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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 따라 사그락사그락 들리나요, 순백의 속삭임…평창은 겨울이 제맛
“내일 아침 하얀 눈이 쌓여 있었으면 해요. 그럼 따뜻한 차를 한 잔 내려드릴게요.” 가수 자이언티와 이문세는 ‘눈’이란 노래에서 눈이 오면 차를 내려준다고 했다. 여러분은 내일 아침 하얀 눈이 쌓여 있으면 무얼 할 텐가? 필자는 평창으로 떠날 테다. 눈으로 뒤덮인 눈부신 평창을 마주하기 위해 꼬박 일 년을 기다렸으니깐.도깨비도 혜원도 걸었던 그 길, 오대산 선재길첫 목적지는 월정사, 좀 더 엄밀히 얘기하자면 오대산 선재길이다. 선재길은 월정사와 상원사를 잇는 9㎞(월정사 일주문을 기준으로 삼으면 10㎞) 길이의 숲길이다. 1960년대에 도로가 나기 전까지는 스님과 신자들이 두 절을 오가던 길이었고 지금은 트레킹 명소로 사랑받고 있다.9~10㎞라는 짧지 않은 코스지만 전체적으로 길이 완만하고 청정한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어 연중 탐방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여린 신록과 봄꽃이 함께하는 봄부터 시원한 계곡과 짙은 그늘이 어우러지는 여름, 화려한 ... -
굴구이·키조개·매생이…지천에 쏟아진 맛깔난 겨울, 장흥 별미 여행
서울 용산역에서 KTX를 타고 두 시간, 나주역에 도착해 다시 차를 타고 한 시간여를 달렸다. 서울 광화문을 기준으로 정남(正南)쪽. 남도의 풍요와 온기를 품은 전남 장흥엔 겨울 먹거리 잔치가 한창이다. 드넓은 득량만이 내어놓는 싱싱한 갯것과 비옥한 산과 들의 기운을 듬뿍 담은 진미를 맛보며, 지금 가장 맛있는 장흥의 겨울을 만끽했다.일년을 기다렸다, 장흥 굴구이겨울에 진가를 발휘하는 별미가 한두 가지랴. 그중에서도 장흥 앞바다에서 건져 올린 제철 굴은 알이 굵고 감칠맛이 빼어나기로 유명하다. 매년 11월부터 2월 말까지 장흥 해안에서 굴 잔치가 벌어지는 이유다. 겨울 바다의 맛과 향을 듬뿍 담은 굴은 생으로 먹어도 좋지만 불에 구우면 풍미가 폭발한다. 장흥에서도 용산면 남포마을과 관산읍 죽청마을이 굴구이로 유명한데,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굴구이를 먹으러 인근 광주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모여들며 작은 바닷가 마을이 북적인다.죽청마을... -
‘연말 특수 어쩌나’ 계엄령 이후 전전긍긍 관광업계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사태 이후 세계 주요국들이 ‘한국 여행 주의보’를 발령한 가운데 정부가 국내 관광업계에 한국 관광이 안전하다는 점을 각국에 전파해달라고 요청했다.문화체육관광부는 5일 공문을 통해 “공문에서 문체부는 “정부가 4일 주한 공관에 외교 공한을 보내 ‘현재 대한민국 일상생활이 변함없이 유지되고 관광·경제 활동 등에 영향이 없음으로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 조정 등의 조치는 불필요하다’라고 전달했다”며 “국내 주요 관광지는 현재 평소와 다름없이 ‘정상 운영’ 중이라는 상황을 관련 업계와 방문 예정자들에게 전파해 달라”고 요청했다.또한 “정부는 관광객 안전과 편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 여행과 관련해 안내나 통역, 불편 신고 등 상담이 필요할 경우 ‘관광 통역 안내 전화 1330’ 서비스(8개 언어 지원)를 이용하도록 안내하고 있다”면서 “아울러 협회와 업계에서 관광객 유치 및 관리 등과 관련한 어려움이나 건의 사항이 있으면 ... -
63스퀘어서 봤던 그 뷔페, 용산에서도?
