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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옆집도 비었고 앞집도 노인뿐”···전북 덮친 지방소멸
    “옆집도 비었고 앞집도 노인뿐”···전북 덮친 지방소멸

    “애 울음소리 끊긴 지는 벌써 십수 년 됐고, 이제는 앞집 할매 곡소리 들릴까 봐 겁나요. 젊은 사람들은 명절에나 얼굴 비추지, 누가 여기서 살겠어요. 다들 서울·경기로 가야 사람답게 산다고 생각하죠.”전북 임실군에서 평생을 살아온 박모씨(77)의 말이다. 한 마을의 일상을 설명한 그의 이야기는 과장이 아니었다. 출생보다 사망이 많아지고 학교와 상점이 문을 닫는 변화가 전북 곳곳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좋은정치시민넷이 14일 통계청 ‘2025년 주민등록인구 통계’를 토대로 분석한 지방소멸위험지수를 보면 전북도의 지수는 35.0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14위였다. ‘경계’ 단계지만 전년보다 2.6포인트 하락해 소멸 위험이 빠르게 심화하는 흐름을 보였다. 지방소멸위험지수는 20~39세 여성 인구를 65세 이상 고령 인구와 비교해 산출하는 지표로 지역의 인구 재생산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적 지표로 꼽힌다.특히 전북 인구의 버팀목으로 여겨지던 전주시(58.5)가 1년...

    14시간 전

  • “세 배 드림” “꽝 없는 혜택”···설 고향사랑 이벤트 ‘눈에 띄네’
    “세 배 드림” “꽝 없는 혜택”···설 고향사랑 이벤트 ‘눈에 띄네’

    2026년 설 연휴(14~18일)를 맞아 전남 22개 시군이 귀성객 유치 경쟁에 돌입했다. 답례품 추가 증정, 전원 경품 지급, 관광지 무료입장 등 고향사랑기부제 혜택을 대폭 강화해 귀성객의 발길과 지갑을 잡는다는 전략이다. 전남은 제도 시행 이후 3년 연속 전국 모금액 1위를 유지하고 있다.15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자체들은 설 명절 ‘파격 덤’과 ‘전원 증정’을 앞세워 실속을 따지는 기부자들을 공략하고 있다.진도군은 18일까지 지정기부사업에 10만원 이상 기부 시 추첨을 통해 특산품 2종을 추가 증정, 기존 답례품을 포함해 총 3가지 선물을 제공하는 ‘세배드림’ 이벤트를 진행한다.‘꽝 없는 혜택’을 내건 곳도 있다. 장흥군은 20일까지 10만원 이상 기부자 전원에게 5000원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하고, 추첨을 통해 추가 경품을 제공한다.기존 답례품의 양을 늘린 지자체도 있다. 영암군은 18일까지 한우, 쌀 등 인기 답례품 5종의 제공량을 늘려 발송한다...

    2026.02.15 13:45

  • 경찰이 수사 중지했던 ‘106일 무단결근 사회복무요원’, 검찰에 ‘구속’
    경찰이 수사 중지했던 ‘106일 무단결근 사회복무요원’, 검찰에 ‘구속’

    무려 106일 동안이나 무단으로 결근한 사회복무요원이 검찰에 구속됐다. 경찰은 피의자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는다며 ‘수사중지’ 결정을 했지만 사건을 검토한 검찰이 강제수사를 요구했다.광주지검 인권보호부는 13일 병역법 위반 혐의로 사회복무요원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면서 106일 동안이나 무단결근한 것으로 조사됐다.당초 이 사건은 경찰이 수사했다. 경찰은 A씨가 출석에 불응한다는 이유로 지난해 12월30일 ‘수사중지’ 결정을 했다. 수사중지는 경찰이 피의자의 소재를 알 수 없거나 당장 수사를 계속하기 어렵다고 판단될 때 내리는 결정이다.하지만 사건을 검토한 검찰은 지난달 14일 경찰에 강제 수사를 요구했다. 검찰은 A씨의 소재가 확인되는 만큼 수사중지 대상이 아니고 사안도 중대한 만큼 강제 수사로 신속해 진행하도록 경찰에 시정조치를 요구했다.수사를 재개한 경찰은 지난 10일 A씨를 체포했고 검찰은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해 발부받았다...

