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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부상백의 시대는 끝났다…대세는 스몰백
보부상백의 시대는 끝났다…대세는 스몰백

이른바 ‘스몰백’이라 불리는 작은 핸드백 바람이 거세다. 과거에는 노트북, 서류, 각종 개인용품을 담는 빅백이나 토트백이 주류였지만, 최근 작고 가벼운 미니백이 런웨이부터 스트리트까지 패션 전반을 장악하고 있다.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변화가 반영된 결과다. 올해 상반기 주요 명품 브랜드들은 일제히 스몰백을 신상품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프랑스 브랜드 알라이아의 ‘르 테켈’ 백이 대표적이다. 닥스훈트 강아지의 길쭉한 실루엣에서 영감을 받은 이 가방은 독특한 형태 덕분에 패셔니스타들의 ‘잇백’으로 떠올랐다. 이어 프라다, 미우미우, 코치, 카이트 등은 가로로 길게 늘어진 미니백을 중심으로 신제품을 선보이는 중이다. 복고풍 디자인 역시 스몰백 추세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다. 2000년대 초반 인기를 끌었던 볼링백(Bowling Bag)과 벨티드백(Belted Bag)은 세련된 색상과 고급 소재를 입으며 ‘주말룩’부터 ‘출근룩’까지 폭넓게 활용 가능한 아이템으로 급부상했다. 짧은...

연재

2025.07.19
  • [음담패설 飮啖稗說]메밀? 밀회? - 소바를 다 먹은 남녀는 2층으로 향했다, 그리고 한참을 나오지 않았다
    [음담패설 飮啖稗說]메밀? 밀회? - 소바를 다 먹은 남녀는 2층으로 향했다, 그리고 한참을 나오지 않았다

    냉면·막국수·소바…다양한 조리법만큼한국·일본 모두유래 깊은 음식강원도 막국수는껍질을 ‘마구’ 갈아서,또는 이제 ‘막’ 뽑아서막국수가 됐다는 설소바는 일본어 ‘메밀’에도시대 소바집은일종의 러브호텔주인 거주용 2층을커플에게 ‘대실’해줘서울 광화문의 한 노포(老鋪). 늘 그 앞을 지나다가도 매년 이맘때면 한결같은 계절의 변화를 체감한다. 워낙에도 인기 많은 맛집이라 언제나 북적이지만 요즘은 헤집고 지나가야 할 정도로 인파가 몰린다. ‘아이고, 무더위가 시작됐구나.’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는 시원한 메밀국수 때문이다.메밀국수는 메밀로 만든 국수다. 무슨 말장난인가 싶다. 그런데 엄밀히 따져보자. ‘메밀로 만든 국수’라고 했을 때 저마다의 머릿속엔 제각각의 메밀국수가 떠오르기 십상이다. 여름이면 어김없이 떠오르는 그 맛들. 슴슴한 육수와 함께 즐기는 평양냉면도 메밀국수이고 새콤달콤 비벼 먹거나 살얼음 뜬 육수에...

    2025.06.14 09:00

  • 우천시 부천행…장마철 실내 데이트 명소 5곳
    우천시 부천행…장마철 실내 데이트 명소 5곳

    장마철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올여름은 평년보다 장마가 강하고 길게 이어질 것이라는 예고다. 그렇다고 해서 집에만 있기에는 주말이 너무 아깝지 않은가. 최근 경기 부천시에는 이색적인 실내 공간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게다가 부천은 매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로 장르 영화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도시 아닌가. 비 오는 날에도 쾌적하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부천의 실내 데이트 명소 5곳을 소개한다. 부천상동호수공원 수피아유리돔 속 도심 오아시스초록빛으로 가득한 세상 한가운데서 심신을 안정시키고,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상동 호수공원에 자리한 ‘수피아’로 향하자. 돔 형태의 유리 온실인 이곳은 사계절 언제나 푸른 식물을 만날 수 있는 식물원이다. 430여종, 2만8000여본의 다양한 식물이 전체 면적 2969.31㎡의 온실을 가득 메우고 있다.큰 규모가 아니어서 여러 환경을 동시에 조성하기는 어려웠을 터. 수피아는 주로 열대우림 환경을 ...

