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골칫덩이’가 청년·문화 공간으로

이삭 기자

방치된 랜드마크 ‘명암타워’

상권 무너진 ‘대현지하상가’

시, 청년특화지역 조성 계획

청주 ‘골칫덩이’가 청년·문화 공간으로

도심 속 골칫덩이로 전락했던 시설물이 청년·문화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충북 청주시는 청주 명암관망탑(명암타워·사진)과 대현프리몰 청주점(지하상가)을 청년·문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명암타워는 높이 62.1m, 연면적 7625㎡, 지하 2층~지상 13층 규모로 명암저수지 바로 옆에 2003년 지어졌다. 민간사업자가 시유지에 건물을 지은 뒤 20년 동안 사용하고 기부채납하는 조건이었다. 민간사업자는 이곳에 수차례 화상경마장을 유치하려 했지만 실패했고 2016년 이후 영업난을 이유로 시설을 방치해왔다.

청주시는 최근 민간사업자로부터 명암타워 소유권을 넘겨받았다. 지난 1월에는 충북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의뢰하는 등 건물 활용을 놓고 고심해왔다. 독특한 구조가 문제였다. 지하 1~2층은 5000㎡ 규모로 넓지만 지상 1층부터 13층까지는 기하학적인 구조라 활용이 힘들다. 계단도 한 사람이 겨우 오갈 수 있는 나선 형태다.

충북연구원은 이에 국내외 사례 조사, 시민 100인위원회 자문, 명암관망탑 활성화 태스크포스(TF)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최종보고서를 완성했다. 최종보고서는 명암타워 구조를 활용해 2~13층은 청주비엔날레 등과 연계할 수 있는 기획전시실로 이용한다는 대안을 내놨다.

광장이 있는 1층은 휴게공간, 하늘정원 등을 조성한다. 지하 1~2층은 과학문화전시실과 가상현실(VR) 직업체험실, 특화 뮤지엄, 로컬 맥주 체험관과 외식창업 등 청년 식음료(F&B) 창업공간으로 꾸민다. 부족한 주차장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명암저수지 북측 유휴공간을 활용한다. 청주시는 실시설계 용역 등을 거쳐 내년부터 명암타워 새 단장에 나선다.

청주시는 지하상가에도 청년특화지역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하상가는 250여m 길이, 13.2㎡ 크기 점포 124개가 몰려 있지만 코로나19 이후 상인들이 떠나면서 현재 텅 빈 상태다. 최근 ‘대현지하상가 청년특화지역 조성’ 연구용역 중간보고회에서는 청년과 청소년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자는 의견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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