    2026.02.13 18:44

  • 청부 살인 실패 후 도주···캄보디아 도피 ‘살인 미수범’ 18년 만에 잡혔다
    청부 살인 실패 후 도주···캄보디아 도피 ‘살인 미수범’ 18년 만에 잡혔다

    청부 살인을 하려다 실패하자 캄보디아로 도주한 살인 미수범이 사건 22년 만에 붙잡혀 재판에 넘겨졌다.광주지검 형사 3부(김진희 부장검사)는 13일 살인 청부를 의뢰받은 뒤 피해자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살인미수)로 A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A씨는 2004년 5월 전남 목포시 한 외곽 도로에서 승용차를 운전해 피해자를 살해할 목적으로 들이받아 전치 9주의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부동산 사업과 관련해 갈등을 빚는 피해자를 살해해달라는 청부를 받아 이러한 일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검찰은 2007년 A씨에 대한 사기 사건을 수사하다 A씨가 살인 의뢰받은 사실을 포착했다. 청부 살인에 가담한 2명은 당시 검찰에 붙잡혀 2009년 각각 징역 15년과 징역 4년 형을 선고받았다.하지만 A씨는 검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캄보디아로 도주했다. 검찰은 2008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A씨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의뢰했다.캄보디아에서 생활하던 A...

    2026.02.13 18:26

  • 관용차 사적 이용·상급자에 ‘굴비 뇌물’···소방 간부 1심 집행유예
    관용차 사적 이용·상급자에 ‘굴비 뇌물’···소방 간부 1심 집행유예

    업무추진비와 관용차를 사적으로 사용하고 비위가 드러난 뒤 상급자에게 금품까지 건넨 소방 간부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전주지법 형사6단독 김현지 판사는 13일 뇌물공여 및 업무상 배임 혐의로 기소된 전북소방본부 소속 A소방정(59)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A소방정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전북의 한 소방서장으로 근무하면서 약 1600만원 상당의 업무추진비를 개인 용도로 사용하고 관용차를 사적으로 이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직원 격려 간담회’를 연 것처럼 회계 서류를 꾸며 157차례에 걸쳐 허위 명목으로 예산을 집행한 것으로 조사됐다.내부 고발로 감찰을 받게 되자 부하 직원에게 허위 진술을 하도록 지시하고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뒤에는 징계 의결권을 가진 상급자에게 26만원 상당의 굴비 선물세트를 보낸 혐의도 유죄로 인정됐다.재판부는 “피고인은 부하 직원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할 소방서장 지위를 악용해 업무추진비와 차량...

    2026.02.13 17:46

  • 나라 지킨 민초들의 정신 엿본다…남도의병역사박물관 설 연휴 사전 개관
    나라 지킨 민초들의 정신 엿본다…남도의병역사박물관 설 연휴 사전 개관

    임진왜란부터 한말까지 이어진 남도 의병들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전남도가 설립한 남도의병역사박물관이 다음 달 정식 개관을 앞두고 설 연휴 시범 운영된다. 남도의병역사박물관은 광역지방자치단체가 설립한 첫 의병박물관이다.전남도는 13일 “남도의병역사박물관을 설 연휴부터 두 차례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남도의병역사박물관은 다음달 5일 정식 개관한다. 전남도는 사전 개관을 통해 전시 시설 등을 최종 점검한다.사전 개관은 귀성객과 도민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설 연휴 기간인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와 2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진행된다. 설 당일인 오17일은 운영 조례에 따라 휴관한다.전남도는 사전 방문객을 대상으로 전시관 동선과 공간 구성, 편의시설 이용 만족도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해 정식 개관 전까지 개선한다는 방침이다.남도의병역사박불관은 나주시 영산강 인근 2만2000㎡ 부지에 건립됐다. 사업비 422억원이 투입돼 지상 1층, 지하 1층 연면적 7000㎡ ...

    2026.02.13 13:24

  • 전북도, ‘먹고 자는’ 단체 관광에 인센티브 준다
    전북도, ‘먹고 자는’ 단체 관광에 인센티브 준다

    전북도가 지역에 머물며 소비하는 ‘체류형 단체관광’을 유치한 여행사에 보상금을 지급한다. 주요 관광지만 둘러보고 떠나는 이른바 ‘스쳐 가는 관광’에서 벗어나 지역 내 실질 소비를 늘리겠다는 취지다.전북도는 관광진흥법에 따라 등록된 여행사가 숙박·식사·관광지 방문이 포함된 단체 관광상품을 운영할 경우 숙박비와 체험비 등을 지원하는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지원금은 일정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전북도는 1박 이상 숙박과 하루 1곳 이상 관광지 방문, 하루 1식 이상 도내 식당 이용 등 세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해야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했다. 방문객 수 확대보다 체류 시간을 늘려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매출로 이어지게 하겠다는 구상이다.지원 대상은 내국인 20명 이상 또는 외국인 10명 이상의 단체 관광객이다. 숙박비는 내·외국인 공통으로 1인 1박당 2만원이 지원된다. 외국인 단체는 체류 기간에 따라 차등 지원해 2박은 4만5000원, 3박은...

