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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소영 “37년 전 시집온 집에서 떠나” ···웨딩드레스·아이들 편지 공개
노소영 “37년 전 시집온 집에서 떠나” ···웨딩드레스·아이들 편지 공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이혼이 확정된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지난 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심경을 밝혔다. 노 관장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37년 전 시집온 집에서 떠나게 됐다. 그땐 시부모님과 함께였고, 지난 10년은 혼자 살면서 두 딸을 시집보내고, 남은 막내와 같이 살아왔다. 아들과도 이제 이별”이라고 적었다. 이어 “(나이) 60이 넘으니 모든 것이 소중하다. 옷가지며 가방, 신발 어느 곳에도 그만큼의 웃음과 눈물, 노력과 좌절, 그리고 희망이 묻어 있다. 하나하나 곱게 접어 넣는다”고 덧붙였다. 자녀가 어렸을 때 만들어준 축하 편지 등 추억이 깃든 물건들도 공개했다. 노 관장은 “가슴이 좀 아렸던 대목은 언젠가 내 생일에 아이들 셋이 고사리손으로 엄마 아빠 사진을 오려서 붙이고 ‘해피 포에버(HAPPY FOREVER)!’의 메시지로 가득 채운 도화지를 발견했을 때”라고 했다. 그러면서 “엄마 아빠가 서로 사랑하며 행복하기를 간절히 바랐던 그 어린 마음들은...

연재

2025.11.07
  • 러너들의 사랑받는 온(On), 서울 스토어 정식 오픈
    러너들의 사랑받는 온(On), 서울 스토어 정식 오픈

    러닝화로 잘 알려진 스위스 스포츠웨어 브랜드 온(On)이 서울 스토어 정식 오픈 소식을 알렸다.온 스토어 서울 더 현대는 오는 7일, 온 스토어 서울 롯데 월드 몰은 14일 개장한다. 이번 온 스토어 서울은 한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직영 매장으로, 러닝 및 아웃도어를 비롯해 라이프스타일, 트레이닝, 테니스, 키즈 등 온이 선보이는 전 카테고리 제품을 취급한다.다양한 신발, 의류, 액세서리 라인업 외에도 온의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프리미엄 공간을 마련한다. 러너들을 위한 러닝 커뮤니티 이벤트 등 고객 참여 기반의 다양한 매장 프로그램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온 스토어 서울 론칭을 기념해 포스트 아카이브 팩션(Post Archive Faction)과의 한정판 협업 제품과 온과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이어온 글로벌 브랜드 파트너 젠데이아(Zendaya Coleman)의 ‘The Zendaya Edit’ 컬렉션 제품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2025.11.03 11:47

  • 보름 전엔 반소매, 오늘은 패딩···‘한파주의보’ 내려진 영하권 출근길
    보름 전엔 반소매, 오늘은 패딩···‘한파주의보’ 내려진 영하권 출근길

    아침 기온이 크게 떨어진 3일 시민들이 ‘가을 한파’에 대비해 꽁꽁 싸맨 채 출근길에 나섰다.이날 서울을 비롯한 중부 일부 지역과 전북·경상 서부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서울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올가을 들어 처음이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이거나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져 3도 이하가 되는 날이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체감온도가 영하권으로 떨어지자 출근길 시민들은 몸을 웅크린 채 바삐 걸음을 옮겼다. 찬바람에 손을 옷소매 안으로 넣거나 옷깃을 여미고 지나가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버스를 기다리던 시민들은 바람이 불자 발을 동동 구르거나 몸을 좌우로 흔들며 추위를 달랬다.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만난 대학생 조모씨(22)는 “어제보다 훨씬 추운 것 같다”며 “오늘 처음으로 패딩을 꺼내 입었다”고 말했다. 조씨는 후드 모자를 눌러쓴 채 패딩 주머니에 손을 넣고 스터디카페로 향했다. 김모씨(76)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2025.11.03 10:41

