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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 한 장 넘어가는 가을 페이지… 사이 사이, 낙엽 책갈피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으로 서점과 도서관을 찾는 발걸음이 늘고 있다. 가뭄 끝에 내리는 단비처럼 감성을 촉촉하게 적셔주는 반가운 소식이다. 감성이 충만한 가을, 계절이 다 가기 전에 책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책과 여행이 만나는 특별한 도시, 전주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전주가 책의 도시가 된 이유전주 하면 가장 먼저 한옥마을이 떠오른다. 워낙 유명한 곳이기에 ‘전주는 한옥마을’이란 공식이 뇌리에 박힌 때문이다. 하지만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면 ‘책’이라는 또 다른 매력이 보인다. 전주 곳곳에는 도서관과 서점 등 책이 중심이 된 문화 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전주 국제그림책도서전’, 독립출판 북페어인 ‘전주 책쾌’, ‘전주 독서대전’ 같은 책 관련 행사도 다양하게 열린다. 영유아 가정에 그림책 꾸러미를 선물하는 ‘생애 첫 도서관 이야기’, 집필과 출판을 체험하는 ‘자작자작 책 공작소’, 도서관과 서점 이용 시 포인트를 지급하는 ‘책... -
늙으면 왜, 알통을 키워야 할까
“매일 30분씩 산책하는데, 그것도 힘이 든다니까! 이 나이에 알통 자랑할 일도 없고.” 숨이 차고 땀이 날 정도의 근력 운동을 권하자, 70대 어르신은 과하다는 반응을 보이셨다. 늙으면 왜, 근력 운동이 필요할까?우리 몸의 근육은 40대부터 줄어들기 시작해 50대에는 매년 1%씩, 80대에는 60%가량이 줄어들게 된다. 근육량이 줄면, 고혈압이나 당뇨와 같은 대사성 질환에 걸리기 쉬운 것은 상식이다. 정신 건강을 위해서도 운동은 필수적이다. 가벼운 우울증 치료에 도움이 되고 예방과 회복에 효과적이다. 스트레스 저항력이 높아지고, 불안 감소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특히 인지기능 저하에 치료적 역할을 한다. 정상적인 노화는 물론이고, 경도인지장애나 치매에도 운동은 ‘신경가소성’을 촉진한다. 신경가소성이란 뇌세포가 손상되면 주변 다른 뇌세포가 변화해 기능을 보완하는 것을 의미한다.그렇다면 어떤 운동이 효과적일까? 과거에는 주로 유산소운동의 효과를 강조했으나... -
무릎엔 치명적인 ‘단풍의 유혹’
11월인데도 낮 최고기온이 20도까지 오르는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단풍이 절정인 시기도 그만큼 늦어졌다. 단풍이 곱게 물든 산과 공원, 거리를 오가며 늦가을 정취를 느끼기 좋은 시기지만, 무릎에 퇴행성 관절염이 있다면 너무 오래 걷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특히 낮 동안은 기온이 높아도 아침저녁으로 급격히 쌀쌀해져 일교차가 크므로 관절질환에 더욱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떨어진 기온 탓에 급격히 수축한 혈관과 근육, 인대로 인해 무릎과 발목 등 몸의 무게를 고스란히 지탱해야 하는 관절은 비명을 지를 수 있다.가볍게 걷는 정도의 신체활동으로 한정하면 보행은 퇴행성 관절염에 도움이 된다. 관절 주변의 근력을 강화하는 것이 증상을 호전시키는 데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퇴행성 관절염 환자는 이미 관절의 연골이 손상된 상태이므로 걷는 시간이 너무 길어지면 그만큼 추가적인 부담을 준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관절질환 환자들에게 통증이 발생하지 않는 선에서... -
서서히 허파 조여오는 담배 연기··· ‘이 질환’의 70~80%는 직·간접 흡연으로 발생
한번 발병하면 완치가 어려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초기 증상을 자각하기 어려운 상태에서 서서히 진행되면서 점차 폐 기능을 떨어뜨려 심하면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흡연자라면 숨이 가쁘고 기침이 나는 등의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조기에 검진을 받아 병이 악화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매년 11월16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 만성폐쇄성폐질환의 날이다. 질환의 위험성을 알리고 조기 진단과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제정됐다. 대표적인 원인인 흡연 외에도 직업상 유해가스에 노출되기 쉬운 상황에 있거나 공기 오염, 폐 감염 등의 요인이 작용할 경우 발병률이 높아진다. 특히 이 질환 환자 중 70~80%는 직·간접 흡연과 관련해 발생하는데, 흡연자의 15~20%가 이 질환을 앓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만성폐쇄성폐질환은 기관지와 폐에 만성 염증이 발생해 나타나는 호흡곤란과 지속적인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을 보인다. 최준영 가톨릭... -
‘필리핀까지 접수’ 싸이, 솔레어 리조트 홍보대사 선정
가수 싸이가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럭셔리 복합 리조트인 솔레어 리조트의 새 얼굴로 선정됐다.솔레어 리조트 측은 “지난 9월 14일 개최된 ‘K-Swag Legend’에 싸이가 참여하며 만석을 기록한 것을 인연으로 이번 파트너십을 맺게 됐다”며 “싸이가 출연한 새 캠페인 영상 역시 공식 홈페이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싸이는 향후 홍보대사로 솔레어 리조트의 문화 및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한편 솔레어 리조트의 예약 및 문의 사항은 한국어 고객 서비스팀, 카카오톡 아이디(Solaire_Korea_CS)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미리 내다본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디자인 살롱 서울, 내달 12일 오픈
