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전 충남대 총장(63)이 대전시 총괄건축가로 위촉됐다.
대전시는 3일 이 전 총장을 제3대 총괄건축가로 위촉하고, 이장우 시장이 위촉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총괄건축가는 대전시의 건축·도시 디자인 관련 정책 수립에 대해 자문하고 주요 공공 건축물과 공간환경 사업의 기획·설계에 대해 총괄적으로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동시에 건축 정책에 관한 의사 결정기구인 대전시 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을 맡는다.
이 전 총장은 충남대를 졸업하고 일본 도쿄공업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1989년부터 충남대 건축공학과 교수로 재직해 왔다. 대통령 직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과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으며, 지난 2월까지 4년간 충남대 총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충남대 스마트시티건축공학과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대전시 총괄건축가 임기는 2년이다. 이 전 총장은 “앞으로 공공건축물 건립 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을 적용해 대전이 디자인 일류 도시로 도약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위촉식에서 “대전만의 독특한 매력과 문화를 반영한 혁신적인 건축디자인과 도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총괄건축가의 역할이 무척 중요하다”면서 “학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디자인 일류 도시 도약을 위해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이날 앞서 2년 동안 대전시 총괄건축가로 활동한 전영훈 대전대 교수에게도 감사패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