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38%…경북, 1인가구 맞춤형 지원 확대

김현수 기자
경북도청사 전경. 경북도 제공

경북도청사 전경.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지역에 거주하는 1인가구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경북지역 전체 116만6594가구 중 1인가구는 44만4108가구로 38.1%를 차지하고 있다. 전국 평균인 35.5%를 웃도는 수치로 대전(39.4%), 서울(39.3%), 강원(38.8%), 충북(38.5%) 다음으로 높다. 1인가구 비율도 2015년 30.4%, 2017년 31.9%, 2019년 32.7%, 2021년 36.0%로 매년 증가세다.

‘제1차 경상북도 1인가구 지원 기본계획(2025~2029)’에는 정책추진 기반 구축과 주거·안전, 생활 안정, 건강·돌봄, 사회적 관계망 등 5대 분야 27개 과제가 담겼다.

경북도는 1인가구가 안정된 주거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청년 월세 특별지원사업과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증료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전문가가 주택 전·월세 계약 시 다양한 상담을 해주는 안심 계약 도움 서비스와 안심귀가거리 조성 등도 시행한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1인가구를 대상으로 생활비와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청년 1인가구에는 면접비 등을 지원하는 ‘청년애 꿈 수당’, ‘청년근로자 사랑채움 사업’ 등 기존 지원시책을 지속해 추진할 예정이다.

또 고령 1인가구를 위해서는 돌봄 서비스를 강화하고 무료 급식을 제공한다. 중·장년 1인가구 소셜다이닝 등 맞춤형 건강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또 다양한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운영해 1인가구의 사회적 참여를 유도하고 사회관계망을 구축을 통해 사회적 고립을 예방할 계획이다.

안성렬 경북도 저출생극복본부장은 “1인가구는 생애주기별로 누구나 한번은 경험할 수 있는 보편적 사회현상”이라며 “1인가구가 보다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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