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속으로 들어온 기분.” 요즘 SNS에서 ‘구름 위를 걷는 듯한 깃털의 방’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전시가 있다. 관람객들은 정전기 방지 스프레이를 뿌리고 들어가 가볍고 따뜻한 깃털로 채워진 공간에서 묘한 해방감을 맛본다. 몰입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이 작품은 미국 페미니스트 미술의 선구자 주디 시카고의 ‘깃털의 방’이다. 관람객이 무릎 높이까지 차오른 깃털 속을 직접 걸어 들어가서 관람하는 이 설치 작업은 현재 서울 한남동 리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 <다른 공간 안으로: 여성 작가들의 공감각적 환경 1956-1976>에서 소개되고 있다.이번 전시는 1956년부터 1976년 사이 여성 작가들이 선보인 초기 환경·설치미술 작업을 조명하는 기획전이다. 빛, 소리, 촉각, 일상 오브제를 활용해 관람객이 직접 작품 안으로 들어가 경험하도록 만든 작업으로 구성됐다.전시를 공동 기획한 조은정 큐레이터는 “오늘날 우리가 설치미술이라고 알고 있는 예술 형태를 ...
2026.05.21 14: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