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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 고향사랑기부금 ‘기초지자체 1위’
인구 10만명 남짓한 광주 동구가 지난해 전국 기초지자체 중 가장 많은 고향사랑기부금을 모은 것으로 집계됐다.동구는 8일 “지난해 모인 고향사랑기부금이 24억원으로, 첫해부터 2년간 총 33억원을 모금했다”고 8일 밝혔다.14억원은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 중 1위, 광역시도를 포함한 243개 지자체 중에선 제주도(약 36억원)에 이어 2번째다.이 같은 성과는 인구가 10만여명 규모인 소도시에서 매우 이례적이다. 광주시 인구는 141만여명이다. 동구는 광주 5개 자치구 중 인구가 가장 적다.동구의 고향사랑기부금은 시행 첫해 8179건 9억2000만원이었지만, 지난해 2만3400건, 24억원으로 2.6배가량 급증했다.동구가 제도 시행 첫해부터 기부자의 편의성 확대를 통한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민간플랫폼을 도입하고, 적극적인 행정 전략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동구는 대표적으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기금사업 선정과 기부금 사용 내용...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177명 영면···남은 2명은 9일 발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1일째인 8일 희생자 179명 중 177명이 발인을 마치고 영면에 들어갔다.희생자들은 참사 이틀째인 지난달 30일부터 가족에게 인도돼 장례를 치러왔다. 발인은 지난 3일 10명, 4일 12명, 5일 22명, 6일 37명, 7일 80명, 이날 16명이 진행했다.남은 희생자 2명의 발인은 오는 9일 치러질 예정이다.무안공항은 현재 장례를 치른 뒤 다시 이곳을 찾을 유가족을 위해 대합실 1층과 2층에 마련된 임시 숙소(쉘터)에 대한 방역 등 재정비를 마쳤다.합동분향소도 희생자들의 49재가 치러지는 다음 달 초까지 운영된다.희생자 유가족들은 11일 낮 12시 공항에서 전체 회의를 열고 향후 대책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지난달 29일 오전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2216편은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다 폭발했다. 이 폭발로 탑승자 181명 중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사망했다. -
‘인구 10만명’ 광주 동구, 고향사랑기부금 24억원···전국 기초지자체 1위 어떻게?
광주광역시 동구에 모인 고향사랑기부금이 지난해 2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기초지자체 중 가장 많은 금액이다.동구는 “고향사랑기부금 첫해부터 2년간 광주 동구 고향사랑기부금 33억원을 모금했다”고 8일 밝혔다.전국 226개 기초지자체 중 1위, 광역시도를 포함한 243개 지자체 중에선 제주도(약 36억원)에 이어 2번째다.이런 성과는 인구가 10만여명쯤 되는 소도시에서 매우 이례적이다. 광주광역시 인구는 141만여명이다. 동구는 광주 5개 자치구 중 인구가 가장 적다.동구는 고향사랑기부금은 시행 첫해 9억2000만원(8179건)이었지만 지난해 24억원(2만3400건)으로 2.6배가량 급증했다.동구는 체계적이고 혁신적인 운영 전략을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제도 시행 첫해부터 기부자의 편의성 확대를 통한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민간플랫폼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적극적인 행정 전략을 펼쳤다.대표적으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기금사업 선정과 기부금 사용 내용... -
광주 아파트 분리수거장서 실탄 발견···경찰 수사
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서 실탄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8일 광주 남부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광주 남구 진월동의 한 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서 실탄과 공포탄이 발견됐다.실탄은 주민이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실탄은 녹이 슬어 있었다.경찰은 실탄을 회수해 버려진 경위를 등 종합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
전주 ‘완산벙커’, 문화 가득한 체험시설 탈바꿈
전북 전주시 완산칠봉에 있는 ‘완산벙커’가 문화 체험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전주시는 문화공간으로 바뀐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가 오는 2월 4일 개관식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완산벙커는 2006년 충무시설 기능을 상실하고 방치된 완산벙커를 2024년까지 92억 원을 들여 시설공사와 콘텐츠 제작을 진행했다. 복도와 여러 개의 방이 연결된 개미굴 형태의 공간에 벙커의 특색을 살려, 비밀 요원이 된 관람객이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를 오가며 비밀공간인 벙커를 탐험한다는 실감형 미디어아트로 꾸몄다.완산벙커는 전시에 군과 경찰, 전북도 지휘부가 상황을 지휘하기 위해 만든 땅굴형 벙커 시설이다. 1973년 전주시 완산구 동완산동 산 121-1 완산공원 일대에 터널 길이 130m, 2816㎡ 규모로 만들었다. 2006년 전시 대비시설로 용도가 폐기된 뒤 2009~2014년 동안 고구마 등 농산물 저장고로 이용됐다. 2017년 정밀 안전진단에서, 가벼운 결함이 있지만, 기능에 지장이... -
일제때 ‘산업화 성장’, 민주화운동으로 ‘경쟁력 약화’···전남대 교수의 황당한 <한국 경제사>
