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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착한가격업소 카드결제 시 2000원 환급
음식점·이미용실·목욕탕·세탁소 등 750곳‘착한가격업소를 찾습니다’…시민추천 공모부산시가 저렴한 요금의 ‘착한가격업소’에 평균 97만원 상당의 각종 혜택을 제공한다.부산시는 내수 진작을 통한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착한가격업소 활성화 정책을 강화한다고 18일 밝혔다.우선 착한가격 업소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연말까지 750곳으로 확대해 지정할 계획이다.지난해에는 부산 동래구 명장동에서 순두부를 6000원에 판매하면서 국내산 재료(콩, 김치)를 사용해 동네 맛집으로 소문난 ‘행복순두부’가 착한가격업소로 선정됐다. 또 사하구 괴정동에서 짜장면값을 수년간 4000원으로 동결하면서도 재료는 푸짐하게 사용해 학생과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중화요릿집 ‘남경’이 착한가격업소로 선정됐다.2024년말 현재 부산의 착한가격업소는 690곳이다. 이 가운데 대다수는 음식점이고 나머지는 이·미용실, 목욕탕, 세탁소 등이다.부산시는 착한가격업소 활성화를 위해 신용카드사와 연계한 할... -
트럼프 와인 관세 200% 부과…제2의 ‘파리의 심판’ 될까
제 2의 ‘파리의 심판’이 될 수 있을까.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EU가 수출하는 주류에 대해 2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엄포하면서 프랑스 와인 업계가 패닉에 빠졌다. 이를 두고 세계 5위 와인 생산국인 호주의 국영방송 ABC는 “‘파리의 심판’은 미국과 유럽 와인 생산자 사이의 경쟁을 촉발시켰고, 관세전쟁이 이를 다시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지난 16일 보도했다.‘파리의 심판’은 1976년 발생한, 프랑스 사람들에겐 치욕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사건이다. 당시만 해도 세계 와인 산업에서 프랑스는 절대 권위를 가진 지배자였다. 미국이나 호주, 남미 등 신대륙에서도 와인을 생산하고는 있었지만 이들은 세계 시장에선 명함도 못 내미는 ‘듣보잡’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영국 출신의 와인 전문가이자 와인전문점을 운영하던 스티븐 스퍼리어는 재미있는 기획을 했다. 우연히 자신이 맛보았던 캘리포니아산 와인의 맛이 뛰어나다는 사실을 깨닫고 프랑스 와인과의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제안한 것이다.... -
드라마 속 ‘심장파열’, 중증외상 없어도 ‘이 질환’ 방치하면 발생 위험
지난 1월24일 공개된 이후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넷플릭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에선 주인공 백강혁이 외상으로 심장이 파열된 환자의 수술을 집도하는 장면이 나온다. 극중 심장 파열은 교통사고 때문에 발생했지만 평소 심장질환을 방치할 경우에도 심장 파열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심장 파열은 심장 근육이 찢어지거나 구멍이 생기는 심각한 상태를 의미한다. 극중 묘사처럼 교통사고나 추락사고 등 외부로부터의 강한 충격이 가해졌을 때 심장이 손상돼 발생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심근경색이나 대동맥 박리 등 심장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외상이 없더라도 심장 파열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심근경색은 심장이 박동할 수 있게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히면서 심장 근육이 괴사하는 질환이다. 심장 근육이 기능을 상실하면서 전신으로 혈액을 뿜어내보내는 심장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게 돼 점차 심부전으로 진행하거나 급사에 이를 수 있다. 김범... -
헬로키티부터 한교동까지…에버랜드 산리오캐릭터즈 떴다
