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특허당국 “지식재산교육·AI활용 협력”

이종섭 기자
브루나이 다루살람에서 지난 2일(현지시간) 한·아세안 청장회의가 열리고 있다. 특허청 제공

브루나이 다루살람에서 지난 2일(현지시간) 한·아세안 청장회의가 열리고 있다. 특허청 제공

한국과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특허당국이 지식재산 교육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지식재산행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특허청은 김완기 청장이 지난 2일(현지시간) 브루나이 다루살람에서 열린 제7회 한·아세안 청장회의에 참석해 아세안 특허당국와 2022년 채택한 ‘지속가능발전목표 실현을 위한 지식재산분야 협력 공동선언문’ 이행 방안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양측의 특허당국은 이번 회의에서 공동선언문의 구체적인 이행 방안으로 지식재산역량 제고를 위한 교육협력과 AI 분야의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양측은 우선 지식재산역량 제고를 위해 아세안에서 구축하는 학습관리시스템과 관련해 특허청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특허청은 국내에서 2002년부터 대국민 온라인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며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아세안에 전파하고, 개도국 역량 강화를 위해 제작한 온라인 콘텐츠도 아세안 회원국에 제공할 예정이다. 특허청은 향후 온라인 지식재산 교육 분야에서의 대아세안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특허청은 이번 청장회의에서 번역과 검색, 분류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를 활용해 지식재산행정 효율성을 높인 사례를 전파하며 관련 경험과 노하우도 아세안 회원국과 공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협력사업으로 ‘개도국 AI역량강화 워크숍’을 진행하고, 특허와 상표 검색 등의 AI 활용방법을 전수할 예정이다.

김 청장은 “아세안은 우리의 인도·태평양 전략 추진에 있어 가장 중요한 협력 파트너이며, 제2위의 교역대상국이자 투자 대상국”이라며 “올해 한·아세안 공식 대화 관계 수립 35주년을 계기로 지식재산분야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양측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혁신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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