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의료원장에 한호성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교수가 선임됐다. 이에 따라 성남시의료원은 22개월간 이어진 원장 공석 사태를 끝냈다.
경기 성남시는 공개모집 절차와 임원 추천위원회의 서류·면접 심사를 거쳐 4대 시 의료원장에 한 교수를 선임했다고 8일 밝혔다.
성남시의료원은 2022년 10월 말 이중의 원장 사임 후 22개월 동안 이어졌던 원장 공석 사태를 끝냈다.
한 신임 원장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외과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은 간 절제술 분야 최고 전문가다.
2006년 복강경 우후구역 간엽 절제술, 2009년 복강경 중앙 이구역 간엽 절제술을 세계 최초로 성공해 간암 치료 분야 복강경 수술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또 2010년에는 복강경 공여자 우간절제술을 세계 최초로 성공시켜 간암 치료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 신임 원장은 “성남시의료원의 병상 규모와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가 시가 추진하고 있는 위탁운영은 대학병원과 공공병원 협력의 새 모델이 될 수 있다”며 “취임 후 운영시스템 정비, 조직 문화 개선을 통해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의료원으로 재탄생시키겠다”고 말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시의료원을 이끌어갈 최적임자를 모시게 됐다”며 “시민들의 바람대로 대학병원 위탁운영을 통해 필수·중증의료와 공공보건의료사업 역량이 강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