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서 등산로 정비작업하던 60대 숨져…올여름 충남지역 온열질환 사망자 5명

강정의 기자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발효된 지난 3일 서울 동대문 종합시장 인근에서 배달 노동자들이 뜨거운 아스팔트 열기를 받으며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열화상 카메라는 높은 온도는 노랗고 붉게,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는 파랗게 보인다. 조태형 기자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발효된 지난 3일 서울 동대문 종합시장 인근에서 배달 노동자들이 뜨거운 아스팔트 열기를 받으며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열화상 카메라는 높은 온도는 노랗고 붉게,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는 파랗게 보인다. 조태형 기자

7일 낮 12시8분쯤 충남 아산시 송악면 봉수산에서 등산로 정비작업을 하던 60대가 숨졌다.

충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작업장 인근에 쓰러져 있는 A씨(63)를 동료가 발견한 뒤, 소방당국에 신고를 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A씨는 이날 오전부터 등산로 안전장치 중 하나인 난간 로프 설치 작업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으로 보인다는 의료진 소견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부여와 서천에서도 논·밭일을 하러 나간다던 70~90대 3명이 온열질환으로 사망했다.

같은달 서천 산에서 벌초를 하다 숨진 60대는 주소지인 전북으로 인계해 지역 사망자 집계에서는 빠졌다.

지난 4일 아산지역 주택 밀집지 도롯가에서도 B씨(70대)가 쓰러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행인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B씨의 체온은 높은 상태였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고, 사인은 열사병으로 인한 심정지로 진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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