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경향신문

라이프

[박민지의 옷 잘 입는 공식]쌀쌀할 때 살포시 보드랍게, 포근히 ‘올겨울도 부탁해’
[박민지의 옷 잘 입는 공식]쌀쌀할 때 살포시 보드랍게, 포근히 ‘올겨울도 부탁해’

산양 털로 만든 섬유, 저자극·보온성 등 강점 오버사이즈 대세…넉넉한 어깨선·긴 소매로 ‘여유’ 더해 관리 어렵지만 유행 안 타…지속 가능 패션 주목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가장 먼저 손이 가는 옷은 캐시미어 풀오버다. 모든 의류 브랜드에서 가을, 겨울을 알리는 대표 아이템 역시 캐시미어 풀오버다. 살갗에 닿는 가장 부드럽고 편안한 니트웨어, 오늘은 우리가 잘 아는 캐시미어, 특히 캐시미어 풀오버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한다. 니트 가운데 가장 단순하고 기본적인 형태를 ‘풀오버’라고 한다. 단추나 여밈 없이 머리부터 툭 걸쳐 입는 방식이라 간결하고 편안하다. 풀오버라는 단어는 ‘over the head’, 즉 ‘머리 위로 입는다’라는 뜻에서 비롯되었다. 이처럼 구조가 단순할수록 소재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두꺼운 울이나 알파카로 만든 풀오버는 아우터 같은 분위기를 내지만 무겁다. 반면 캐시미어는 얇든 두껍든 늘 가볍고, 보온성까지 뛰어나며 무엇보다 고급스럽...

연재

2025.11.10
  • ‘소나무의 땅’ 튀르키예 차멜리, 슬로시티 지정됐다
    ‘소나무의 땅’ 튀르키예 차멜리, 슬로시티 지정됐다

    속도를 늦추면, 세상이 더 잘 보인다. ‘느림의 미학’을 실천하는 세계적 운동, ‘치타슬로(Cittaslow)’, 즉 ‘슬로시티(Slow City)’는 바로 이 믿음에서 출발했다.최근 튀르키예 남서부 데니즐리주의 차멜리가 치타슬로로 지정됐다. 이번 지정은 올해 대한민국 완도에서 열린 아시아 최초의 ‘국제슬로시티총회’에서 확정돼 그 의미를 더했다.데니즐리 시내 중심에서 남쪽으로 약 110km 떨어진 이곳은 때 묻지 않은 자연과 오랜 전통이 어우러져 마치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듯한 평온함을 선사한다. ‘소나무의 땅’을 뜻하는 이름처럼 소나무와 참나무, 향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찬 숲과 수정처럼 맑은 연못이 어우러져 완벽한 힐링의 공간을 만들어낸다.또한 차멜리는 짜릿한 모험을 즐길 수 있는 지역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울창한 산과 계곡을 따라 조성된 하이킹·사이클링 코스는 물론 매년 열리는 패러글라이딩 챔피언십과 자전거 축제가 세계 각지의 스포츠 애호가들을 불러 모은다.유...

    2025.10.15 11:22

  • 남들 다 가는 ‘핫플 투어’ 말고, ‘등대 스템프 투어’ 어때요?
    남들 다 가는 ‘핫플 투어’ 말고, ‘등대 스템프 투어’ 어때요?

    남들 다 가는 핫플 투어에 질렸다면, 이색 투어로 눈을 돌리자. 전국의 이색 등대를 찾아 스탬프를 모으는 ‘등대 스탬프투어’가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바다 덕후’들의 성지순례라 불릴 만큼 SNS에서도 화제를 모으며, 인증샷 명소로도 인기다.‘등대 스탬프투어’는 해양수산부 산하 한국항로표지기술원(KATON)이 운영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는 ‘등대여권’을 발급받아 전국의 다양한 등대를 방문하고, 스탬프를 하나씩 찍으며 테마별 코스를 완성한다. 테마는 아름다운 등대, 역사가 있는 등대, 재미있는 등대, 풍요의 등대, 힐링의 등대 등 총 다섯 가지. 가족 여행이나 커플 데이트, 우정 여행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그중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단연 ‘재미있는 등대’다.조랑말 모양의 쌍둥이 등대인 ‘말 등대’, 거대한 고래 모양의 ‘귀신고래 등대’, 네덜란드식 풍차를 닮은 ‘풍차 등대’, 비행기 모양의 ‘비행기 등대’, 송이버섯을 형상화한 ‘송이 등대’까지...

