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 누구 기셔? 호달구지 말고 일루 좀 와봐유!(거기 누구 계세요? 혼내지 말고 이리로 좀 와보세요!)”충북 단양군이 올해도 ‘단양 사투리 경연대회’를 연다. 충북과 강원, 경북의 말투가 모두 섞인 독특한 단양만의 사투리를 겨루는 대회다.단양군은 제42회 단양 소백산철쭉제를 맞아 내달 23일 단양읍 수변특설무대에서 ‘제3회 단양 사투리 경연대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군은 사라져가는 지역 언어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이를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키기 위해 2024년부터 이 대회를 개최해왔다.단양은 충북·강원·경북이 맞닿은 3도 접경 지역의 언어적 특성이 어우러진 곳이다. 전형적인 충청도 어법과 달리 말이 빠르고 억양이 강하다.‘호달구다’(혼내다), ‘매했다’(나쁘다), ‘가이당’(계단), ‘가새’(가위), ‘맹글다’(만들다), ‘가찹다’(가깝다), ‘보뚜랑’(도랑), ‘가생이’(가장자리), ‘기셔’(계세요) 등이 대표적인 단양 사투리다...
2026.04.12 2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