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진통 끝 의장단 선출 마무리…후반기 의장에 조원휘 의원

이종섭 기자
대전시의회 전경. 대전시의회 제공

대전시의회 전경. 대전시의회 제공

대전시의회가 절대 다수 의석을 차지한 국민의힘 내분으로 인한 진통과 파행 끝에 어렵게 제9대 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마무리했다.

대전시의회는 10일 제28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조원휘 의원(유성3·국민의힘)을 제9대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조 의원은 이날 의장 선거에서 3차 투표까지 간 끝에 같은 당 박주화 의원(중구1)을 누르고 의장에 당선됐다. 당초 의장 선거에는 모두 4명이 출마했으며, 1·2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1·2위 득표를 한 조 의원과 박 의원을 대상으로 결선투표가 진행됐다.

대전시의회는 이날 후반기 의장을 선출하기까지 상당한 진통을 겪었다. 이날 의장 선거는 앞서 한 차례 선거가 무산된 가운데 재선거로 치러졌다. 의회 절대 다수당인 국민의힘 의원들간 내분으로 인한 결과였다.

제9대 대전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조원휘 의원. 대전시의회 제공

제9대 대전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조원휘 의원. 대전시의회 제공

현재 대전시의회는 전체 22석 중 국민의힘이 20석, 더불어민주당이 2석을 차지하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지난달 24일 당원 자격이 정지된 의원 1명을 제외한 19명이 의원 총회를 열어 재선인 조 의원과 초선의 김선광 의원(중구2)을 대상으로 경선을 치러 김 의원을 의장 후보로 선출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달 26일과 지난 3일 치러진 의장 선거 1·2차 투표에서 단독 출마한 김 의원이 찬성 11표, 무효 11표로 과반 득표에 실패하면서 의장 선출이 무산됐다. 상임위원장 배분 등을 둘러싼 힘겨루기로 당내 경선에서 조 의원을 지지했던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과 민주당 의원들이 무효표를 던지면서 벌어진 일이었다.

이어 이날 치러진 재선거에는 김 의원이 불출마했고, 조 의원을 비롯한 4명의 후보가 출마해 3차 투표까지 진행한 끝에 결국 당내 경선에서 패한 조 의원이 당선되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조 의원은 앞서 의장 선거가 무산된 이후 당으로부터 ‘당원권 정지 2개월’의 징계를 받은 상태다.

대전시의회는 이날 의장 선거와 함께 치러진 부의장 선거에서도 다소 의외의 결과를 냈다. 3명이 출마한 부의장 선거에서는 의석이 2석뿐인 민주당 소속 송대윤 의원(유성2)이 국민의힘 소속 의원 2명을 제치고 제1부의장에 선출됐다. 나머지 후보 2명을 대상으로 치러진 제2부의장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비례대표인 황경아 의원이 당선됐다.

대전시의회는 오는 15일과 17일 각각 4개 상임위원장과 운영위원장 선거를 진행하고 후반기 원구성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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