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노잼도시'가 아니라 '과잼(과학재미) 도시'...재미 만점 '대전과학투어' 등장

윤희일 선임기자
대전시가 마련한 ‘대전사이언스투어’의 포스터.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마련한 ‘대전사이언스투어’의 포스터.대전시 제공

대전은 ‘과학의 도시’다.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수 많은 연구기관이 있다. 그래서 대전을 ‘과학수도’로 부르는 사람이 많다. 당연히 과학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곳도 널려있다.

대전시가 이런 곳을 하나로 엮어 ‘과학’과 ‘재미’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관광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시는 다양한 과학의 세계를 여행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대전사이언스투어 프로그램’을 론칭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통합과학관광시스템 홈페이지(대전사이언스투어)도 구축, 27일부터 운영한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의 과학·문화 인프라를 통합·연계해 대전만의 특화된 과학관광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면서 “어렵게만 느껴지는 과학을 보다 쉽게 즐기면서 흥미로운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테마별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대전사이언스투어는 대덕특구 소재 연구소, 정부출연연구기관 내 오픈랩(Open Lab, 개방형 실험실), 국립중앙과학관, 신세계 아트&사이언스 내 대전 브랜드 홍보관 등을 둘러본 뒤 과학전문가의 강연과 진로 멘토링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대전시민천문대 등을 돌아볼 수 있다.

프로그램은 ‘과학고수 팁 투어’, ‘SF(과학공상)시네마 팁 투어’ ‘과학연애 팁 투어’ 등 3가지 주제로 만들어졌다.

‘과학고수 팁 투어’는 한 마디로 과학분야의 고수(최고권위자)들과 함께 하는 여행이다. KAIST(한국과학기술원), UST(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등의 과학 전문가가 진행하는 분야별 강연과 진로 멘토링이 펼쳐된다. 또 연구소와 과학체험관 견학도 병행된다.

‘SF시네마 팁 투어’는 SF영화 속에 숨어있는 과학 원리를 찾아내고 우주, 메타버스, 로봇, 생명, 바이오, 그린에너지 속 과학 원리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과학 연애 팁 투어’는 증강현실로 대전을 체험하고 과거를 불러와서 새롭게 해석해보는 등 ‘뉴트로(New-tro, 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것) 감성’을 통해 대전지역의 매력을 즐겨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들 프로그램의 일정은 ‘당일형’과 ‘숙박형(1박2일)’ 등 2가지로 운영된다. 요금은 당일형이 1명당 1만원으로 책정됐다. 여기에는 식비와 입장료가 포함돼 있다. 1박2일 숙박형의 요금은 1명당 2만~3만원이다. 숙박료·식비·입장료가 포함된 요금이다.

자세한 내용은 대전사이언스 투어 홈페이지(https://dst.daejeon.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예약도 가능하다.

명노충 대전시 과학산업국장은 “대전사이언스투어는 어렵게만 느꼈던 과학을 보다 쉽게 즐길 수 있고 흥미로운 여행으로 만나볼 수 있도록 테마별로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라면서 “국내 최고 과학자의 강연과 멘토링을 받을 수 있어 미래에 과학자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유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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