100여 종 약 120만 송이의 싱그러운 봄꽃과 함께 ‘에버랜드 튤립축제’가 오는 21일 개막한다.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은 지난해 첫선을 보여 인기를 끌었던 글로벌 IP(지식재산권) 산리오캐릭터즈와의 협업를 확대해 올해 에버랜드 튤립축제에서는 더욱 확장된 공간에서 더욱더 다채로워진 캐릭터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의 산리오캐릭터즈 오리지널 공연도 포함됐다.산리오캐릭터즈 오감 체험오는 21일부터 6월 15일까지 에버랜드에서는 산리오캐릭터즈가 모여 플라워 카니발을 펼친다는 스토리를 따라 테마존, 어트랙션, 공연, 먹거리, 굿즈 등 환상적인 캐릭터 오감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이번 축제에서는 지난해 많은 인기를 얻은 헬로키티, 마이멜로디, 쿠로미, 시나모롤, 포차코, 폼폼푸린은 물론, MZ세대 사이에 라이징 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한교동, 케로케로케로피, 우사하나까지 새로운 캐릭터가 추가돼 총 아홉 산리오캐릭터즈를 만날 수 있다.캐릭터 체험... -
‘충북 아쿠아리움’, ‘애물단지’ 괴산 수산파크의 희망될까
‘애물단지’로 불렸던 충북 괴산 수산파크가 ‘충북아쿠아리움’덕에 위기를 모면했다.충북도는 괴산군 대덕리 충북수산파크의 충북아쿠아리움의 방문객이 개장 10개월 만에 30만 명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충북아쿠아리움은 충북도가 충북수산파크 방문객 끌기 위해 조성한 수족관이다.충북도는 지난 2019년 전국 최초로 내수면 수산식품 산업 거점단지를 만들기 위해 충북수산파크를 조성했다. 연면적 7만5623㎡ 규모의 복합단지로 가공시설 4곳과 식당 6곳, 내수면연구소 사무실, 쏘가리 양식 연구동 등이 있다. 사업비만도 230억원이 투입됐다.하지만 접근성이 좋지 않고, 관광객을 끌어들일 각종 문화·체험시설 등이 전혀 없어 사실상 ‘애물단지’로 전락한 상태였다.충북도는 결국 11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해 5월 16일 충북아쿠아리움을 개장했다. 단양 다누리아쿠아리움에 이어 도내 두번째 민물고기 아쿠아리움으로 지상 2층 연면적 1440㎡ 규모다.충북아쿠아리움에는 66개 전시... -
김정호의 이상한 동물원 이야기
영영 잠들까 걱정했어…잠재운 호랑이 발톱 뽑기
건강검진의 날, 위장 내시경 검사를 위해 호명을 기다리고 있다. 이 순간을 위해 어젯밤 그토록 화장실을 들락거렸던 것이다. 밤새 마셨던 장 세척액 2ℓ는 레몬향이었고 당분간 비슷한 향의 음료는 마시지 못할 것 같다. 침대에서 새우처럼 옆으로 누워 커튼 뒤 검사실에서 나오는 기계음을 듣고 있다. 내시경 삽입관을 입에 물자 약물이 정맥으로 들어온다. 투명한 색으로 보아 동물원에서도 사용하는 진정제 미다졸람 같다. 이 약은 시술 중 불편했던 기억이 소실되는 장점이 있다. 흐릿한 의식 속에서 몸 상태를 묻는 간호사의 목소리가 들렸다. 실눈으로 보는 벽시계는 겨우 20분이 지나 있었다. 정말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아무런 기억이 없다. 마취제가 없던 시절 침습적인 의료행위의 고통이 얼마나 컸을까? 참을 수 없었던 통증의 기억도 오래갔을 것이다.최초의 마취제는 아산화질소다. 검색해보니 요즘도 치과에서 사용된다고 한다. 19세기 아산화질소는 웃음가스로 불리며 가스를 마시는... -
‘인생 2막’ 시니어 모델 어떻게 될 수 있나요?
‘시니어 모델이 MZ샷을 찍는다면?’남녀 시니어 모델 4인이 모였다. 이들은 MZ세대의 유행, 일명 ‘항공샷’ 셀피를 찍어보기로 했다. 평균 연령 61세, 다소 서툴고 어색하지만 새로움에 도전해보는 이들의 유쾌한 모습은 소셜미디어에서 공개된 지 일주일 만에 15만뷰를 기록했다(3월7일 기준).이 영상을 제작한 모델 에이전시 KPLUS 관계자는 “디자이너 브랜드 신상품 출시 패션쇼 현장에서 잠시 대기 중이던 시니어 모델들과 즉흥적으로 촬영한 영상”이라며 “예상보다 뜨거운 반응에 내부에서도 놀랐다. 이는 시니어 모델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내다봤다.고령화사회로 인해 중장년층을 겨냥한 패션, 뷰티, 라이프스타일 시장이 성장하면서 시니어 모델들의 활약도 두드러지고 있다. 국내 최초 시니어 모델로 불리는 김칠두, 유튜브 창작자 박막례씨 같은 스타가 탄생하는 것도 이러한 흐름의 한 줄기다.KPLUS 아카데미 함현주 본부장은 “몇년 전과 비교해... -
당신이 끌리는 ‘감성 온도’는 몇 도 입니까?