    2025.06.14 09:00

  • 난청·이명 함께 오면…1개월 내 치료 시작을
    난청·이명 함께 오면…1개월 내 치료 시작을

    난청은 노년층 환자뿐 아니라 이어폰·헤드폰을 장시간 착용하는 젊은 연령층 환자까지 나이를 가리지 않고 환자 수가 증가하는 특성을 보이는 질환이다. 청각을 담당하는 기관은 한 번 손상되면 자연히 회복되지 않으므로 노년기까지 오랜 기간 청각을 지키려면 주의가 필요하다.난청은 크게 전음성 난청과 감각신경성 난청으로 구분한다. 전음성 난청은 소리가 귓바퀴에서 고막을 거쳐 달팽이관 속으로 전달되는 과정에 문제가 생겨 발생한다. 이에 비해 감각신경성 난청은 달팽이관이나 청신경이 손상되어 발생하는 차이가 있다. 전음성 난청은 중이염이나 외상 등 원인을 찾으면 그에 맞는 약물치료나 수술을 통해 상당한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감각신경성 난청은 여러 치료법을 활용해도 청력을 회복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더욱 심각하다.감각신경성 난청은 유전적 요인을 비롯해 소음, 노화, 독성약물, 종양 등 난청 유발 요인이 다양하고 별다른 원인을 찾기 어려운 경우도 많아 대비책을 세...

    2025.06.14 09:00

  • [수리하는 생활]쓰고 다시 쓰는 목재…늘어난 못 구멍만큼 확장하는 ‘이다음’의 가능성
    [수리하는 생활]쓰고 다시 쓰는 목재…늘어난 못 구멍만큼 확장하는 ‘이다음’의 가능성

    프리랜서에게 집은 곧 사무실이자 창고이자 휴게실이어서, 각각의 기능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함께 사는 친구는 그림을 그리는 작가이기에 그에게는 책상뿐 아니라 각종 미술 재료와 종이, 스케치북을 보관할 공간이 필요하다. 한편, 나는 수리에 쓰는 공구와 자재를 쌓아두고 있다. 그래서 우리 집에는 반드시 창고가 필요하다. 그런데 집이 좁고 방이 두 개뿐이라면 어떡할까? 고민 끝에 침대를 공중으로 올리고 아래에 수납공간이 있는 벙커 침대를 만들었다. 덕분에 안방에는 56칸짜리 창고가 생겼고, 다른 방 침대 밑에는 사계절 옷을 보관하는 옷장이 놓였다. 그중 한 칸은 회전하는 옷장으로 만들어서 자주 입는 옷을 한눈에 보고 고를 수 있다.이전 집에도 벙커가 있었지만, 사정상 2년 만에 해체하고 이사해야 했다. 이는 노동의 낭비일 뿐 아니라 자원의 낭비이기도 해서 목재를 새로 구매하지 않고 기존 벙커의 목재를 재사용했다. 이전 집과 구조가 달라졌기에 목재를 재배치...

    2025.06.14 06:00

  • ‘저속노화 전도사’ 정희원 교수는 왜…‘털북숭이’ 키위마저 껍질째 먹으라는 걸까
    ‘저속노화 전도사’ 정희원 교수는 왜…‘털북숭이’ 키위마저 껍질째 먹으라는 걸까

    “저는 키위까지 껍질째 그대로 먹는 편입니다. 깎기 귀찮아서 그런 것도 있지만…” ‘저속노화 전도사’로 잘 알려진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가 최근 껍질째 먹으면 좋은 과일로 ‘키위’를 언급해 많은 이들의 ‘동공지진’을 불러왔다. 키위는 보통 껍질을 깎아내거나, 반으로 자른 뒤 티스푼으로 과육을 퍼먹는다. 그만큼 껍질은 ‘못 먹는 것’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렇다면 보숭보숭 키위의 털은 면도해서 먹어야 할까. 당장 정 교수에게 문의했다.“키위의 껍질은 털 때문에 먹기에 좀 까다롭다는 분들도 있고요. 이런 경우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후 과일 세척용 브러시를 사용해서 털을 살짝 제거해 주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그러면 껍질 표면이 매끄럽게 정리되어 먹기에 훨씬 부담이 적습니다.”이렇게까지 해서라도 키위 껍질을 먹어야 하는 이유, 분명 있다. 정 교수는 “키위를 포함해 대부분의 과일은 껍질에 중요한 식이섬유와 다양한 파이토케미컬이 풍부하게 들어...

