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내년도 주민참여예산 사업을 선정하기 위한 온라인 시민투표를 오는 5일부터 23일까지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대구시는 지난 2월26일부터 한 달간 주민제안사업을 공개 모집한 뒤 사업 담당 부서의 타당성 검토와 주민참여예산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투표 대상 사업으로 선정했다.
이번 투표는 대구시민과 대구광역시 소재 직장인 및 학생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대구시 주민참여예산 누리집에 접속해 본인인증 절차를 거친 뒤 투표하면 된다. 다만 대구시 산하 공무원 및 출연·투자기관에 종사하는 사람은 투표에 참여할 수 없다.
시정참여형 투표 대상으로는 도청교·경대교 경관 개선 사업 등 4개 사업(경제도시), 청년 일자리 지원 사업 등 3개 사업(청년), 공중화장실 기저귀 교환대 설치 사업 등 11개 사업(환경수자원), 발광형 어린이보호구역 표지판 설치 사업 등 36개 사업(교통) 등이 있다.
대구시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총회는 다음달 4일 열릴 예정이다. 이 총회에서 온라인 시민 투표를 통해 최종 선정된 시정참여형 사업을 의결하게 된다. 이후 대구시의회의 예산심의를 거쳐 2025년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확정된다.
이밖에 총회에서는 2023~2024년 주민참여예산 우수사업 선정, 구·군참여형 및 읍·면·동 참여형 사업 운영 결과보고 및 승인 등도 이뤄진다.
김선조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주민참여예산은 지역 주민이 지자체의 예산 편성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해 예산을 직접 만들어가는 제도”라면서 “편익과 안전 등 시민들에게 꼭 필요하고 유익한 사업이 선정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