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대전 도시가스 요금이 인상된다.
대전시 소비자정책위원회는 ‘2024년 도시가스 공급비용 조정안’을 확정해 다음달 1일 사용분부터 적용한다고 27일 밝혔다.
조정안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대전지역 주택난방용 도시가스 요금은 0.32% 인상된다. 소비자정책위는 시민 난방비와 소상공인 연료비 부담을 고려해 주택난방용 요금 인상은 최소 수준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주택난방용을 제외한 일반용과 산업용 등 기타 용도 가스요금은 평균 소비자요금 기준 1.12% 인상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대전시는 도시가스 요금 인상에 앞서 공급비용 산정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해 지난 4월부터 외부 회계법인을 선정해 비용 산정 용역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용역 결과 최저임금 인상과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 이자율 상승, 기온상승 및 경기침체에 따른 판매 연량 감소 등 공급 비용 인상 요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연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필수경비 이외의 운영 경비를 대폭 삭감해 최소한의 인상 폭만 반영한 조정안을 마련해 소비자정책위 심의·의결을 거쳤다”면서 “물가 상승 부담을 완화하고 도시가스 안전과 보급 확대를 달성하면서 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는 수준으로 요금 인상을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