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버려지는 소나무재선충 방제목 난방연료로 활용

김현수 기자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목을 우드칩으로 가공하는 모습. 대구시 제공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목을 우드칩으로 가공하는 모습.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한국지역난방공사 대구지사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목 등 공급계약’을 맺고 다음달부터 재선충병 방제목을 발전소 연료로 공급한다고 5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5년으로 이 기간 대구시는 1만5000t의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목을 우드칩으로 가공해 대구열병합발전소에 공급한다. 발전소에 공급되는 병해충 방제목은 목재 부산물로 건설폐자재처럼 오염된 폐목재와는 구분돼 처리된다.

대구시는 재선충병 발생지역의 방제과정에서 나온 소나무를 한국지역난방공사에 공급해 파쇄에 따른 방제비용을 절감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현행법상 재선충병 피해 소나무는 전량 수집한 후 파쇄 등 방제처리를 하도록 하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방제목을 활용한 우드칩을 지역 난방연료로 사용해 개별·중앙난방 대비 최대 10%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연간 온실가스 약 2만2000t 감축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시가 공급하는 방제목은 우드칩 등을 활용하는 열병합발전소 연간 연료량의 6% 정도이다. 발전소 는 이를 통해 매년 3억2000여만원의 열 매출액을 올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형재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전량 수거해 파쇄해야 하는 방제목을 연료로 활용함으로써 지역난방 에너지 생산 비용과 방제 예산을 절감하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며 “신재생에너지인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활성화 사업을 확대·지속 추진해 탄소중립에 기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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