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빛 옥상을 녹지공간으로”…대구시, 올해 공공·민간 37곳서 옥상가꾸기

박태우 기자
대구 서구청의 옥상 녹화 사업 현장, 대구시 제공

대구 서구청의 옥상 녹화 사업 현장, 대구시 제공

올해 대구지역 공공·민간시설 옥상 37곳이 녹지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대구시는 올해 14억원을 들여 공공시설 7곳과 민간시설 30곳의 옥상을 생명이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 바꾸는 ‘2021년 푸른 옥상 가꾸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공공시설로는 환경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중앙교육연수원과 범어도서관 옥상 공간이 있다. 여기선 녹지공간에다 생물의 서식 공간인 인공습지도 추가시켜 도시소생태계조성사업이 추진된다. 또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인 대구시청별관, 팔공노인복지관, 화수경로당, 대덕경로당, 강북경철서 등 5곳은 무더위쉼터 관련 공공시설 옥상녹화사업으로 조성한다. 수목과 그늘막 등을 옥상에 설치해 여름철 폭염에 지친 시민들의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대구 북구 늘봄요양원의 옥상 정원 . 대구시 제공

대구 북구 늘봄요양원의 옥상 정원 . 대구시 제공

민간시설 30곳은 다음달 9일까지 사업 신청을 받아 선착순으로 추진한다. 지원 가능 건축물은 옥상 녹화 가능 면적이 35㎡ 이상 되어야 한다. 전체 조성 비용의 70%(최대 1575만원)까지 대구시가 지원하고 나머지는 신청인이 부담해야 한다. 신청인은 잔디원과 채소원, 초화원, 혼합형정원 등 4가지 유형 중에서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대구시는 2007년부터 옥상가꾸기 사업을 추진해 지난해까지 모두 822곳에 축구장 18개 정도 면적인 14만6941㎡의 옥상을 녹지공간으로 조성했다. 홍성주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옥상녹화사업은 녹지공간이 부족한 도심에서 별도의 토지매입 없이 녹지를 확보할 수 있고 미세먼지 저감과 도시 열섬현상 완화 효과는 물론 이웃 간 소통과 교류의 공간으로도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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