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이달부터 임신과 출산을 준비하는 부부에게 ‘임신 사전건강관리’와 ‘냉동난자 사용 보조생식술’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임신을 희망하는 부부는 임신·출산에 문제가 될 수 있는 위험 요인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필수 가임력 검사비를 지원받는다. 법적 부부뿐 아니라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예비부부와 사실혼 부부도 대상에 포함된다.
여성에게는 ‘난소 나이 검사’라고 불리는 난소 기능검사와 부인과 초음파 검사 등 13만원의 검사비를 제공한다. 남성은 생식건강 관리에 필요한 주요 정보를 알 수 있는 정액검사(5만원)를 지원받는다.
검사비 지원을 원하는 부부는 지역 보건소에서 검사 의뢰서를 발급받아 의료기관에서 검사한 뒤, 보건소로 검사비를 청구하면 된다. 참여 의료기관 명단은 ‘e보건소 공공보건 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냉동 난자를 사용해 임신·출산을 시도하는 부부(사실혼 포함)에게는 냉동난자 보조생식술 비용 일부도 지원한다. 이 지원금은 최대 100만원 한도 내에서 2회까지 받을 수 있다. 신청을 원하는 부부는 난임 시술의료기관에서 보조생식술 완료 후 주소지 담당 보건소로 시술비를 청구하면 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집계한 ‘난임 진단자’는 2017년 21만570명에서 2022년 23만8952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황영호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저출생과의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하도록 임신부터 출산까지 모든 과정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