳에서 지역 축제가 열려 여행의 설렘을 한층 더 키워준다. 신간 <팔로우 홋카이도>의 두경아 작가가 홋카이도 겨울과 여름 여행 명소와 축제를 짚어준다.눈이 빚어내는 장관, 겨울의 홋카이도끝없이 내리는 눈이 홋카이도를 덮으면 평범한 길과 들판, 나무 한 그루까지도 하나의 작품이 된다. 겨울철 가장 인기 있는 홋카이도 도시는 비에이로, 눈 덮인 벌판 한가운데 약 8m 높이로 우뚝 솟은 가문비나무 ‘크리스마스트리의 나무’가 대표 명소다. 위쪽 가지가 별 모양을 닮아 ‘크리스마스트리’라는 이름이 붙었다. 개인 사유지라 가까이 다가갈 수는 없지만, 그 덕분에 많은 관광객이 몰려도 방해받지 않고 사진 찍기 좋다. 어느 위치에서든 멋진 사진이 찍힌다는 점도 매력...
2025.11.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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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미진 맛, 알랑가” 지금 당신이 광주에 가야할 이유, 김치광주 양림동 펭귄마을의 ‘점방’ 펭귄주막에서는 무등산쌀막걸리에 김치 한 종지를 내어준다. 개운한 맛의 비법을 묻자 신상연 사장은 “생새우를 많이 넣었다”고 답했다. 상추튀김, 떡갈비, 오리탕, 주먹밥, 계절한정식, 무등산보리밥과 함께 ‘광주 7미(味)’로 꼽히는 육전으로 유명한 대광식당에서는 “배, 파인애플, 사과 등 과일을 듬뿍 갈아 넣은” 백김치를 함께 내며 “국물도 마셔보라” 권한다.120년 전 광주를 찾은 선교사들의 헌신을 도토리묵비빔밥에 녹여낸 행복한 양림밥상의 특화 메뉴 ‘선교사의 밥상’에도 잘 익은 김치는 빠짐없이 올라간다. 올해 김장은 30포기 할 예정이라는 광주관광공사 김지희 지역관광팀장네는 김치에 설탕 대신 시댁에서 키운 홍시를 넣는다. 무에 생선 비늘처럼 칼집을 넣고 사이사이에 양념을 채우는 비늘김치로 2005년 광주김치축제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전북식당 김호옥 대표는 “돌게, 무, 양파, 대파 뿌리, 표고버섯, 건새...
2025.11.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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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와인 산업 위기이자 기회···생산 줄었지만 품질 최상”프랑스 보르도는 수백 년 동안 세계 와인사의 중심을 지켜온 곳이다. 독보적인 기후와 토양,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축적된 양조 기술 덕에 ‘명품 와인’ 생산지로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영원한 왕좌는 없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노 알코올’ 문화 확산, 기후변화 리스크 심화, 글로벌 관세 갈등 등은 와인 산업 전반에 균열을 내고 있다.그럼에도 보르도 지역 와인 생산 132개 주요 샤토가 모인 보르도 그랑 크뤼 연합(UGCB)은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변화의 물결 속에서도 보르도 와인이 지닌 가치와 잠재력은 흔들리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UGCB 아시아 투어를 맞아 한국을 찾은 프랑수아-자비에 마로또 UGCB 회장을 만나 보르도 와인의 이유 있는 자신감에 대해 들어보았다.지난 2월 신임회장에 취임한 그는 1988년 가족이 인수한 샤또 브라네르-뒤크뤼를 운영하고 있다. 마로또 회장의 아버지 패트릭 마로또 또한 2000년부터 8년간 UGCB...
2025.11.28 1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