    2025.10.15 11:12

  • 디올 2025 홀리데이 메이크업 컬렉션 공개
    디올 2025 홀리데이 메이크업 컬렉션 공개

    크리스챤 디올 뷰티가 올겨울, 눈부신 별빛과 환상의 무대를 테마로 한 디올 2025 홀리데이 메이크업 컬렉션을 선보인다. 이번 컬렉션은 ‘서커스 오브 드림즈(Circus of Dreams)’에서 영감을 받아, 반짝임과 대담한 컬러, 그리고 디올 특유의 세련된 감상을 한 데 담았다.디올 메이크업 크리에이티브&이미지 디렉터 피터 필립스는 별이 흩날리는 서커스 무대의 찰나를 메이크업으로 옮겼다. 골드, 실버, 핑크 등 화려한 색감과 별 모티프가 어우러져 이번 시즌을 위한 가장 스펙타클한 룩을 완성한다.컬렉션은 크리스챤 디올 밴드와 까나쥬 패턴으로 장식된 디올 포에버 쿠션 케이스, 시퀸 피니시의 루즈 디올 시퀸 리퀴드 듀오, 별과 까나쥬를 새긴 두 가지 팔레트 디올쇼 5 꿀뢰르, 골드 케이스 속 네 가지 립 컬러의 루즈 디올, 별빛 하이라이터 디올 포에버 글로우 루미나이저, 핑크 펄의 디올 포에버 글로우 맥시마이저, 오블리크 패턴의 디올 로지 글로우 블러셔, 펄 피니시 아...

    2025.10.15 10:18

  • 보헤미안룩 완성하는 가을 선글라스
    보헤미안룩 완성하는 가을 선글라스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오자 패션업계의 시선은 다시 아이웨어로 향하고 있다. 한여름의 강렬한 틴트 대신, 부드럽고 절제된 감성의 선글라스가 주목받는 분위기다.2025년 가을 시즌 키워드는 ‘보헤미안 무드’와 ‘미니멀 시크’다. 두 흐름은 컬러와 프레임의 디테일로 계절의 감성을 섬세하게 풀어낸다.올해는 브라운·베이지·딥 와인 등 자연을 닮은 색상이 강세다. 동시에 블랙·차콜·딥 네이비 등 짙은 컬러가 미니멀한 룩의 포인트로 자리 잡았다. 트렌치코트, 니트, 롱 원피스 등 레이어드 아이템이 많아지는 계절, 톤온톤 컬러의 선글라스가 전체 룩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부드럽고 세련된 계절감을 완성한다.페라가모 아이웨어는 부드러운 곡선의 세미 캣츠아이 실루엣으로 우아한 페미닌 분위기를 강조한다. 트렌치코트나 패턴 원피스와 매치하면 세련된 가을 감성이 배가된다. 블랙과 브라운 컬러로 제안되며, 너무 두껍지 않은 프레임이 얼굴선을 자연스럽게 감싸 부드러운 인상을 완성한다.산드로 아이...