‘인테리어의 완성은 조명’이라는 말이 있다. 같은 공간이라도 조명의 유무, 종류와 각도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를 빚어내기 때문이다. 공간의 품격을 높여주는 ‘감성’ 조명, 어떻게 골라야 빛날까.■ 이상하다, 이 조명이 아닌가?조명을 선택할 때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어려움은 ‘어떤 전구를 사용해야 하는가’다.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전구는 크게 필라멘트에 전류가 흐르며 빛을 내는 백열전구, 안쪽 벽에 바른 형광 물질로 빛을 내는 형광등, 전류가 흐르면 빛을 내는 반도체로 제작된 LED로 나뉜다. 최근에는 효율성이 좋은 LED를 선호하는 추세다.전구의 종류를 확인했다면 소비 전력(W), 즉 빛을 내는 데 필요한 시간에 따른 전기 에너지를 따져봐야 한다. 통상적으로 조명 기구들은 권장 소비전력 또는 사용할 수 있는 최댓값을 표시해둔다. 만약 ‘Max 60W’라고 적혀있는 스탠드라면 60W보다 낮은 전구를 사용해야 한다.간혹 조명의 밝기를 위해 소비 전력(와트)을... -
수리하는 생활
하나님 아니라 ‘나님’이 보기에 좋도록…내 공간에 딱 맞춘 빛이 있으라
좋아하는 성경 구절이 몇 있다. 그중 하나가 이것이다.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 빛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진화론 신봉자가 천지창조 이야기를 좋아한다니 어불성설 같지만, 오히려 믿지 않기에 낭만을 느끼고, 옛사람이 느꼈을 자연에 대한 경이로움으로 받아들이는 게 아닐까. 또 하나의 불경한 짓을 고하자면 어두운 방의 불을 켤 때 가끔 “빛이 있으라” 하며 이 집의 창조주처럼 군다는 것이다(이 집의 조명등을 내가 설치하기는 했다).어떤 빛은 공해와도 같다. 형광등처럼 밝은 조명에서 발생하는 블루라이트는 우리 몸을 과도하게 긴장시키고 수면을 방해한다. 그렇다고 일하는 시간에 노란 조명을 켤 수는 없어서 작업실 천장에는 스마트 조명을 달았다. 낮에는 주광색(하얀색)으로, 일하지 않을 때는 전구색(오렌지색)으로 켠다. 리모컨으로 빛의 색상을 여러 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요즘은 휴대폰 앱으로도 전등 켜는 시간과 끄는 시간을 정하고 빛의 색을 바꾸는 스마트... -
수피의 헬스 가이드
운동, 아침이냐 저녁이냐…그것이 문제로다
운동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생각 외로 많이 고민하는 게 있다. ‘언제 운동하는 게 좋을까’라는 문제다. 사실 답은 간단하다. ‘내가 할 수 있을 때’가 무조건 제일 좋다. 아침잠 많은 사람이 억지로 새벽에 운동하려다가는 얼마 못 가 때려치울 게 빤하다. 하지 않는 것보다는 어느 때든 하는 게 무조건 좋다. 그러니 ‘내가 운동할 수 있을 때’가 첫 번째 기준이다.그런데 모두에게 답이 이렇게 간단하다면 이 글을 쓸 필요도 없겠지만 본인이 선택할 수 있고, ‘언제 하는 게 더 유리한가’를 따진다면 답이 복잡해진다. 운동 시간에 따라 장단점이 있기 때문이다.일단 아침운동의 장단점을 알아보자. 대표적인 장점으로는 빠르게 신진대사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오전에 무기력하고 ‘발동이 늦게 걸리는’ 타입이라면 아침운동이 활력을 높여준다. 취침과 기상의 주기가 흐트러졌거나 시차 적응이 필요한 이들에게도 아침운동을 처방하곤 한다.현실적인 장점도 있는데, 저녁은 잔업·모임 등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