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 속 교육공간 ‘동성로 도심캠퍼스’ 넓힌다

백경열 기자
동성로 도심캠퍼스 1호관 내부의 모습. 대구시 제공

동성로 도심캠퍼스 1호관 내부의 모습.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도심 속 교육공간인 ‘동성로 도심캠퍼스’를 확대하고 교과과정도 늘린다고 18일 밝혔다.

대구시는 하반기부터 대구한의대학교의 ‘메디푸드 HMR활용 디저트카페 운영실무’와 ‘토탈뷰티 프로젝트실무’, 수성대학교의 ‘트렌드뷰티 과정(스페셜네일)’, ‘트렌드뷰티 과정(디자인펌)’ 등 4개 과목을 새롭게 확충할 예정이다.

또 원활한 강의 운영과 증가하는 도심 속 강의 수요에 맞춰 동성로 옛 꽃자리다방 건물을 정비해 다음달 중 ‘도심캠퍼스 2호관’으로 개관할 예정이다.

도심캠퍼스타운 조성 사업은 도심 일대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이다. 대구시는 지난 3월부터 전국 처음으로 도심캠퍼스를 시범운영하기 시작했다. 도심의 공실 상가 등 유휴 공간을 창업과 인력양성 등에 필요한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게스트하우스로 활용되다 비어있게 된 도심 속 건물을 정형화된 공간이 아닌 통합 강의실과 현장 체험활동 중심의 창의적 교육 공간으로 정비했다. 도심캠퍼스 1호관은 적산가옥과 1950년대 한옥 구조 건물로, 연면적 약 287㎡인 3개동으로 이뤄졌다.

대구시는 1호관과 인근 지역대학협력센터 공간을 활용해 1학기와 여름방학 동안 지역 13개 대학의 13개 과제를 선정하고 총 50개의 세부강의를 운영했다. 이를 통해 3700여명의 지역 청소년과 대학생 등이 수업에 참여했다.

김종찬 대구시 대학정책국장은 “도심캠퍼스가 지역 내 대학 통합캠퍼스로서 역할을 다하여 도심 공동화 문제를 해결하고 대학 간 융합과 협력을 추진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면서 “도심캠퍼스 2호관을 조속히 개관해 동성로가 청년들의 청춘의 거리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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