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내 생산 화장품, 동해항을 통한 러시아 수출길 열려···30일 러 블라디보스토크로 출항읽음

최승현 기자
(재)북방물류연구지원센터는 30일 동해항을 출항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가는 두원상선의 화객선에 강원도 내에서 생산된 화장품이 처음으로 선적됐다고 밝혔다. 동해시 제공

(재)북방물류연구지원센터는 30일 동해항을 출항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가는 두원상선의 화객선에 강원도 내에서 생산된 화장품이 처음으로 선적됐다고 밝혔다. 동해시 제공

강원도에서 생산한 화장품이 동해항을 통해 러시아로 수출되는 길이 열렸다.

(재)북방물류연구지원센터는 30일 동해항을 출항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가는 두원상선 화객선에 강원도 내에서 생산한 화장품을 처음 선적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적된 물품은 춘천지역의 한 화장품 제조업체에서 생산한 2만7000달러 상당의 기초화장품 세트 1.7t이다.

러시아는 유럽에서 네번째로 큰 화장품 시장이다. 매년 10%씩 성장 중인 러시아 화장품 시장은 향후 전망도 밝다. 특히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국 화장품을 선호해 강원도 내 업체들도 러시아 시장에 기대를 갖고 있다.

올해 상반기 강원도 내 화장품의 러시아 수출 실적은 총 178만 달러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재)북방물류연구지원센터 관계자는 “이번 동해항 선적은 해상운임의 급격한 인상 등으로 부산항 이용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도 내 중소 수출업체들에게 대안 물류 네트워크를 제공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일관계 악화와 코로나19로 단절됐던 한·러·일 환동해 항로는 15개월 만인 지난 3월부터 다시 연결됐다. 두원상선은 화물과 여객을 함께 실어나르는 화객선인 이스턴드림호의 재취항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화물 운반선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강원도와 동해시는 환동해 국제항로의 운항을 활성화하기 위해 3년간 운항 장려금을 지급하는 등 각종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환동해 국제항로는 동해항을 모항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동해~일본 사카이미나토를 연결한다. 지난 10년간 1097항차를 운항하면서 승객 50만명과 컨테이너 등 30만t 화물을 운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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