한화푸드테크가 운영하는 ‘63뷔페 파빌리온’이 서울 아이파크몰 용산점 8층에 문을 연다. 63스퀘어 외부에 개점한 첫 매장이다.‘63뷔페 파빌리온’ 용산 매장은 약 300평, 180여 개 좌석 규모로 한식, 일식, 중식, 웨스턴 핫, 웨스턴 콜드, 디저트, 베버리지 총 7개 섹션을 구성해 100여 개 메뉴를 선보인다. LA갈비, 육회, 태양의 불낙지 등 63뷔페 파빌리온 기존 인기 메뉴를 마련했다.63스퀘어 파인 다이닝과 협업한 컬래버레이션 메뉴도 눈길을 끈다. 워킹온더클라우드 ‘달팽이 쉘 요리’ ,터치더스카이 ‘포르치니 앙쿠르트 수프’, 슈치쿠 ‘후토마키’, 백리향 ‘고추유린기’ 등을 새롭게 준비했다.오픈일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럭키 드로 이벤트가 진행된다. 추첨을 통해 63뷔페 파빌리온 용산 4인 식사권을 비롯해 154명에게 경품을 선물한다. 사전 예약을 하거나 인스타그램에 방문 사진을 업로드하면 참여할 수 있다.63레스토랑 카카오톡 채널 친구 추가 시 내년 1... -
겨울 낭만 가득한 숲속 크리스마스
한라산 청정 숲에 둘러싸여 자연 그대로의 숲을 유지하고 있는 위(WE)호텔제주는 특별한 크리스마스 추억을 남기고 저물어가는 한 해의 아쉬움을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프로모션을 준비했다.위호텔은 오는 24일 단 하루 다채 레스토랑에서 겨울철 별미로 가득한 크리스마스이브의 디너 뷔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뷔페는 1부(오후 5시 30분~7시 30분)와 2부(오후 8시~10시)로 운영되며 고급스러운 랍스터를 비롯 제주산 대방어, 양 갈비와 소고기 통갈비 등 54가지의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5M 높이의 대형 트리가 설치된 로비 라운지 아잘리아에서는 연말 와인 무제한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저녁이면 라이브 피아노 선율이 흐르는 로맨틱한 공간에서 레드 와인 2종과 화이트 와인 2종을 핑거 푸드와 함께 즐길 수 있다.프로모션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한국, 졸지에 여행 위험 국가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해외 주요국이 한국을 ‘여행위험 국가’로 분류했다. 국내 여행 업계역시 혼란이 예상된다.4일 영국 외무부는 홈페이지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한민국 계엄령 선포에 따른 발전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영국 외무부 공지를 주시해 달라”며 여행 경보를 발령했다.미국은 계엄령 해제 발표 이후에도 “상황은 여전히 유동적이다. 미국 시민은 잠재적인 혼란을 예상해야 한다”며 “시위가 일어나는 지역은 피하고 대규모 군중, 모임, 시위, 또는 집회 근처에서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평화적으로 의도된 시위도 대립으로 변하고 폭력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현재 전쟁 중인 이스라엘도 “한국이 위험한 상황”이라며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한국 방문을 고려하라”고 권했다.한편 윤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으나 국회가 비상 계엄령에 대한 해제 결의안을 재석 190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하자, 6시간여 만에 계엄을 해제... -
여의도 하늘 두둥실 ‘서울달’ 탑승객, 2만명 돌파
서울시가 여의도에서 운행 중인 관광용 가스 기구인 ‘서울달’의 탑승객이 2만명을 돌파했다.3일 서울시는 “서울달이 8월23일 정식 개장 후 3개월 만에 탑승객 2만명, 매출액 5억원, 1800회 이상 무사고·안전 비행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서울달은 헬륨가스의 부력을 이용하는 보름달 모양의 가스 기구다. 여의도공원에서 130m를 수직 비행하며 아름다운 한강과 여의도 도심 야경 등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현재 화~일요일 낮 1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며 최대 탑승 정원은 1회 20명, 운행시간은 1회 15분가량이다.요금은 대인 2만5000원, 소인·경로 2만원이다. 장애인·국가유공자는 30% 할인, 20인 이상 단체 및 기후동행카드 결제 시 10% 할인이 적용된다.서울달과 같은 계류식 가스 기구는 부다페스트 세체니 온천(헝가리), 파리 디즈니랜드(프랑스) 등 세계 각지에서도 운영 중이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가스 기구... -
