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물에 사는 풍년새우 아시나요?…충북 제천서 2년째 서식 확인읽음

이삭 기자

청정지역에 서식하는 ‘풍년새우’와 ‘긴꼬리투구새우’가 충북 제천의 의림지뜰 친환경 농업단지에서 발견됐다.

제천시는 의림지뜰 친환경 농업단지에서 풍년새우와 긴꼬리투구새우의 서식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풍년새우는 길이 1.5~2㎝ 정도의 민물새우로 등을 아래쪽으로 하고 다리를 움직여서 천천히 헤엄친다.

충북 제천의 의림지뜰 친환경 농업단지에서 발견된 풍년새우 모습. 제천시 제공.

충북 제천의 의림지뜰 친환경 농업단지에서 발견된 풍년새우 모습. 제천시 제공.

풍년새우가 많이 발견되는 해에는 풍년이 든다는 속설이 있다.

긴꼬리투구새우는 3억 년 전 고생대 때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린다.

긴꼬리투구새우는 멸종위기야생동물2급으로 지정됐다가 개체수가 늘어나면서 2012년 해제됐다.

두 생물은 합성농약과 화학비료에 취약해 대표적인 친환경농업 지표 생물이다.

또 논에서 흙을 휘저어 해충을 찾는 습성이 있는데 이때 발생한 흙탕물이 햇빛을 막아 잡초가 자라는 것을 막아 친환경농업에 도움을 준다.

충북 제천의 의림지뜰 친환경 농업단지에서 발견된 긴꼬리투구새우 모습. 제천시 제공

충북 제천의 의림지뜰 친환경 농업단지에서 발견된 긴꼬리투구새우 모습. 제천시 제공

제천시 관계자는 “풍년새우와 긴꼬리투구새우의 개체수가 지난해보다 늘어났다”며 “친환경농업으로 나타난 현상”이라고 말했다.

제천시는 2019년부터 의림지뜰에 친환경농업단지를 조성해 친환경 벼를 재배 중이다.

올해는 110ha면적에 우렁이를 활용하는 농사를 짓고 있다.

제천시는 또 시범농법으로 메기, 오리, 미꾸라지를 활용해 친환경 벼 홍보와 시민들이 직접 친환경농업을 볼 수 있는 시범필지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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