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이혼이 확정된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지난 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심경을 밝혔다. 노 관장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37년 전 시집온 집에서 떠나게 됐다. 그땐 시부모님과 함께였고, 지난 10년은 혼자 살면서 두 딸을 시집보내고, 남은 막내와 같이 살아왔다. 아들과도 이제 이별”이라고 적었다. 이어 “(나이) 60이 넘으니 모든 것이 소중하다. 옷가지며 가방, 신발 어느 곳에도 그만큼의 웃음과 눈물, 노력과 좌절, 그리고 희망이 묻어 있다. 하나하나 곱게 접어 넣는다”고 덧붙였다. 자녀가 어렸을 때 만들어준 축하 편지 등 추억이 깃든 물건들도 공개했다. 노 관장은 “가슴이 좀 아렸던 대목은 언젠가 내 생일에 아이들 셋이 고사리손으로 엄마 아빠 사진을 오려서 붙이고 ‘해피 포에버(HAPPY FOREVER)!’의 메시지로 가득 채운 도화지를 발견했을 때”라고 했다. 그러면서 “엄마 아빠가 서로 사랑하며 행복하기를 간절히 바랐던 그 어린 마음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