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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은 게 아니다, 쿨하게 입었다…올여름 핵심템 트렁크 쇼츠
벗은 게 아니다, 쿨하게 입었다…올여름 핵심템 트렁크 쇼츠

‘트렁크 쇼츠’ 혹은 ‘파자마 쇼츠’ ‘복서 쇼츠’ 등으로 불리는 바지가 올여름 패션의 핵심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남성용 이너웨어인 트렁크 팬티에서 영감을 받은 이 반바지는 넉넉한 실루엣에 넓은 허리 밴드, 가볍고 통기성 좋은 소재, 짧은 기장감이 특징이다. 속옷의 재해석 속옷의 외부 노출이 완전히 새로운 현상은 아니다. 1990년대 캘빈클라인의 언더웨어 광고 캠페인이나 2000년대 초반 Y2K 스타일의 로라이즈 진에서 드러나는 밴딩 로고는 이미 언더웨어가 패션의 일부로 소비되는 흐름을 보여준 바 있다. 살짝 드러내는 것을 벗어나 아웃웨어 형태로 입는 ‘언더웨어의 외부화’는 그 경향을 한층 더 확장해가고 있다. 작년 SS시즌에 등장 이너와 아우터 경계 허물어 가벼운 착용감에 실내·외 활용 가능 일상서 시도하기 부담스럽다면 휴가철 휴양지에서 도전을 트렁크 팬티가 언더웨어를 넘어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재탄생한 것은 2024년 봄여름 시즌...

연재

2025.06.16
  • 소아 크론병 치료 수월하게 진행될까··· 혈액검사로 치료 반응 예측 가능
    소아 크론병 치료 수월하게 진행될까··· 혈액검사로 치료 반응 예측 가능

    소아 크론병 환자에 대한 치료 반응이 양호할지를 예측할 때 염증을 유발하는 신호 물질인 사이토카인 수치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정 사이토카인의 혈중 농도가 높을수록 크론병 치료에 사용되는 생물학적 제제 ‘인플릭시맵(Infliximab)’의 효과가 떨어지는 경향이 확인됐다.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김미진·최연호·권이영·김윤지 교수, 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선영 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진은 2020년 6월부터 1년간 중등도 이상 크론병으로 진단받은 19세 미만 환자 26명을 추적 관찰했다.크론병은 구강에서 항문까지 위장관 전체에 걸쳐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이다. 특히 소아기에 발병하면 성장과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더욱 신중한 치료가 필요하다. 연구진은 염증이나 감염이 발생했을 때 면역세포를 이끌어내는 신호 전달 단백...

    2025.05.12 11:56

  • 롯데관광개발, 남미 4개국으로 떠나는 비즈니스 패키지 출시
    롯데관광개발, 남미 4개국으로 떠나는 비즈니스 패키지 출시

    롯데관광개발은 남미 4개국으로 떠나는 비즈니스 패키지를 출시했다고 밝혔다.해당 상품은 오는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출발하며 볼리비아, 브라질, 아르헨티나, 페루 등 남미 4개국을 18일 동안 여행하는 패키지다.인천에서 두바이를 거쳐 브라질까지 가는 왕복 비행에는 에미레이트 항공 비즈니스 클래스를 이용한다. 침대형 좌석에서 고급 기내식과 와인, 개인 미니바 등을 즐길 수 있고, 또한 입출국 시 자택(서울·수도권 한정)에서 인천공항까지 전용 차량 서비스를 제공해 집에서 나오는 순간부터 프리미엄 여행을 경험할 수 있다.일정에는 세계 7대 불가사의로 꼽히는 브라질 예수상과 잉카 문명의 신비로운 공중도시 마추픽추 등이 포함됐다. 또한 우기에 찾는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사막은 빗물이 얕게 고여 하늘을 비추는 거울 같은 장관을 연출한다. 소금사막 위에서의 캠핑식 BBQ와 물론 투어를 특별히 기억할 수 있는 드론 촬영 영상도 제공한다.이외에도 아르헨티나 모레노 빙하 투어부터 이과...

    2025.05.12 09:40

  • 바틱에어, 코타키나발루 직항편 운행
    바틱에어, 코타키나발루 직항편 운행

    바틱에어 말레이시아가 인천(ICN)과 코타키나발루(BKI)를 직항으로 연결한다고 밝혔다.해당 노선은 9월 13일부터 주 3회(월, 목, 토) 운항하며 인천 출발 항공편은 오전 6시 20분에 인천(ICN)을 출발해 오전 10시 45분에 코타키나발루(BKI)에 도착한다. 귀국 편은 오후 11시 10분에 코타키나발루에서 출발해 다음 날 오전 5시 20분에 인천에 도착한다.항공사 측은 “오전 도착 및 늦은 밤 출발 일정으로 여행객들은 완벽한 여행 스케줄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귀국 시에는 야간 비행(기내박)으로 호텔 숙박 비용을 절약할 수 있어 더욱 경제적인 여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코타키나발루는 말레이시아 사바의 정치 및 경제 중심지로, ‘황홀한 석양의 섬’으로 불린다. 그리스 산토리니와 남태평양 피지와 함께 세계 3대 일몰지로 꼽히며, 깨끗한 하늘과 주홍빛 노을을 사시사철 감상할 수 있어 많은 관광객에게 사랑받고 있다. 또한 별빛 투어와 호핑투어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2025.05.12 09:34

