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군위군, 내년 7월부터 대구광역시에 편입…“대구 면적 전국 특별·광역시 중 최대 규모”

백경열 기자
현재 대구광역시와  경북 군위군의 행정구역 현황. 연합뉴스

현재 대구광역시와 경북 군위군의 행정구역 현황. 연합뉴스

경북 군위군이 내년 7월부터 대구광역시에 편입된다.

대구시는 8일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내용을 담은 ‘경상북도와 대구광역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 법률안은 지난 1월 정부가 발의해 국회에 제출됐다. 이후 지난 1일 상임위인 행정안전위원회를 거쳐 7일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수정 가결됐다.

군위군은 내년 7월1일자로 대구광역시 행정구역에 포함된다. 대구지역의 면적은 현재 883㎢에서 군위군 면적 614㎢를 더해 1497㎢로 약 70% 넓어진다. 이는 전국 특별·광역시 중 최대 규모다.

대구시는 군위군 편입에 따른 후속 행정조치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도시·교통계획부터 학군 조정, 농업·상수도 등 주요 사업계획을 검토하고 자치법규를 정비하게 된다.

국·공유재산 및 물품인수, 세입·세출예산 조정, 전산시스템 정비 등도 필요하다. 대구시는 경북도 및 군위군과 공동협의회를 구성해 편입 준비과정에서의 이견을 조정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행정구역이 넓어지는 만큼 가용자원이 풍부해져 미래 신산업 육성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편입 법률안 통과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 통과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면서 “군위군과 함께 대도약의 공항도시와 신산업의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계획을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군위군의 대구 편입은 2020년 7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공동 후보지 유치조건 중 하나였다. 그해 군위군이 입지 선정에 반발하면서 공항 건설사업이 무산될 위기를 맞자 경북도와 대구시가 군위군에 대구 편입 등 인센티브를 주는 내용의 중재안을 마련했다.

이후 지역 정치권이 합의하고 행안부 입법예고 등의 절차를 거쳐 국회까지 제출됐지만, 일부 국회의원 등의 반발로 무산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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