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유가 몸에 좋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막상 마트 진열대 앞에 서면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할지 막막하다. ‘냉압착’ ‘항공 배송’ ‘낮은 산도’ 같은 문구는 익숙하지만, 그것이 정말 품질을 의미하는지는 알기 어렵다. 전 세계 올리브유 생산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스페인에서 올리브유 소믈리에 ‘카타도르’로 활동하고 있는 염수연 라퐁 대표는 “올리브유도 와인처럼 취향이 있다”고 말한다. 그는 스페인 중부 톨레도 인근 알모나시드에서 3만그루 규모의 올리브 농장을 무농약 유기농법으로 운영하는 데 참여하고 있으며, 직접 블렌딩한 올리브유도 생산하고 있다. 염 대표를 지난 10일 만나 시중 올리브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홍보 문구들을 하나씩 짚어달라고 요청했다. 제철 햇올리브유예요‘제철 먹거리’를 즐기는 한국인이라면 혹할 만한 문구다. 올리브는 실제로 1년에 한 번 수확한다. 그해 수확한 올리브를 기계적으로 추출해 산도와 관능 평가 기준을 충족...
2026.06.20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