  • 스쳐가는 가을, 아쉬움 달래줄 호텔 애프터눈 티 5선
    스쳐가는 가을, 아쉬움 달래줄 호텔 애프터눈 티 5선

    가을 햇살이 부드럽게 스며드는 오후, 도심 속 호텔에서 제철 식자재로 완성한 애프터눈 티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무화과, 홍시, 알밤 등 가을의 풍미와 여유를 품은 디저트, 따뜻한 차가 준비됐다.뮤제 드 JW with LOFA SeoulJW 메리어트 서울 동대문 ‘더 라운지’에서는 아트 컬렉티브 LOFA Seoul과 협업해 ‘일상이 예술이 되는 순간’을 주제로 한 애프터눈 티 세트를 선보인다. 여섯 명의 아티스트 작품과 함께 즐기는 이번 세트는 세이보리 3종, 디저트 4종, 스페셜 디저트, 웰컴 드링크, 커피 또는 티로 구성된다. 1인 4만9천원이며, 매일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운영된다. 12월 7일까지 진행되며 네이버 예약 시 10% 할인된다.아베카모르 애프터눈 티 세트르메르디앙 서울 명동 라운지·바 ‘르미에르’는 17일부터 겨울 시즌 한정으로 ‘아베카모르 애프터눈 티 세트’를 선보인다. 눈처럼 포근한 감성을 담은 이번 세트는 딸기 무스, 유자 파운드, ...

    2025.11.03 10:27

  • ‘독립서점’이 만드는 또 다른 풍경…책 읽는 제주, 폭싹 반했수다
    ‘독립서점’이 만드는 또 다른 풍경…책 읽는 제주, 폭싹 반했수다

    독립서점은 대형 자본이나 유통망에 의존하지 않고 경영자의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운영되는 작은 서점을 뜻한다. 그들은 큐레이션의 독창성에 더해 독서모임, 북토크, 전시, 강연, 플리마켓 등의 활동을 통해 복합문화시설로 자리매김 중이다. 이러한 독립서점은 제주를 찾는 N차 여행자들의 시선과 결을 같이한다. ‘작은 문화’가 건네는 또 다른 풍경이 당신의 여행을 얼마나 빛나게 할 것인가. 생각하는 힘 ‘제주 풀무질’나름 세화에서 가장 번화하다는 구좌로 중심가에 제주 풀무질이 있다. 서울 성균관대 앞에서 26년을 이어온 오리지널 ‘풀무질’의 제주 버전이다. 은종복 대표(사진 왼쪽)는 빚더미에 앉은 서점을 ‘아름다운 인수’라는 이름으로 후임자에게 무상으로 넘긴 후, 2019년 가족과 함께 제주에서의 삶을 시작했다. 그리고 결국 또 책방 간판을 달았다.풀무질의 뿌리는 분명하다. 생태, 평화, 인권, 나눔, 서울 시절부터 쌓아온 네 개의 축이다. 제주 풀무질은...

    2025.11.01 15:00

  • 귀에서 들리는 ‘삐익~~~’…뇌졸중이 찾아오는 소리?
    귀에서 들리는 ‘삐익~~~’…뇌졸중이 찾아오는 소리?

    평소 건강했던 57세 A씨는 며칠 전부터 갑자기 발생한 이명으로 병원을 찾게 되었다. 환자 본인의 아버지께서 귀에서 소리난다고 하셨었고, 그러시다 뇌 졸중을 앓고는 돌아가신 터라 환자는 극도로 긴장하면서 이비인후과를 찾게 된 것이였다. 그럼 이런 이명이 뇌 질환의 신호로 받아들여야 하는게 마땅할까?이명은 실제로 주변에 있지않는 소리가 내 귀와 머리에서 들리는 것으로 그 자체는 병이 아니라 귀와 관련된 많은 질환에 동반되는 하나의 증상이다.그리고 이명 중에 청각 기관의 손상으로 인한 청각성 이명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청각 기관의 손상으로 인해 소리를 주파수 별로 온전히 인식되지 못하면 그 부족한 부분을 보상하기위해 비정상적인 신호가 발생하고 이것이 뇌에서 이명으로 감지하는 것이다. 이럴 때 들리는 이명은 ‘삐~’ ‘윙~’ ‘웅~’ 식으로 매미소리, 냉장고 소리 등으로 환자가 표현한다. 이럴 때는 급성으로 생긴 경우 빠른 시간내에 난청 치료를 통해 이명을 해결 할 수 있다. ...

