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에 ‘평화스포츠타운’ 만든다읽음

최인진 기자

49만㎡에 아웃렛·테마파크 등 조성…남북 상생교류 역할

경기 포천에 ‘평화스포츠타운’이 조성된다.

포천시는 남북 평화 시대에 대비해 스포츠를 통한 상생 교류 역할을 할 평화스포츠타운을 조성한다고 13일 밝혔다. 평화스포츠타운은 49만4000㎡ 부지에 체육시설·아웃렛·테마파크 또는 골프장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사업비는 4500억원이 들어간다.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통한 민간투자개발 방식으로 추진된다.

스포츠타운을 완공한 후 남북한이 공동 개최하는 2029년 청소년 아시안게임(남한 포천, 북한 원산)을 추진한다는 게 포천시의 계획이다. 포천시는 이를 위해 오는 18일 (사)남북체육교류협회·경기도체육회 등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포천시 관계자는 “포천시가 ‘스포츠 수도’라는 타이틀을 선점해 스포츠를 통한 상생 교류 기반을 다지고 남북 경협 거점도시로서 역할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은 “(스포츠는) 지난 20여년 동안 남북 정부 간 관계가 악화됐을 때도 유일하게 교류를 했고, 또 위기마다 평화의 길을 이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포천시와 원산시가 공동 개최하는 청소년 아시안게임은 유치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천에서 북한 금강산까지 거리는 70㎞에 불과하다. 북한은 지난해 ‘원산·마식령·갈마지구’ 리조트 개발을 완공했으며 금강산에서 원산까지는 버스로 2시간 거리다.

포천시 관계자는 “국제대회 유치와 남북 스포츠 교류를 정례화시켜 포천과 원산을 연결하는 땅길을 열어 수도권에서 원산으로 가는 새로운 통로를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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