    2025.10.15 10:17

  • ‘이곳’ 청소, 식초 쓰지 마세요
    ‘이곳’ 청소, 식초 쓰지 마세요

    주방 청소에 식초만큼 만능인 세제도 드물다. 천연이면서도 인체에 무해하고, 음식 때와 기름, 얼룩, 석회 자국까지 제거하는 강력한 세정력 덕분이다. 게다가 냄새 흡수 효과도 뛰어나 주방 한켠에 식초 한 컵쯤 두면 공기를 상쾌하게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만능 청소템’ 식초에도 예외가 있다. 바로 달걀이다.달걀은 언제든 깨지고 엎질러질 수 있다. 조리 중에 너무 세게 깨거나, 싱크대에서 미끄러질 때, 혹은 장난꾸러기 아이들이 저지른 일로 바닥에 떨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식초 스프레이를 집어 드는 건 오히려 역효과다.그 이유는 ‘화학 반응’에 있다. 식초는 산성 물질로, 주성분인 초산(4~6%)이 달걀의 단백질과 만나면 응고 반응을 일으킨다. 이는 단백질의 구조가 풀리거나 변형되는 현상으로, 달걀 흰자가 굳는 원리와 같다. 실제로 수란을 만들 때 식초를 넣는 이유도 바로 흰자를 응고시키기 위해서다. 따라서 식초를 흘린 달걀 위에 뿌리면, 오히려 더...

    2025.10.14 17:56

  • 멀티탭에 꽂아 사용하면 불안…8가지 가전은?
    멀티탭에 꽂아 사용하면 불안…8가지 가전은?

    멀티탭은 여러 전자기기를 한 번에 연결할 수 있어 편리하지만, 모든 전기기기용은 아니다. 미국 라이프 매처 리얼심플은 전문가의 말을 빌어 “멀티탭은 고출력 가전이나 안정적인 전력이 필요한 제품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경고했다. 물론 가정용 소형 전자기기에는 무리가 없지만, 일부 가전제품은 멀티탭에 꽂는 순간 화재 위험과 기기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전기 전문가들이 꼽은 ‘절대 멀티탭에 꽂으면 안 되는 가전 8가지’를 소개한다.① 냉장고·냉동고항상 전원을 유지해야 하는 냉장고와 냉동고는 다른 기기보다 훨씬 많은 전력을 소모한다. 가능하면 반드시 벽면 콘센트에 직접 연결해야 한다. 냉장고는 전력 변동에 민감하기 때문에 멀티탭을 사용할 경우 압축기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단순한 고장이 아니라 교체비용으로 이어지는 금전적 손실이 된다.② 전자레인지전자레인지는 작아 보여도 작동 시 12~15암페어(A)의 전류가 필요하다. 콘센트가 부족하다면,...

    2025.10.14 17:49

  • ‘내 취향 찾아 129동 가볼까?’ 29cm, 온라인 기획전 열어
    ‘내 취향 찾아 129동 가볼까?’ 29cm, 온라인 기획전 열어

    취향 셀렉트숍 ‘29CM(이십구센티미터)’가 오는 19일까지 홈·리빙 카테고리 대규모 전시회 ‘2025 DDP디자인페어’ 개막에 맞춰 온라인 기획전을 진행한다.‘브랜드관’은 서울의 대표 주거 형태인 아파트를 모티프로 한 ‘29APT’ 콘셉트로 조성됐다. ‘집은 곧 취향의 집합소’라는 메시지 아래 129동 ‘인생이 맥시멀리스트’, 229동 ‘쉼 예찬론자’, 329동 ‘고요한 미식가’, 429동 ‘낭만적 실용주의자’ 등으로 구성됐으며 공간별로 개성 있는 스타일링을 제안한다.기획전 오픈을 기념한 고객 참여형 이벤트도 진행된다. 네 가지 유형 중 자신의 취향과 가까운 테마를 선택하면 추첨을 통해 8명에게 각 테마별 대표 상품으로 구성된 10만 원 상당의 스페셜 키트를 증정한다. 또한 19일까지 구매자 전원에게 최대 20만 원 한도의 12% 장바구니 쿠폰을 제공한다.또한 행사 기간에는 오프라인 전시와 연계한 라이브 방송 ‘29라이브’도 진행된다. DDP디자인페어 현장 부스를 실...

