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곡천 따라 3㎞ 꽃길 조성…은은한 향기 고려시대 축조된 돌다리선 주말마다 ‘축제’‘푸른 용’ 닮은 초평호 위엔 309m 출렁다리 전망공원에선 한반도 모양이 그대로 보여 무더위 오기 전 ‘보너스’ 같은 산책의 여유“5월은 보너스야.” 첫 직장에서 만난 선배가 말했다. 회사에서 보너스를 주나 기대했는데 아니었다. 장마와 무더위가 오기 전 봄을 즐기라고 주는 보너스가 5월이라는 말이었다. 별 시답지 않은 소리에 그냥 웃어넘겼는데 살아보니 그 말이 맞았다. 5월을 그냥 보낼 수 없어 걷기로 했다. 충북 진천에는 걷기만 해도 마음이 말랑해지는 길들이 여럿 숨어 있다. 5월을 사랑했던 피천득 시인의 말을 떠올리며 집을 나서보자. ‘내 나이를 세어 무엇하리. 나는 지금 5월 속에 있다./ 연한 녹색은 나날이 번져가고 있다.’(피천득 시 ‘오월’ 중에서)하얀 꽃 터널, 백곡천 이팝나무길 진천에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백곡천 이팝나무길...
2025.05.10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