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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한 내 입맛, 씁쓸한 간 건강…지방간, 술 안 마셔도 생겨요
작은 커피전문점을 운영하는 이모씨(42)는 건강검진 결과를 받아보고 ‘경도의 지방간’이란 대목을 읽으며 의아해졌다. 이씨는 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 데다 비슷한 연령대의 남성과 비교하면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술을 마시지 않아도 비만에 가까우면 지방간이 있을 수 있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있어서 자신의 체질량지수를 계산해봤지만 비만에 해당하지는 않았다. 검진 결과를 상담하려고 검진기관 의사를 찾았다. 이씨는 “술을 안 마시고 뚱뚱하지 않아도 당분 등 고열량 식품을 많이 먹으면 지방간이 생길 수 있단 말을 들었다”며 “가게에서 파는 달콤한 디저트 종류에는 앞으로 손대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지방간은 이름 그대로 간에 지방이 비정상적으로 쌓이는 상태를 가리킨다. 일반적으로 지방이 간의 5% 이상을 차지하면 지방간으로 진단하는데, 그중 전체 간세포의 3분의 1 이하가 지방으로 구성되면 경증 지방간, 3분의 2 이하까지는 중등도 지방간, 3분의 2 이상... -
뇌혈관도 3차원 홀로그래피로 구현··· 수술 안전도 향상 가능
환자의 복잡한 뇌혈관을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접목시킨 3차원(3D) 홀로그래피로 구현해 눈 앞에서 직접 보는 듯이 수술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고려대 구로병원 신경외과 윤원기 교수 연구팀은 환자의 뇌혈관 모델을 3D로 구현해 수술 과정에서 실시간으로 뇌혈관 구조를 확인하며 수술할 수 있는 기술과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기술을 활용하면 고도의 섬세함을 필요로 하는 뇌동맥류 수술시 중첩혈관 등 위험부위를 확대하거나 360도로 회전시키며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정상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는 안전한 수술이 가능하다.뇌혈관이 꽈리(풍선) 모양으로 부풀어 오르는 질환인 뇌동맥류를 치료하기 위한 수술 전에는 혈관의 정확한 해부학적 구조를 확인할 수 있도록 3차원 뇌혈관 조영술을 시행한다. 특히 부푼 혈관 안에 코일을 채워넣는 코일색전 수술은 머리를 열지 않은 채로 뇌혈관 영상을 보며 모든 과정을 진행한다. 그런데 기존에는 3차원으로 영상을 촬영하더... -
유방암 세부유형 따라 재발 위험 달라져··· ‘이 단백질’이 좌우한다
유방암의 세부 유형에 따라 재발 가능성에서 차이가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유방암 세포가 증식하도록 자극하는 ‘HER2(인간 표피 성장인자 수용체 2형)’ 단백질이 낮은 수준으로라도 발현되면 음성인 유형보다 재발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강남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안성귀·국윤원 교수, 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이새별 교수 연구팀은 이같은 내용의 연구논문을 국제학술지 ‘유방암연구(Breast Cancer Research)’ 최신호에 게재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진은 2013~2020년 두 병원을 찾은 유방암 환자 중 호르몬수용체 양성, HER2 음성으로 분류된 2295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했다.유방암은 전통적으로 암세포 안에서 여성호르몬과 결합하는 호르몬수용체의 유무에 따라 양성과 음성으로 크게 나뉜다. 다음으로 HER2 단백질이 발견되는 정도에 따라서도 양·음성을 나눴는데, 최근엔 기존의 HER2 음성을 ‘HER2 저발현’ 그룹과 ‘HER2 음성’ 그룹으로 ... -
화보
뭘 입어도 멋진 오상욱
패션 매거진 ‘지큐 코리아’가 오상욱 펜싱 국가대표 선수와 함께한 12월호 화보를 공개했다.화보 속 오상욱은 가죽조끼부터 인타르시아 자수 니트까지 다채로운 의상을 통해 부드러우면서도 강렬한 카리스마를 표현했다. 그가 착용한 의상은 이탈리안 럭셔리 패션 브랜드 보테가 베네타의 ‘25 봄 컬렉션’이다.또한 오상욱은 깅엄 체크 패턴의 테일러드 슈트에 하우스의 로고가 돋보이는 캐시미어 스카프를 스타일링하거나 인트레치아토 수공기법으로 완성된 블루종에 벨벳 타이를 매치, 남다른 존재감을 뽐냈다.화보는 지큐 코리아 12월호와 웹사이트, 소셜미디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롱패딩의 계절’ 부츠도 패딩이다
올겨울 급격한 한파가 예상되는 가운데, 옷장에서 롱패딩 꺼내기 바빠진 시기다.아웃도어 브랜드 네파가 따뜻한 패딩을 부츠에 적용한 ‘겨울 패딩 부츠’ 3종 라인업을 선보였다. 시그니처 아우터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토털룩(Total look)으로 스타일링이 가능해졌다. 패딩 부츠는 아웃도어 기능성에 세련된 디자인을 더해 가벼운 산행부터 도심 속 데일리룩까지 다양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다.네파의 스테디셀러 제품인 ‘벨라 부츠’는 정교한 퀼팅 디자인 포인트로 세련된 실루엣을 자랑하는 여성용 방한 부츠다. 올해는 블랙, 오트밀, 스톤 브라운으로 컬러를 확대해 토털 스타일 연출의 폭을 넓혔다. 또한 헤비 메리메쉬 소재의 견고한 외피가 발을 안정적으로 감싸주며, 립 소재와 퍼 보아로 처리된 내피가 극한의 추위 속에서도 최적의 온도를 유지해 준다. 빙판, 눈길에서도 탁월한 접지력을 자랑하는 비브람 아웃솔로 혹독한 날씨에도 편안한 착화감을 느낄 수 있다.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아... -
무릎 관절염 수술 받았는데 다른쪽 무릎까지 악화? 문제는 ‘각도’