    2025.10.14 09:36

  • 명절 증후군, 한라산 걸으며 ‘휴(休)캉스’로 회복하기
    명절 증후군, 한라산 걸으며 ‘휴(休)캉스’로 회복하기

    프리미엄 헬스 리조트 WE호텔제주가 연휴 이후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새로운 에너지를 채우는 웰니스 스테이 ‘그린 브레이크(Green Break)’ 패키지를 10월 한정으로 선보인다.제주 해발 350m 한라산 중산간에 자리한 WE호텔제주는 호텔과 메디컬센터가 결합한 국내 최초의 헬스 리조트다. ‘몸과 마음을 동시에 쉬게 하는 곳’을 콘셉트로, 도심과 떨어진 숲속 입지 덕분에 도래 숲과 해암 풋 두 곳의 트레일 코스를 갖추고 있다. 천연 화산암반수로 채워진 수(水)치료 공간과 전문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웰니스센터는 이용객들의 만족도가 높다.패키지는 한라산 숲길의 청명한 공기 속에서 걷고, 숨 쉬고, 재충전하는 하루를 위한 구성이다. 대표 프로그램인 ‘WE, healing with you’는 총 4가지 코스로 구성된다. 청정 숲에서 스트레칭과 명상을 즐기는 숲에서 클래스, 다양한 수중 운동으로 활력을 더하는 아쿠아 무브먼트, 물의 흐름을 이용한 물속 명상 아쿠아...

    2025.10.14 09:29

  • 40대 이상 ‘화장대’ 정리하자…딱 남길 5가지 제품는?
    40대 이상 ‘화장대’ 정리하자…딱 남길 5가지 제품는?

    나이 마흔을 넘기면 화장대 위가 점점 복잡해진다. “주름 완화”, “탄력 회복”, “잡티 개선”을 내세운 병과 튜브들이 가득하지만, 막상 효과는 느끼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조언한다. “40세 이후의 스킨케어는 더하는 게 아니라 덜어내는 것이다.” 수십 가지 제품보다 ‘꾸준히 쓸 수 있는 핵심 제품’ 몇 가지가 피부를 지킨다는 것이다. 미국 야후 칼럼의 시니어 뷰티 전문가 제니퍼 로몰리니가 전하는 ‘화장대에 남겨둘 5가지 제품’이다.캘리포니아의 피부과 전문의 블레어 머피 로즈 박사는 해당 칼럼을 통해 “좋은 피부를 위해 반드시 고가의 화장품을 쓸 필요는 없다”며 “성분이 검증된 제품을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피부과 전문의 다라 스피어먼 박사 역시 “3~4개의 필수 제품만으로도 충분하다. 중요한 것은 지속 가능한 루틴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렇다면 40세 이후 화장대에 남겨야 할 제품은 무엇일까.첫째, 순한 클렌저다. 강한 세정력...

    2025.10.13 17:02

  • 길게 쉬고 왔는데 왜 온몸이 아플까··· 명절증후군 탈출하려면
    길게 쉬고 왔는데 왜 온몸이 아플까··· 명절증후군 탈출하려면

    명절증후군은 연휴 기간은 물론 다시 일상으로 복귀할 때에도 발생해 여러 신체적·정신적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가벼운 명절증후군 증상이라면 적절한 생활습관 관리와 휴식을 통해 회복을 앞당길 수 있지만, 상태가 심각한데도 간과했다가 자칫 만성으로 진행할 위험도 있으므로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명절을 맞아 가족과 친지를 만나는 과정에선 장시간의 이동과 다양한 가사노동은 물론 인간관계도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명절증후군은 이 같은 복합적인 요인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들을 아울러 일컫는데,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우울감과 신체적 통증을 들 수 있다. 통증은 많은 양의 음식을 준비하거나 벌초를 하는 등 평소와는 다른 활동 양상 때문에 나타나기도 하지만 정신적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이 몸의 불편감이나 아픈 증상으로 드러나는 경우도 있다.명절증후군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인 우울감은 단순히 연휴가 끝나고 힘든 일상으로 복귀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찾아올 수 있다...

    2025.10.13 1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