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직장 내 괴롭힘’ 의혹으로 신고된 경북 포항시의원이 사과했다.
안병국 포항시의원은 11일 입장문을 통해 “당사자에게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동료 의원과 시민께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지난 5월 개인 논문 발표 때 화상회의 시스템을 연결하는 것을 잘하지 못해 잘하는 직원에게 부탁했다”며 “개인적 일로 편의를 받는 것은 잘못된 행위였다. 깊이 반성하고 제 행동을 돌아보며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후반기 의장단 선거 유력 후보였던 안 의원은 선거 불출마 의사도 함께 밝혔다.
앞서 포항시의회 한 구성원은 지난 7일 안 의원이 사무국 직원을 업무상 적정 범위를 넘어 괴롭혔다며 시의회 의장에게 신고했다. 포항시의회는 지난 1월 직장 내 괴롭힘을 목격했거나 인지한 모든 직원이 신고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포항시의회 직장 내 괴롭힘 예방 및 금지에 관한 조례’를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