  • 청주에 일과 휴식 병행하는 워케이션 센터 들어선다
    청주에 일과 휴식 병행하는 워케이션 센터 들어선다

    자연 속에서 일과 휴식을 병행하는 ‘워케이션 센터’가 충북 청주에 들어선다.청주시는 상당구 미원 별빛 자연휴양림에 고향 올래 워케이션 ‘별빛 일터’를 조성한다고 9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고향올래(GO鄕ALL來)’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하는 것이다. 고향올래는 인구가 감소하는 지역의 특성과 자원을 활용해 체류형 생활 인구를 유입시키고 지역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해 행안부가 2023년부터 시행 중인 사업이다.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인 워케이션은 관광지에서 일과 휴식을 병행할 수 있는 새로운 근무 형태를 말한다.청주시는 행안부 사업 선정으로 확보한 9억원과 시비 9억원을 더해 총 18억원의 예산을 들여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내년 6월까지 미원 별빛 자연휴양림에 워케이션 공간 ‘별빛 일터’를 조성한다. 기존 휴양림 건물 2동은 카페, 영상회의실, 휴게실, 공용·개인 사무 공간 등으로 새롭게 꾸...

    2025.05.11 11:39

  • 5월은 가족이 빛나는 달…부산시, ‘제19회 부산가족축제’
    5월은 가족이 빛나는 달…부산시, ‘제19회 부산가족축제’

    부산시는 17일 부산시민공원 다솜마당 일원에서 ‘제19회 부산가족축제’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2007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9회를 맞이하는 이번 축제는 가정의 달을 맞이해 남녀노소가 참여할 수 있는 대표적인 가족놀이체험의 장으로 기획됐다.부산의 가족 1만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올해 축제는 ‘5월의 오늘, 온 가족은 빛나!’를 주제로 열리며 같이평등, 함께돌봄, 모두포용 등 3대 마당으로 구성된다.같이평등마당은‘모두가 즐기는 양성평등 슈퍼스톤 컬링게임’, ‘평등오락실 농구게임’ 등 평등을 주제로 가족의 가치를 즐기는 10개 체험장으로 꾸며진다. 함께돌봄마당은 돌봄의 가치를 경험하는 10개 체험장이, 모두포용마당은 함께하는 사회를 위한 포용의 가치를 담은 10개 체험장이 마련된다.다솜관 다솜갤러리에서 ‘우리가족은 특별해’ 가족 그림전 작품 전시회가 열린다. 이 외에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4족 보행강아지 로봇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된다.부산시민공원에...

    2025.05.11 09:05

  • [정연주의 캠핑카에서 아침을]좋아하는 것을 양껏 ‘어른이’의 특권
    [정연주의 캠핑카에서 아침을]좋아하는 것을 양껏 ‘어른이’의 특권

    심장 뛰는 치즈·초장·조개의 조합식당서 먹을 때마다 감질나던 양캠핑장서 50개나 구워 먹으니마음이 치유된 느낌가끔은 균형을 깨고기울어진 행복 맛보는 것도 필요포레스트 검프는 말했다. “인생은 초콜릿 상자와 같아서 무엇이 나올지 모른다”고. 그도 맞는 말이지. 하지만 어딘가 한 부분이 결코 철들지 않는 나는 항상 반항적으로 생각한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오렌지필 초콜릿만 가득한 상자를 갖고 싶은데, 하고.편의점 대신 작은 동네 슈퍼마켓이 가득했던 시절에는 가게마다 다른 구성으로 판매하는 ‘과자 종합선물세트’가 있었다. 그냥 평범한 종이상자에 포장지를 둘렀을 뿐이지만 그때는 함부로 갖고 싶다고 바라서도 안 될 것 같아서 사달라고 조르지도 못했다. 하루에 다 먹지도 못할 만큼의 과자를 상자 가득 가질 수 있다니? 가끔 집에 놀러 온 손님이 이 종합선물세트를 주면 한동안은 과자 축제나 다름없는 시간을 보냈다.그때는 이름을 아는 과자도 많...

