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관용 지능형 로봇물고기 나왔다.

윤희일 기자

수족관을 유유히 헤엄쳐 다니는 지능형 로봇물고기가 나왔다. 대전시는 시내 보문산에 위치한 대전아쿠아월드 로봇물고기관에 넣을 수족관용 로봇물고기에 대한 시연회를 최근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KAIST와 ㈜하기소닉이 공동개발한 이 로봇물고기에는 물고기(fish)와 로봇(Robot)의 합성어인 ‘피보’(Fibo)’라는 이름이 붙었다.

길이 1m, 무게 1㎏의 이 로봇물고기는 충전식 전지를 에너지원으로 해서 움직인다. 한 번 충전하면 8시간 정도 움직이지만 속도는 진짜 물고기보다 훨씬 느리다.

수족관용 지능형 로봇물고기 나왔다.

피보는 카메라를 이용한 위치 추정 기능은 물론 네비게이션 등의 지능기술을 탑재한 지능형 로봇물고기다. 실제 물고기와 비슷하게 헤엄을 친다. 대전시는 “멸종한 고생대 어류인 던클래우스테우스의 모양을 본떴다”고 밝혔다.

이 로봇물고기의 개발에는 KAIST의 연구진이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연구개발을 총괄한 이 학교 김종환 교수 연구실은 로봇물고기 플랫폼(형태)과 제어시스템 등을 맡았다. 로봇물고기의 유영 원리도 이 연구실에서 개발했다. 같은 학교의 명현 교수 연구실은 위치 추정 시스템과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맡았다.

로봇물고기 프로젝트에 함께 참가한 (주)하기소닉은 장애물 감지용 수중 초음파센서 및 수중 통신 모듈을 각각 개발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 로봇물고기는 앞으로 환경 변화 및 오염을 감지하거나 수중 조사 관측 및 수중 작업, 심해 탐사 등의 산업·해양과학 분야에서 다양하게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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