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의 과학기술은 어땠을까?···조선시대 대표 천문과학기기, 충북 청주 초정행궁에 모였다읽음

이삭 기자
충북 청주시가 청원구 내수읍 초정리 초정행궁에 배치한 조선시대 대표 천문과학기기 모습. 청주시 제공.

충북 청주시가 청원구 내수읍 초정리 초정행궁에 배치한 조선시대 대표 천문과학기기 모습. 청주시 제공.

조선시대 천문과학기기가 충북 청주 초정행궁에 모였다.

청주시는 청원구 내수읍 초정리 초정행궁에 조선시대 대표 천문과학기기 실물모형을 배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초정행궁에 배치된 천문과학기기는 모두 8종이다. 세계 최초의 강수량 측정기구인 ‘측우기’, 조선시대 대표 해시계인 ‘앙부일구’와 ‘천평일구’, 풍향을 관측하는 ‘풍기대’, 청계천 수위를 측정하던 ‘수표’, 중국 중심이 아닌 조선 실정에 맞는 천문관측을 위해 제작한 ‘혼천의’와 ‘소간의’, 태양과 별자리를 관측해 낮과 밤의 시간을 모두 측정할 수 있는 ‘일성정시의’ 등이다.

청주시는 1억7000만원 사업비를 들여 천문과학기기 복원을 진행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실물모형은 옛 문헌을 참고해 최대한 실물 크기와 가깝게 복원했다. 특히 일성정시의는 올해 6월 서울 인사동에서 최초로 실제 부품이 발굴된 이후 해당 부품 모양을 복원·제작한 첫 사례다.

청주시는 천문과학기기 등과 연계한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초정행궁은 1444년 세종대왕이 121일간 초정지역에 머무르며 안질 치료와 훈민정음 창제를 마무리했던 곳이다. 그러나 1448년 불에 타 소실됐다.

청주시는 165억7000만원을 들여 부지 3만7651㎡에 건축면적 2055㎡ 규모의 초정행궁을 복원해 지난해 6월 부분 개장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초정행궁 방문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초정행궁 2단계 사업’을 추진하면서 천문과학기기를 복원했다”며 “앞으로 초정행궁의 주요 건물에도 과학, 훈민정음 등을 주제로 한 영상·디지털 콘텐츠를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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