    2025.05.10 12:00

  • [수리하는 생활]‘플라이어 삼총사’만 있다면…빛바랜 추억도 늘 반짝반짝 영롱하게
    [수리하는 생활]‘플라이어 삼총사’만 있다면…빛바랜 추억도 늘 반짝반짝 영롱하게

    반짝이는 물체를 탐하여 모으는 까마귀처럼, 어린 시절부터 영롱한 것들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했다. 나의 보물 상자에는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상아 목걸이와 색유리 팔찌가 들어 있었고, 줄이 끊어져 착용할 수 없는 펜던트, 시곗바늘이 멈춘 회중시계도 있었다. 친구들과 맞춘 우정 반지, 성당을 다닐 때 끼던 묵주반지, 처음 용돈을 모아서 산 은제 목걸이… 오래된 장신구를 보면 그 시절의 기억이 떠오른다. 그중 몇가지는 수리하거나 깨끗이 닦아서 요즘도 착용하고 있다.원시시대에는 동물의 이빨이나 발톱으로 장신구를 만들어 사냥 실력을 과시하거나 주술적인 의미를 담았고, 역사시대부터는 부와 명예, 신분의 상징으로 장신구를 착용했다. 나는 드러낼 부와 명예, 신분이 딱히 없으므로 ‘정체성’을 드러내는 장치로서 장신구를 활용한다. 공구 관련 강의나 워크숍을 할 때는 반드시 너트로 만든 귀걸이를 한다. 너트 귀걸이는 ‘공구 덕후’라는 정체성을 내보이기 위한 장치이다. 상황에 따라 장치...

    2025.05.10 09:00

  • 섬세하게 풍미 한 잔, 푸짐하게 별미 한 상…예산 별미 여행
    섬세하게 풍미 한 잔, 푸짐하게 별미 한 상…예산 별미 여행

    추사 김정희의 고향, 물결 고운 예당호가 자리잡은 예산은 충남의 숨은 별미 여행지다. 맛깔난 향토음식, 향긋한 사과향 가득한 예산으로 오감만족 별미 여행을 떠나보자.예당호 민물 어죽과 붕어찜예산 여행의 시작은 예당호다. 거울같이 맑은 수질을 자랑하는 예당호는 충청권 최대 규모의 인공호수로 1964년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조성된 이후 시민들의 휴식처이자 예산 여행의 필수 방문코스가 됐다.호수를 가로지르는 예당호 출렁다리는 이곳의 명물. 길이 402m 국내 최장 길이 현수교로 다리 위를 걸으며 예당호의 고요한 물결과 주변 산세가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예당호 주변에는 걷기 좋은 수변 산책로와 음악분수도 마련돼 있어, 산책 코스로 제격이다. 밤에는 환상적인 야경도 즐길 수 있어 연인,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예당호 산책을 마쳤다면 근처 식당에서 어죽과 붕어찜을 맛봐야 한다. 잉어와 붕어, 뱀장어, 동자개(빠가사리) 등 다양...

    2025.05.10 09:00

  • 다리에 ‘울퉁불퉁 혈관’ 안 보여도 하지정맥류?

    하지정맥류는 다리의 정맥이 혹처럼 부풀거나 꽈배기 모양으로 튀어나오는 특징을 보인다. 하지만 이런 외관상 문제보다 혈액이 원활히 흐르지 못하고 역류하는 문제가 더 심각하므로 악화되기 전 조기에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하지정맥류의 대표적 증상인 짙은 보라색 또는 파란색의 부푼 정맥은 주로 종아리 뒤쪽이나 다리 안쪽에서 발견된다. 질환이 생기는 근본적 원인이 인류가 직립 자세로 보행하면서 하반신 정맥에 높은 압력이 가해지는 데 있기 때문이다. 정맥 내부에는 심장 방향으로 혈류가 흐르게 하면서 역류를 막아주는 판막이 있는데, 판막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혈액이 정맥 안에 고이면서 압력이 높아져 혈관이 점차 부풀어 오르는 증상이 나타난다.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직업군에서 발생 비율이 높은 것도 이 때문이다.튀어나온 혈관이 눈에 띄지 않더라도 다른 증상이 있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흔히 ‘쥐가 났다’고 표현하는 국소성 근육경련이...

    2025.05.10 09:00

  • ‘버터계의 에르메스’를 몰라보다니?!
    ‘버터계의 에르메스’를 몰라보다니?!

    버터는 단순한 식재료를 넘어 풍미와 기능에 따라 소비자의 취향을 좌우한다. 지난달 초, 서울 강남구 한 레스토랑에서 국내 시판 중인 고급 버터를 대상으로 한 블라인드 시식회가 열렸다. 베이커리 카페를 운영하거나 제과제빵 업계 종사자 등 버터에 관심이 많은 25명이 참석했다.버터, 브랜드보다 내 취향이날 테이블에 오른 버터는 모두 10가지다. 라콩비에트, 레스큐어, 에쉬레, 엘&비르, 이즈니 생메르, 이즈니 코탕탱, 앵커, 팡플리, 페이장 브르통, 프레지덩의 무염 버터가 시식 대상이다. 이 중 앵커(뉴질랜드)를 제외하고는 모두 프랑스 제품이다.“라콩비에트가 제일 비싸니 가장 맛있지 않을까요?” “저는 매장에서 레스큐어를 많이 쓰는 편인데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어떨지 궁금해요.” “에쉬레하고 라콩비에트가 ‘버터계의 에르메스’라고 들었는데….”넓적한 둥근 접시에는 버터 10조각이 놓여 있었다. 좀 더 짙은 노란빛을 내거나 혹은 흰색에 가까운 색깔의 정도 ...

    2025.05.10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