    2025.11.01 13:20

  • 어르신들의 ‘나는 솔로’···황혼의 로맨스 엿봤더니
    어르신들의 ‘나는 솔로’···황혼의 로맨스 엿봤더니

    “우리 딸이 말하더라고요. 나쁜 남자 조심하라고.” 최근 서울에서 열린 홀몸 어르신 짝찾기 행사에서 한 70대 참가자가 기자에게 이렇게 귓속말했다. 딸은 엄마의 새로운 만남을 응원하며 행사장까지 태워주면서 ‘남자 조심’ 당부를 잊지 않았다.통계청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인구 다섯 명 중 한 명은 65세 이상이다. 이들 중 가장 흔한 가구 형태는 1인 가구(37.8%), 그중 상당수가 배우자와 사별한 경우다. 2050년이면 65세 이상 비율이 전체 인구의 40%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고령화가 심해질수록, 황혼의 사랑은 더 자연스러워질 것이다. 인생의 마지막 챕터에서 우리는 어떤 사랑을 그릴까. ‘나는 솔로’의 시니어 버전이라 불리는 ‘종로 굿라이프 챌린지’ 행사에서 은빛 로맨스의 시작을 엿봤다.가을 햇살이 한옥마당에 내려앉은 지난 21일 오후 서울돈화문국악당에 홀몸 어르신 36명이 둘러앉았다. 불미스러운 ‘상황’을 막기 위해 종로구청에서 직접 65세 이상 남녀 각 18명...

    2025.11.01 12:01

  • 대도심 한복판이란 사실도 잊히는···덕수궁, 도심의 사계절을 걷다[정동길 옆 사진관]
    대도심 한복판이란 사실도 잊히는···덕수궁, 도심의 사계절을 걷다[정동길 옆 사진관]

    서울 한복판, 빌딩 숲 사이에 자리한 덕수궁은 시간의 결을 품은 고궁이다. 도시의 속도는 빠르지만, 이곳의 사계절은 천천히 흐른다. 돌담길 너머로 불어오는 바람과 햇살은 봄·여름·가을·겨울, 그 각각의 순간을 오롯이 기록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덕수궁의 사계절 풍경을 한 장소에서 담았다.가을 ― 단풍이 그린 시간의 화폭가을의 덕수궁은 도시 한복판의 가장 따뜻한 풍경이다. 단풍은 붉고 노랗게 물들어 고궁의 지붕과 나란히 그림을 그린다. 가을의 덕수궁은 ‘그리움’이다. 화려하지만 이내 사라질 색을 알기에, 그 찰나의 아름다움이 더욱 짙게 마음에 남는다.겨울 ― 고요 속의 품격겨울의 덕수궁은 눈이 내리면 더욱 빛난다. 하얀 설경이 고궁의 지붕을 덮고, 마당에는 발소리만이 희미하게 이어진다. 겨울의 덕수궁은 ‘고요함’이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도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키는, 시간의 품위가 머무는 공간이다.봄 ― 도시 위로 피어난...

