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문화축제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유네스코는 지난해 9월 국내 가야고분군 7곳을 세계유산 목록에 올렸다. 등재 고분군 중 5곳은 경남 김해·함안·고성·창녕·함안에 있다.
경남도는 오는 23일부터 10월 20일까지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1주년 기념 주간으로 정했다. 이 기간에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1주년 기념, 가보자! 고(Go)’라는 표어 아래 다양한 기념행사와 홍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먼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창원 컨벤션센터(CECO)에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1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가 개최된다. 가야고분군의 지속 가능한 관리 방안, 가치와 속성, 보존·관리, 활용 등 4개 부문으로 전문가 발표와 토론이 예정돼 있다.
5개 시·군에서 개최되는 릴레이 가야문화축제도 열린다. 창녕 고분군 기념행사(9월 26∼28일), 합천 대가야 문화제(9월 27∼30일), 고성 소가야 문화제(10월 3∼5일), 함안 아라가야 문화제(10월 11∼13일), 김해 가야문화축제(10월 16∼20일)가 개최한다. 다음 달 20일까지 가야고분군을 방문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증하면 기념품도 준다.
경남도민의 집에서는 다음 달 3일부터 30일까지 ‘고분의 빛’을 주제로 미디어아트 영상 작품과 30점의 가야고분군 사진이 전시된다. 다음 달 18일 김해 수릉원에서 창녕·합천·고성·함안·김해, 5개 시·군 공동 기념식도 열린다.
14년 만에 경남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10월 11일~17일)·전국장애인체전(10월 25일~30일)을 경남의 세계유산과 어우러지는 문화체전으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김해종합운동장에 가야고분군 홍보관을 마련해 세계유산인 가야고분군을 알리고, 가야 문화의 우수성과 중요성을 소개한다.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경남도는 가야고분군의 체계적·효율적 관리, 보존·활용을 위해 가야고분군 통합관리센터 김해 유치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남이 가야 문화의 중심지로서 그 가치를 세계적으로 더욱 빛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