무릎 퇴행성 관절염 치료를 위해 휜 다리를 교정하는 수술을 받고 관절의 각도가 적정 범위를 벗어나는 결과가 나오면 수술한 무릎뿐만 아니라 다른 무릎까지 관절염이 발생하며 재수술 위험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정형외과 한혁수 교수 연구팀은 ‘단측 교정절골술’ 수술 후 양 무릎의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연구진은 2007~2020년 서울대병원에서 교정절골술을 받은 환자 197명을 대상으로 약 6년간 추적 관찰했다.국내에서 무릎 퇴행성 관절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수는 지난해 약 320만명에 달할 정도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에는 다리 모양이 O자형으로 변형되는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다리가 휘어지면 무릎 안쪽의 연골 손상이 더 가속화되므로 심한 경우 휜 다리를 교정하는 교정절골술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 이 수술을 받으면 무릎 바깥쪽에서도 체중을 부담할 수 있게 중심이 옮... -
해운대백병원 인근에 ‘동부산권 중증질환센터’ 건립
부산 해운대백병원 인근에 2033년까지 700병상 규모의 중증질환 전문센터가 건립된다.부산시는 21일 학교법인 인제학원과 ‘(가칭)동부산권 중증질환 전문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이번 협약은 수도권보다 중증·응급의료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부산권역 필수 의료 기반시설을 확충해 응급실 과밀화를 예방하고, 부·울·경 지역 중증·응급환자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수도권의 환자 쏠림을 해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동부산권 중증질환 전문센터 건립사업과 공공보건의료사업에 협력하고, 학교법인 인제학원의 주사무소를 부산으로 이전하기 위해 노력한다.동부산권 중증질환 전문센터는 700병상 규모로 2033년까지 건립된다. 이곳에는 암센터, 희귀 난치성 질환 센터, 이식센터, 소아청소년센터, 권역응급의료센터, 심·뇌혈관센터가 들어선다.부산시는 중증질환 전문센터 건립을 위해 공유재산인 해운대구 좌동 1428번지 부지를 종합의료시설로 용도 변경했다. 해... -
제주, 일본, 동남아까지…트립비토즈, 최대 87% 할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초특가 이벤트가 펼쳐진다.트립비토즈는 12월 4일까지 연말 쇼핑 시즌에 맞춰 최대 87%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블랙프라이데이 이벤트를 선보인다고 밝혔다.이벤트는 국내와 일본, 동남아시아 주요 도시의 인기 호텔들이 대거 참여해 풍성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수도권, 제주, 강원, 영남, 호남·충청 지역을 포함한 국내 호텔부터 후쿠오카, 오사카, 도쿄, 삿포로 등 일본 주요 도시와 타이베이, 나트랑, 푸꾸옥, 방콕 등 동남아 인기 여행지 호텔까지 다양한 숙소가 준비됐다.트립비토즈 앱을 통해 예약 시 추가 혜택도 주어진다. 프로모션 코드 ‘BLACKFRIDAY’를 입력하면 5% 추가 할인이 가능하며, 최대 10만 원까지 할인이 적용된다. 또한 이번 이벤트는 2025년 황금연휴까지 예약 가능한 얼리버드 혜택도 포함하고 있어 연말뿐만 아니라 내년 연휴 여행을 계획하는 고객들에게도 놓칠 수 없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자세한 정보는 트립비토즈 공식 웹사이트... -
‘구름이 걷히니 달이 비치고…’ 간송 최초 미디어아트, ‘핫플’ 등극
팝, 드라마, 영화 등 K컬처 콘텐츠의 세계적인 인기와 더불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다양한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새로운 관광 콘텐츠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 중인 간송미술관 최초의 미디어아트 전시 ‘구름이 걷히니 달이 비치고 바람 부니 별이 빛난다’는 이런 분위기 속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 전통 예술의 아름다움을 선보이며 K헤리티지를 만나볼 수 있는 서울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고려대 미디어학부에 재학 중인 한 외국인 학생은 “간송미술관의 미디어아트 전시는 창의적일 뿐만 아니라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예술을 통해 접근할 수 있게 만든 방식이 인상적이었다”라며 “각 전시 공간은 그 자체로도 훌륭하지만 전체적으로 하나의 여정을 이루며 과거의 한국으로 안내하고 전통과 변화의 이야기를 들려준다”라고 몰입도 높은 스토리텔링에 찬사를 보냈다. 또한 “한국어를 몰라도 전시를 충분히 즐... -
연세의료원 “의·정 갈등 타격 혁신의료 도입으로 돌파”
‘의·정 갈등’ 장기화로 상급종합병원이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등을 산하에 둔 연세의료원이 돌파구를 찾기 위해 “신의료기술과 신약 등 혁신 의료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금기창 연세의료원장은 지난 19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필수의료체계를 구축해 상급종합병원의 역할을 넘어 초고난도 질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으로 거듭나겠다”며 중증질환 진료·검사·수술에서의 전문성을 한층 더 높이겠다고 밝혔다.연세의료원은 산하 각 병원의 일반·단기 병상의 비중을 줄이는 한편 전문의 비율을 확대해 진료체계 개편을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과 비슷한 맥락이지만, 연세의료원 측은 이미 앞서서 이같은 방향 설정을 마친 상태에서 초고난도·중증 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연이어 실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금 의료원장은 “국내 최초로 중입자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