    2025.11.01 10:00

  • “머핀·연어 나눠 사실 분” 합리적 소비 추구하는 소분 모임이 뜬다
    “머핀·연어 나눠 사실 분” 합리적 소비 추구하는 소분 모임이 뜬다

    지난 주말, 경기도의 한 대형할인점 앞에는 네 사람이 모였다. 이들은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 ‘우리 동네 소모임’을 통해 처음 만난 사이라고 했다. 이들은 각자 구매한 세탁세제와 소고기, 샐러드용 채소, 머핀 등을 주섬주섬 꺼내더니 빠르게 소분해 담고는 ‘1/N’ 비용을 서로에게 입금했다. 멋쩍은 목소리로 “좋은 쇼핑이었습니다”를 외치고 돌아서기까지 걸린 시간은 고작 10분이었다.1/N이 만든 장보기 문화치솟는 외식 물가와 생활비 부담, 1인 가구 증가가 맞물리면서 대용량 제품을 나눠 쓰는 ‘소분 모임’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당근마켓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규 생성된 소분 모임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1% 증가했다. 이들의 무대는 코스트코, 이마트 트레이더스 같은 ‘창고형 마트’다. 모임을 주도하는 ‘방장’은 온라인 채널에 세일 정보를 올리고 함께 장을 볼 참여자를 모집한다. 개인이 산 제품을 나눌 사람을 찾거나 특정 제품만 급히 나누는 ‘단기 미...

    2025.11.01 09:01

  • “나는 아직 배고프다” 뇌는 거짓말쟁이…식탐 아닌 ‘음식 중독’
    “나는 아직 배고프다” 뇌는 거짓말쟁이…식탐 아닌 ‘음식 중독’

    보상 익숙해진 뇌, 음식에 탐닉 포만감 있어도 계속 먹으려 해 식사 후 죄책감 ‘악순환’ 우려 비만·당뇨병·고혈압 등 불러 식단 조절만으론 치료에 한계 인지행동치료·생활습관 교정 집에 자극적 음식 보관 피해야아침은 거르거나 간단한 샌드위치로 때우고 점심은 회사 동료들 또는 거래처 등과 약속한 자리에서 먹는다. 여기까지만 보면 직장인 장모씨(36)의 하루 식사 패턴은 평범하다. 하지만 퇴근 후가 문제다. 장씨는 전처럼 매일같이 저녁 술자리에 나가지는 않지만 대신 저녁을 폭식하는 버릇이 생겼다. 퇴근길에 2~3인 분량 음식을 포장해 가거나 배달시킨 뒤 집에서 게임을 하면서 먹는 게 하루를 마무리하기 전 일과다. 그는 “처음엔 그저 1인분으로는 양이 안 차서 넉넉하게 시켰던 건데, 나중엔 밖에서 저녁을 먹고 간 날에도 평소와 같은 양을 시켜 꾸역꾸역 다 먹곤 했다”며 “하루 동안 받은 스트레스를 어떻게든 풀어야겠다는 생각에서 더 많이 먹게 됐지...

    2025.11.01 09:00

  • 수면무호흡증 있으면 치매 위험 커지는 이유 “뇌 노폐물 배출 막혀서”
    수면무호흡증 있으면 치매 위험 커지는 이유 “뇌 노폐물 배출 막혀서”

    잠잘 때 숨이 잠깐씩 멈추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인지기능 저하와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다. 그 원인으로 수면무호흡 상태가 뇌의 노폐물 배출 기능을 떨어뜨린다는 점을 밝혀낸 연구 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윤창호 교수와 고려대 의대 인간유전체연구소 신철 교수, 미국 하버드대 의대 로버트 토마스 교수 등 공동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를 국제학술지 ‘미국 호흡기중환자의학저널’에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연구진은 수면무호흡증이 인지기능 저하로 이어지는 과정을 아교림프계의 역할이 좌우할 것으로 보고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에 참가한 성인 1110명을 4년 이상 추적 관찰해 검증했다.아교림프계는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베타아밀로이드를 비롯, 뇌에 축적되는 다양한 노폐물을 배출하는 체계로 깊은 잠에 들었을 때 가장 활발히 작동한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뇌로 가는 산소 공급이 줄어들고 자주 잠에서 깨기 때문에 수면의 질이 악화되며 장기간 ...

    2025.11.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