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문화재단은 오는 19일부터 27일까지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 일대에서 ‘2024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페스티벌은 ‘제철보국’이라는 포항의 정체성을 철제 조각으로 표현하는 야외 전시회로 2012년부터 열렸다. 올해는 ‘전환’을 주제로 삼았다. 기존 대형 작품을 위주로 했던 전시 프로그램에서 방문객이 직접 철을 체험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주제 전시 ‘스틸, 지금도 움직이는(Steel’s still moving now)’과 기존 작품을 재해석해 여러 장르와 결합해 새로운 콘텐츠로 발전시킨 ‘스틸 다시보기’를 선보인다.
체험형 전시 ‘두드림, 철의 변주(Knocking, variation of Steel)’에서는 관람객들이 작가와 함께 철을 두드리며 예술 창작의 과정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문 도슨트와 포항 곳곳에 설치된 스틸 작품을 둘러보는 스틸아트 투어와 도시 미학적 서사와 산업화를 논의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축제 기간에는 ‘올데이 스틸’ 프로그램을 신설, 명상·요가·맨발 걷기 등의 활동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예술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스틸 멍’에서는 스틸아트 작품과 함께하는 피크닉 존을 운영한다.
철을 중심으로 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예술의 융합 모델을 제시하는 포럼도 열린다. 이 포럼에서는 스틸아트의 예술적 가치를 바탕으로 한 산업화 가능성과 철 공예 산업의 미래 비전까지 구체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이상모 포항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시민들이 철의 가치와 의미를 나누고 공유할 수 있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