    2025.06.14 06:00

  • “한 명 더 자면 들킬까? 호텔 ‘무물’ 15
    “한 명 더 자면 들킬까? 호텔 ‘무물’ 15

    ‘한 명 더 자면 들킬까?’ ‘조식은 언제 가야 가장 맛있을까?’ 물어보긴 망설여지지만 누구나 한번쯤 궁금했던 호텔 사용법. 휴가를 알차게 보내는 팁은 어쩌면 이런 소소하고 쓸모없어 보이는 질문에서 시작된다. 진짜 여유는, 마음이 편해야 비로소 찾아오니까. 호텔 직원들이 직접 답한 ‘호텔 무물(무엇이든 물어보세요)’ 15가지.- 일찍 도착하면 좋은 방 받을 확률도 올라가나요.“대부분 호텔은 객실 배정 시스템과 체크인 정책에 따라 방을 배정한다. 일찍 도착하면 남아 있는 방이 많아 좋은 위치나 전망의 방을 받을 가능성도 있지만, 호텔마다 달라 항상 보장되진 않는다. 참고로 일부 대형 호텔 체인은 먼저 예약한 순서대로 고층 배정을 하거나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고객 선호와 등급을 반영해 최적 방을 배정한다. 기념일 등 특별한 날이라면 미리 요청하는 것이 팁이다. 시티뷰, 마운틴뷰, 고층, 엘리베이터와 가까운 객실, 조용한 객실 등 선호사항을 최대한 구체적으로 요...

    2025.06.14 06:00

  • 몸짱 되려 운동했는데…힘 좀 주니 탈장
    몸짱 되려 운동했는데…힘 좀 주니 탈장

    근력운동 마니아인 자영업자 전모씨(50)는 운동 중 사타구니(서혜부)에 이상한 느낌이 들어 병원을 찾은 경험이 있다. 어깨에 중량이 높은 바벨(역기)을 짊어지고 앉았다 일어나는 스쾃 동작을 하던 그는 불편감을 느끼자 즉시 운동을 멈추고 해당 부위를 살펴봤다. 평소와 달리 서혜부가 살짝 부풀어오른 듯한 모습이었다. 그는 “‘이거 탈장 같다’는 생각이 들어 바로 병원에 갔다”며 “의사한테서 탈장이 맞다는 진단과 함께 중년 남자들이 무거운 중량으로 운동하다 탈장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탈장은 신체 내 장기가 제자리에 있지 못하고 복강 앞쪽 복벽의 약해진 틈을 통해 벗어난 증상을 말한다. 가장 흔한 서혜부 탈장을 비롯해 허벅지에 생기는 대퇴 탈장, 배꼽 주변에 생기는 제대 탈장, 배 윗부분의 상복부 탈장 등이 있다. 수술을 받은 곳으로 장이 튀어나와 탈장이 생기기도 한다.탈장의 원인은 발생 시기가 어린 시절인지 성인기 이후인지에 따라 다...

    2025.06.14 06:00

  • 코로나19 당시 마스크 썼더니···암 생존자 심혈관질환 위험 낮아졌다
    코로나19 당시 마스크 썼더니···암 생존자 심혈관질환 위험 낮아졌다

    초미세먼지에 노출되면 암 생존자의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지지만 코로나19 거리두기 정책이 시행된 기간 동안은 이런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마스크 착용과 외출 자제 등으로 대기오염에 덜 노출됐기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분석했다.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신현영 교수와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 서울대 의생명과학과 이혁종 연구원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를 국제학술지 ‘대기오염연구(Atmospheric Pollution Research)에 게재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진은 2009~2018년 암을 진단받고 최소 3년 이상 생존한 사람들 중 2015년 이후 심혈관질환(심근경색 및 뇌졸중)을 새롭게 진단받은 환자들의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바탕으로 외부 환경요인 등을 보정한 뒤 초미세먼지 노출이 심혈관질환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정밀 분석했다.분석 결과, 코로나19 거리두기 이전에는 초미세먼지(PM2.5)에 더 많이 노출될수록 심혈관질환 ...

    2025.06.13 14:12

  • 간호사가 뽑은 편한 ‘신발’ BEST 12는?
    간호사가 뽑은 편한 ‘신발’ BEST 12는?

    하루 12시간 내내 병동을 오가는 간호사에게 신발은 단순한 액세서리가 아니다. 발과 허리에 부담을 덜어주는 쿠션감은 물론, 장시간 서 있어도 발이 편안해야 하고, 유체에 강하고 세척이 쉬우며, 미끄럼 방지 기능도 갖춰야 한다.이런 조건을 바탕으로 미국 현지 간호사들과 족부 전문의들이 직접 검토해 선정한 2025년 최고로 편한 신발 리스트가 미국 야후 사이트에 공개됐다. 실제로 현장에서 신고 있는 브랜드와 모델을 바탕으로, 착화감과 기능성, 디자인, 리뷰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다. 미국에서 조사해 국내 판매 브랜드와 상이할 수 있으나, 다양한 직구 경로가 많은 요즘인 만큼 참고해도 좋을 정보다.1. Brooks Ghost 15 – 간호사들이 뽑은 종합 1위브룩스는 간호사들 사이에서 단연 인기 있는 브랜드다. “편안하고 튼튼하며 스타일리시하기까지 하다”고 간호사들은 입을 모은다. 특히 Ghost 15 모델은 APMA 인증까지 받아 발 건강에도 좋다는 평...

    2025.06.12 1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