광주 5·18민주화운동의 발상지인 전남대학교 소속 한 교수가 일제 강점기를 미화하고 군부 독재를 옹호하는 내용의 영문판 책을 출간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책은 교육부 산하 공공기관의 지원을 받았다. 광주 시민사회는 해당 교수의 파면과 함께 해당 기관의 공식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7일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5일 <한국 경제사>란 제목의 영문판 원서가 발간됐다. 320쪽으로 된 이 책에는 ‘일제식민지 시절 산업화와 경제성장을 이룩했다’ ‘한국의 산업 생산은 독립 이후 일본과의 경제 관계가 단절된 후 급격히 감소했다’ 등의 내용이 적혀있다. 1910년부터 1945년까지 일본의 식민통치가 결과적으로 한국에 유익했다는 식민지배 옹호론과 같은 맥락이다.‘1987년 민주화가 급속한 경제 성장을 가능하게 했던 제도적 틀을 무너뜨리고 수출 경쟁력이 약화했다’는 내용도 있다. 1987년 6~7월은 전두환의 독재에 맞선 국민이 대통령 직선제와 민주화를 ... -
전북, 중기육성자금 3000억 푼다
전북도가 도내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을 위한 ‘2025년도 중소기업 육성자금’ 규모를 3000억원으로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올해는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어려운 경제환경 변화 등으로 경제 위기 상황을 맞고 있는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과 자금난 해소를 지원하기 위해 자금 지원 규모를 전년 대비 300억원 확대했다.세부 지원 사항으로는 창업 및 경쟁력 강화자금 1200억원, 벤처기업 육성자금 200억원, 경영안정자금 1600억원 등이다. 신규 융자 기업의 부담금리는 창업 및 경쟁력 강화자금이 2.82%, 벤처기업 육성자금이 1.82%가 적용된다.특히 올해부터는 기업별 융자 한도액이 대폭 확대된다. 시설자금은 기존 10억원에서 15억원으로, 운전자금은 기존 3억원에서 5억원(우대기업은 7억원)으로 상향 조정됐다.자금 신청은 ‘전북도 중소기업 종합지원시스템’(jbok.kr)을 통해 온라인으로만 가능하다. 자금은 분기별로 지원하며, 분기 내 자금이 소진되지 않으면 다음 달에 추... -
‘아버지 살해’ 무기수 김신혜, 24년 만에 누명 벗고 석방
재심 “강압 수사” 무죄 선고‘거짓 자백 가능성’ 인정해 김씨 “잘못 바로잡기 힘들어 못 지켜드린 아버지에 죄송”아버지를 살해한 딸로 몰려 억울한 옥살이를 이어온 무기수 김신혜씨(47)가 24년여 만에 누명을 벗고 자유의 몸이 됐다.광주지법 해남지원 형사1부(재판장 박현수 지원장)는 6일 김씨의 존속살해 사건에 대한 재심 공판에서 김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이날 재판에 불출석한 김씨는 무죄가 선고된 직후 장흥교도소에서 출소했다. 그는 “잘못된 일을 바로잡는 게 이렇게나 힘든 일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아버지가 고생만 하다 돌아가셨는데, 끝까지 못 지켜드려 죄송하다. 이런 일은 더 이상 반복되지 않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씨는 2000년 3월7일 아버지에게 수면제가 든 술을 마시게 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기록을 보면 사건 당일 김씨 아버지는 자택에서 6㎞쯤 떨어져 있는 완도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 -
‘아버지 살해’ 무기수 김신혜, 24년 만에 누명 벗었다···재심 재판부 “자백, 증거 안돼”
아버지를 살해한 인면수심 딸로 몰려 억울한 옥살이를 이어온 무기수 김신혜씨(47)가 24년 만에 누명을 벗고 자유의 몸이 됐다.광주지법 해남지원 형사1부(박현수 지원장)는 6일 김씨의 존속살해 사건에 대한 재심 선고 공판에서 김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심이 결정된 지 9년여 만이다.이날 재판에 불출석한 김씨는 무죄가 선고된 직후 장흥교도소에서 출소했다. 그는 “잘못된 일을 바로 잡는 게 이렇게나 힘든 일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아버지가 고생만 하다가 돌아가셨는데, 끝까지 못 지켜드려 죄송하다. 이런 일은 더 이상 반복되지 않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씨는 2000년 3월 7일 아버지에게 수면제가 든 술을 마시게 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기록을 보면 사건 당일 김씨 아버지는 자택에서 6㎞쯤 떨어져 있는 전남 완도의 한 버스 정류장 도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씨 아버지의 몸에서는 어떠한 외상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부검을...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국내 최대 철새 이동 길목 ‘흑산공항’ 어쩌나···환경단체, 전면 재검토 촉구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최초 원인이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로 지목되면서 국내 최대 철새 이동 길목에 추진되고 있는 흑산공항 건립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광주·전남환경운동연합은 6일 성명을 내고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직전 ‘조류 충돌’ 경보가 있었고, 공개된 탑승자와의 대화창 메시지에도 ‘새가 비행기 날개에 껴서 착륙을 못 하는 중’이라는 대목이 나온다”며 “우리나라 철새의 80% 이상이 쉬어가는 곳이자 국내 최대 철새 이동 길목에 있는 혹산도에 공항을 설치하는 것은 위험성이 크다”고 말했다.흑산공항은 흑산면 예리 공립공원으로 지정돼 있던 일부 부지(68만 3000㎡)에 2027년 개항을 목표로 건립이 추진 중이다. 총공사비는 1833억원이다.단체는 한국환경생태학회 논문 등을 인용해 “무안공항의 조류 충돌 발생률은 0.09%로 전국 14개 공항 중 가장 높은데 흑산공항의 조류충돌 확률은 이런 무안공항과 비슷하거나 높다”며 “제주항공 참사의 조류 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