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2022

장애인 근로자 많은데…장애인근로자지원센터 없는 ‘경북’

김현수 기자
경북도청사 전경. 경북도 제공

경북도청사 전경. 경북도 제공

경북지역에서 일하는 장애인 노동자 수가 전국에서 네번째로 많지만 별도 지원센터가 없어 노동자들의 불편이 크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장애인고용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경북지역 장애인 취업자 수는 6만286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경기(19만4천897명), 서울(11만1763명), 충남(6만7천770명) 다음으로 많은 수준이다. 15세 이상 장애인 인구수도 17만8319명으로 경기(55만4220명), 서울(38만5485명), 경남(18만4696명)에 이어 네 번째로 많았다.

경북지역의 15세 이상 장애인 고용률은 35.3%로, 전국 평균인 34.6%보다 조금 높았다.

경북에 사는 장애인들은 많지만 현재 장애인근로자지원센터는 없다. 이 때문에 경북에 거주하는 장애인 근로자는 100㎞ 넘게 떨어진 대구 장애인근로자지원센터를 이용해야 한다. 울진의 경우 대구 장애인근로자지원센터까지 230㎞(2시간40분 소요)나 이동해야 한다.

장애인근로자지원센터는 임금체불·부당처우·부당해고 등 법률자문과 고충 및 심리 상담, 각종 교육 이수와 애로사항을 지원한다. 직장생활을 하는 장애인이 취업 초기 단계부터 고용안정유지를 지속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김 의원은 “경북 북부지역 장애인 노동자 다수가 지리적 접근성을 이유로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지역별 사업체 수와 장애인 취업자 수, 그리고 연령별 장애인 현황과 장애인 근로자의 이동 거리 등을 고려하면 경북도청 신도시 인근에 장애인근로자지원센터 신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애인근로자지원센터는 현재 서울·경기·부산·대구·광주·대전 등 총 6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관계자는 “비수도권에 지사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해당 문제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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