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교직원 5명 중 1명 “교내 갑질 겪었다”

최인진 기자

경기도교육청 소속 교직원 5명 중 1명이 이른바 ‘갑질’이나 부당한 업무 지시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9월3∼9일 교직원 1만4896명을 대상으로 한 조직 문화 온라인 익명 설문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일 밝혔다.

설문 조사 결과를 보면 갑질과 부당 업무 지시가 ‘개선됐다’고 응답한 교직원은 80.7%로 지난해 75.2%보다 5.5%포인트 늘었다. 그러나 ‘최근 1년 내 갑질과 부당 업무 지시를 경험했다’는 응답자는 18.1%에 달했다. 지난해 21.5%보다 3.4%포인트 줄어들었다.

갑질 사례는 휴가·출장·유연근무 사용 제한, 인격 외모 비하·욕설·폭언·폭행, 업무 배제나 과도한 업무 요구, 부적절한 시간대 업무지시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갑질 가해자는 교장과 교감이 각각 34.7%와 30.7%로 1∼2위를 차지했으며 행정실장, 부장 교사 등 선배 직원, 동료 직원 등도 언급됐다. 대처 방법은 ‘그냥 참았다’(63.5%), ‘갑질 당사자에 직접 항의’(14.8%), ‘동료·상급자에 도움 요청’(9.0%), ‘노조에 도움 요청’(3.2%), ‘상급 기관·타 기관에 신고’(2.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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