글로벌 디자인과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통해 다가오는 2025년도를 미리 조망할 수 있는 ‘디자인 살롱 서울 24’가 오는 12월 12일과 14일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행사는 ‘글로벌 디자인 인사이트·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주제로 최신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다양한 시각으로 접할 기회를 제공한다.지난 9월, 파리 메종·오브제가 ‘올해의 디자이너’로 현대를 넘나드는 창작물로 주목받고 있는 리오넬 자도가 연사로 나서 다양한 재료와 시대를 결합하는 독창적인 접근 방식으로 건축과 디자인을 통해 사람들이 공간과 상호작용하고 느낄 수 있는 감각적인 경험을 제공한다.특히 호스피탈리티 공간을 단순한 서비스 공간으로 보지 않고 스토리텔링이 담긴 장소로 만들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이야기와 경험을 전달하고 있기에 이번 디자인살롱 서울에서의 강연은 그의 작업 세계와 철학을 더 깊게 들여다볼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첫날에는 크로스비 스튜디오의 창립자인 해리 누리에프... -
스타일과 보온성 모두 챙긴 겨울 데이트룩 스타일링
쌀쌀해진 날씨에도 ‘멋’을 포기할 수 없다면 쇼트 패딩과 하프코트를 활용해 맵시 있는 데이트룩을 완성해보자.쇼트 패딩은 기장이 긴 패딩보다 활동성이 더욱 뛰어나 편안함과 스타일을 함께 챙길 수 있다.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더하고 싶다면 우아한 실루엣의 롱스커트와 카디건을 매치해 보길 추천한다. 여기에 발목을 감싸는 앵클부츠로 마무리하면 호리호리해 보이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코트 역시 겨울 아이템으로 빠질 수 없는 패션이다. 이번 시즌에는 클래식한 롱코트 대신 캐주얼한 하프 코트를 입어봐도 좋겠다. 맨투맨과 미니스커트를 함께 매치하면 일상복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때 포인트로 귀여운 귀마개와 털 부츠를 추가하면 발랄하면서도 포근한 겨울 데이트룩을 즐길 수 있다. -
에어비앤비, 실제 ‘콜로세움’서 검투사 체험 연다
“콜로세움의 밤, 글래디에이터가 되어보자”공유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가 이탈리아 로마 콜로세움에서 실제 글래디에이터가 되는 체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방문객들은 역사가 깃든 콜로세움 경기장을 직접 들어갈 수 있게 됐다. 이는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 <글래디에이터 II> 개봉과 함께 맞춰 기획된 이벤트다.에어비앤비는 “용감하게 도전할 준비가 된 사람들은 진짜 갑옷을 입고 과거 승리한 전사들이 지나갔던 길을 따라가며 또 하나의 역사의 일부가 될 것”이라며 이벤트를 소개했다.이번 이벤트는 2025년 5월 7일과 8일, 이틀 동안 두 차례 3시간 동안 진행되는 체험으로 추첨을 통해 체험자를 선발한다. 비용은 무료입니다. 각 체험은 최대 16명(8명과 동반자 포함)이 참여 가능하다.에어비앤비 웹사이트는 “방문객이 콜로세움의 횃불로 밝혀진 복잡한 지하 통로를 거닐며, 막시무스와 많은 전사들이 걸었던 발자취를 따라가게 될 것”이라며 “경험 있는 글래디에이터들이 펼치는... -
머큐어 서울 마곡 그랜드오픈, 특별 프로모션 진행
머큐어 서울 마곡(Mercure Seoul Magok)이 오는 12일 그랜드 오픈한다. 스탠다드부터 스위트까지 총 9가지 타입의 총 400개 객실을 보유한 4성급 호텔이다.호텔 측에 따르면 모든 객실은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와 실용성을 동시에 고려해 설계됐다. 특히 주니어 스위트와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는 침실과 거실이 분리된 구조로, 장기 투숙객과 비즈니스 출장자를 위한 최적의 공간이다.호텔 6층에 있는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모아시스는 오픈 키친을 통해 신선한 제철 요리를 제공하며, 조식부터 저녁까지 다채로운 메뉴를 선보인다. 전체가 통유리로 설계된 레스토랑은 총 134석의 넓고 쾌적한 규모에 10명 내외 수용 가능한 프라이빗 다이닝 룸을 갖추고 있어 가족 모임이나 비즈니스 미팅에도 적합하다.또한 같은 층에 있는 엠 라운지 앤 바에서는 와인과 칵테일을 포함한 다양한 음료를 제공하고, 간단한 스낵 메뉴도 선보여 고객에게 특별한 미식 경험을 제공한다. 부대시설로는 최신 피... -
2025 수능
수능 이틀 전 혈액암 진단받은 재수생, 병실서 도전
갑작스런 암 진단으로 병원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르는 학생이 있다.2025학년도 수능을 이틀 앞두고 갑작스러운 혈액암을 진단받은 수험생 가은씨(19·가명)가 14일 서울성모병원 입원실에서 수능에 도전했다.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경남에 사는 가은씨는 기침이 멈추지 않아 동네 병·의원을 거쳐 이곳을 찾았다가 지난 12일 혈액암의 일종인 호지킨 림프종 진단을 받았다. 림프종은 국내에서 가장 흔한 혈액암으로, 림프계 조직에 있는 림프구가 악성으로 변하는 종양이다.가은씨는 올해 꼭 시험을 치르고 싶었지만, 감염 위험으로 의료진이 허용할 수 있는 외출 시간은 단 하루였다. 입원 중인 서울성모병원에서 집인 경남까지 다녀오기는 불가능했다. 갑작스러운 암 진단으로 치열하게 준비한 시험까지 포기해야 할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의료진들이 나섰다.윤선희 서울성모병원 간호사는 “시험을 못 보면 딸이 희망을 잃어버릴 것 같다”는 보호자 눈물에 몇 해 전에도 환자가 병원에서 수능을 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