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 2693㎢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된다…최종 승인만 남아

김현수 기자
경주 양남주상절리 전경. 경북도 제공

경주 양남주상절리 전경.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동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안이 최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이사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봄 정기총회에서 집행이사회 승인만 받으면 경북 동해안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다.

국가 간 중대한 분쟁 등 반대 사유가 없으면 세계지질공원 이사회 결정 사항이 집행이사회에서도 그대로 통과된다. 지금까지 세계지질공원 이사회 의결 사항이 집행이사회에서 부결된 사례가 없는 만큼 지정은 확정적이라고 경북도는 설명했다.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은 포항·경주·영덕·울진 일대 2693.69㎢다. 울진 성류굴·왕피천·평해 사구습지, 영덕 해맞이공원, 포항 호미 반도 둘레길 및 여남동 화석 산지, 경주 양남 주상절리 등 지질명소 29곳(포항 7곳, 경주 4곳, 영덕 11곳, 울진 7곳)이 포함된다.

경주 양남 주상절리는 한반도와 일본이 갈라지며 동해가 형성(신생대 신진기)되던 때 화산에서 분출한 용암이 식으면서 형성된 곳이다. 화석 산지는 신생대 생태계를 엿볼 수 있는 상어 이빨과 포유류 다리뼈 등 동식물 화석 수천 점이 밀집해 있다.

생태·경관보전지역인 경북 울진 왕피천 모습. 녹색연합 제공

생태·경관보전지역인 경북 울진 왕피천 모습. 녹색연합 제공

왕피천은 수달·산양·삵·담비 등 멸종위기야생동물 등 19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1급수에만 서식하는 버들치와 연어의 회귀 지역으로 보고된 곳이다.

이사회는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이 한반도 최대 신생대 화석 산지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우수한 학술 가치와 관리 운영구조 등에 높은 점수를 줬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4년마다 재지정 심사를 받게 된다. 청송은 이번 세계지질공원 이사회의 재지정 심사를 통과했다.

박기완 경북도 기후환경국장은 “이번 세계지질공원 지정심사 통과는 경북도와 4개 시군이 지역주민과 함께 노력한 성과”라며 “세계지질공원이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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