    2026.02.13 11:30

  • 전북 정읍서도 ASF 발생···설 앞두고 방역 비상
    전북 정읍서도 ASF 발생···설 앞두고 방역 비상

    설 명절을 앞두고 전북 정읍의 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방역 당국이 긴급 방역에 나섰다.전북도는 13일 정읍 양돈농장에서 돼지 폐사 신고가 접수돼 정밀검사를 한 결과 ASF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전북 정읍(4882마리)을 비롯해 경북 김천(2759마리), 충남 홍성(2900마리) 등 3개 농장에서 ASF 발생이 추가 확인됐다. 이에 따라 올해 전국 돼지 농가 ASF 발생은 강원·경기·충남 등을 포함해 모두 14건으로 늘었다. 전북에서는 지난 1일 고창에 이어 두 번째 사례다.전북도는 확진 직후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농장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사육 중인 돼지 4882마리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에 착수했다.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긴급 행정명령도 발동했다. 이날 0시부터 15일 0시까지 48시간 동안 정읍과 인접한 부안·김제·고창·순창·임실·완주·무주 등 7개 시·군의 축산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일시 ...

    2026.02.13 07:30

  • 들리는가, 수라의 비명이…‘새만금신공항 전면 백지화’ 천막 농성 1462일째
    들리는가, 수라의 비명이…‘새만금신공항 전면 백지화’ 천막 농성 1462일째

    시위 4주년, 기념 문화제 열려 혹한 속에도 ‘생명의 연대’ 계속 “정부, 기본계획 취소 판결 항소… 조류 충돌 위험 알면서도 강행”입춘이 지났지만 전북 전주시 덕진구 전북지방환경청 앞마당의 바람은 여전히 차갑다. 지난 6일 파란 천막 옆에서 노랫소리가 흘러나왔다. 이날은 새만금신공항 백지화를 요구하며 이곳을 지킨 지 만 4년, 1462일째 되는 날이었다.파란 천막의 시작은 202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국토교통부 서울지방항공청이 새만금신공항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을 접수하자 활동가들은 세종시 국토부·환경부 청사 앞 농성장을 전북지방환경청 앞으로 옮겼다. 행정 절차의 최종 관문 앞에서 배수의 진을 치겠다는 판단이었다. 2022년 2월6일부터 지금까지 수백명의 시민이 교대로 자리를 지켰다. 바닥 매트는 해어졌고, 추위를 막으려 겹겹이 둘러친 천막 안에는 생활의 흔적과 결의가 쌓였다.새만금신공항 사업은 2016년 제5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반영된 뒤...

    2026.02.12 20:47

  • 새만금신공항 백지화 촉구 천막농성 어느덧 4년…“생명과 사랑, 저항과 분노 포기하지 않겠다”
    새만금신공항 백지화 촉구 천막농성 어느덧 4년…“생명과 사랑, 저항과 분노 포기하지 않겠다”

    입춘이 지났지만 전북 전주시 덕진구 전북지방환경청 앞마당의 바람은 여전히 차갑다. 지난 6일 오후, 파란 천막 옆에서 노랫소리가 흘러나왔다. 작은 스피커에서 반복 재생되는 소리는 이 자리가 단순한 농성장이 아니라 법원의 제동에도 다시 속도를 내는 행정에 맞서 사라져가는 생명이 자신을 증언하는 ‘증언대’임을 알리고 있었다.이날은 새만금신공항 백지화를 요구하며 이곳을 지킨 지 햇수로 4년, 1462일째 되는 날이었다.파란 천막의 시작은 202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국토교통부 서울지방항공청이 새만금신공항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을 접수하자 활동가들은 세종시 국토부·환경부 청사 앞 농성장을 전북지방환경청 앞으로 옮겼다. 행정 절차의 최종 관문 앞에서 배수의 진을 치겠다는 판단이었다. 2022년 2월 6일부터 지금까지 수백명의 시민이 교대로 자리를 지키며 네 번의 사계를 통과했다. 바닥 매트는 해어졌고 추위를 막으려 겹겹이 둘러친 천막 안에는 생활의 흔적과 결의가 켜켜이 쌓여 있...

    2026.02.12 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