여의도에 뜬 ‘서울달’, 100일만에 2만 탑승객 돌파
서울시가 여의도에서 운행 중인 관광용 가스 기구인 ‘서울달’의 탑승객이 2만 명을 돌파했다.3일 서울시는 “서울달이 8월23일 정식 개장 후 3개월 만에 탑승객 2만 명, 매출액 5억 원, 1800회 이상 무사고·안전 비행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서울달은 헬륨가스의 부력을 이용하는 보름달 모양의 가스 기구다. 여의도공원에서 130m를 수직 비행하며 아름다운 한강과 여의도 도심 야경 등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현재 화~일 낮 1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며 최대 탑승 정원은 1회 20명, 운행시간은 1회 15분가량이다.요금은 대인 2만5000원, 소인·경로 2만원이다. 장애인·국가유공자는 30% 할인, 20인 이상 단체 및 기후동행카드 결재 시 10% 할인이 적용된다.서울달과 같은 계류식 가스 기구는 부다페스트 세체니 온천(헝가리), 파리 디즈니랜드(프랑스) 등 세계 각지에서도 운영 중이다. 지난 2024 파리올림픽에서는 가스 기구가 성화대로 활용... -
‘그냥 두면 큰일 나요’ 겨울철 차량 히터 관리법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며 차량 히터 사용이 본격화됐다. 차량 히터 시스템의 핵심 부품인 에바포레이터(evaporator, 증발기)는 먼지와 습기가 쉽게 축적되는 구조로, 이를 방치하면 곰팡이와 세균 번식의 온상이 될 수 있다. 증발기 오염은 히터 열효율 저하뿐 아니라 차내 공기 질 악화로 이어져 운전자와 탑승객의 건강에 직접적 위협이 된다.또한 미국자동차협회(AAA)의 연구에 따르면 영하 7도에서 전기차 5종을 실험한 결과 히터 미사용 시 주행거리는 평균 12% 감소했지만 히터 사용 시 최대 41%까지 감소했다. 이는 히터가 배터리 전력을 대량으로 소비한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전기차 효율을 유지하기 위해 차량 사전 예열 기능, 겨울 전용 주행 모드, 충전 중 차량 예열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권장한다.히터 점검의 중요성은 해외 연구에서도 강조된다. 미국 에너지부는 차량 히터 내부 오염 물질이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지적하며 정기적 ... -
‘반짝반짝 여기가 인생샷 명소’, 크리스마스 장식 돋보이는 호텔 10
페스티브 장식으로 크리스마스, 연말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호텔가가 ‘인생샷’ 명소로 떠오르는 중이다. 반짝이는 조명들과 아기자기한 장식들로 꾸며진 ‘힙 플레이스’를 추려봤다.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앞두고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손정민 작가와 협업하여 호텔 곳곳을 따뜻하고 화사한 조명과 일러스트로 물들였다.‘도심 속 자연과 예술의 만남’을 주제로 선보이는 이번 크리스마스 장식은 반얀트리 서울이 가진 남산의 지리적 특징을 살려 자연의 생명력과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호텔 입구 게이트에 들어서면 나무 전체를 감싸는 은하수 조명과 레드·골드 오너먼트가 화려하면서도 따뜻한 크리스마스 페스티벌의 분위기를 자아내며 방문객을 맞이한다.호텔의 시그니처 레스토랑인 페스타 바이 민구의 야외 정원에는 기존 정원에 마련돼 있던 빨간 새집을 모티브로 꾸민 아름다운 숲속 풍경을 담은 포토존을 마련했다. 평면적 드로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