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80주년 경향신문


경향신문

지역

  • ‘비싼 몸’ 구리 노렸나···교량 이름표 수백개 훔친 40대 입건
    ‘비싼 몸’ 구리 노렸나···교량 이름표 수백개 훔친 40대 입건

    전남 장흥경찰서는 교량 이름표 수백개를 훔친 혐의(절도)로 4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한 달간 전남과 전북지역을 돌아다니며 교량 254곳에 붙어 있던 ‘교명판’ 850여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이는 교량 이름과 설계 하중 등 교량의 정보가 담긴 구리 성분의 금속판으로, A씨는 공구를 활용해 쉽게 떼어낼 수 있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범행 장소에 도착해 폐쇄회로(CC)TV 설치 여부를 확인한 뒤, 사각지대를 골라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훔친 교명판을 광주의 한 고물상에 판매해 4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원상복구를 위한 시공 비용까지 고려할 경우 피해액은 약 6억원이 될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A씨에게서 교명판을 구매한 고물상 관계자 등 6명도 장물취득 등의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경찰은 최근 구리가 사상 최고 가격을 경신하는 등 비싼 가...

    2026.03.10 22:09

  • ‘세계유산’ 고창·부안 갯벌을 탄소 흡수원으로

    전북도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고창·부안 갯벌의 생태계 복원과 관리 기반 구축을 위해 총 432억원 규모의 종합 보전 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은 갯벌 식생 복원이다. 전북도는 고창 갯벌에 2028년까지 150억원을 투입해 칠면초·나문재 등 염생식물 군락을 조성하고 친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부안 줄포만에는 올해부터 2029년까지 51억원을 들여 염생식물지를 복원하고 850m 규모 탐방로를 만든다. 염생식물은 탄소 흡수 능력이 뛰어난 ‘블루카본’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갯벌 식생 복원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 저장 기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세계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유지하기 위한 생물 다양성 보전 사업도 추진된다. 2025년부터 3년간 50억원을 투입해 고창 갯벌에 ‘도요물떼새 보금자리’를 조성한다. 인공습지와 탐조시설을 통해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 경로(EAAF)’의 주요 기...

    2026.03.10 19:50

  • 최대 12% 저렴하게 기름 넣는다···유가 급등 ‘온누리·지역화폐’ 가맹 주유소 눈길
    최대 12% 저렴하게 기름 넣는다···유가 급등 ‘온누리·지역화폐’ 가맹 주유소 눈길

    광주에 사는 50대 A씨는 10일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서구의 한 주유소에서 자동차에 휘발유를 넣었다. A씨가 찾은 주유소는 ℓ당 1889원에 휘발유를 판매했다.7만원 어치를 주유한 A씨는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결제했다. 서구에서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하면 7% 할인과 구청의 지원으로 5% 추가 환급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A씨는 “온누리 상품권을 사용하면 최대 12% 할인이 가능해 ℓ당 200원 정도 저렴하게 주유 할 수 있다”면서 “최근 유가가 크게 오르면서 온누리상품권 사용이 가능한 주유소를 찾고있다”고 말했다.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으로 유가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온누리상품권과 지역 화폐를 사용할 수 있는 주유소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 주유소에서는 7∼12%까지 기름값을 아낄 수 있다.광주지역 주유소 235곳 중 87곳은 온누리상품권 이용이 가능한 가맹점이다.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이 되려면 ‘골목형 상점가’로...

    2026.03.10 14:25

  • 세계유산 고창·부안 갯벌 ‘블루카본 기지’로 키운다
    세계유산 고창·부안 갯벌 ‘블루카본 기지’로 키운다

    전북도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고창·부안 갯벌의 생태계 복원과 관리 기반 구축을 위해 총 432억 원 규모의 종합 보전 사업을 추진한다. 갯벌의 생태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국제 기준에 맞는 보전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전북도는 10일 해양보호구역 관리, 식생 복원, 철새 서식지 조성, 세계유산 관리 인프라 구축 등을 포함한 갯벌 관리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은 갯벌 식생 복원이다. 전북도는 고창 갯벌에 2028년까지 150억원을 투입해 칠면초·나문재 등 염생식물 군락을 조성하고 친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부안 줄포만에는 2026년부터 2029년까지 51억원을 들여 염생식물지를 복원하고 850m 규모 탐방로를 조성한다.염생식물은 탄소 흡수 능력이 뛰어난 ‘블루카본’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전북도는 갯벌 식생 복원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 저장 기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세계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

    2026.03.10 14:18

  • “미안하다” 글 남기고···임실서 노모·아들·손자 숨진 채 발견
    “미안하다” 글 남기고···임실서 노모·아들·손자 숨진 채 발견

    전북 임실의 한 농촌 주택에서 노모와 아들, 손자 등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임실경찰서에 따르면 10일 오전 10시30분쯤 임실군 관촌면의 한 주택에서 90대 여성 A씨와 아들 B씨(60대), 손자 C씨(40대)가 심정지 상태로 쓰러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발견 당시 세 사람 모두 이미 숨진 상태였다.이들은 노모와 아들, 손자 관계로 확인됐다. B씨는 2~3년 전 거동이 불편한 노모를 돌보기 위해 해당 주택으로 이사해 함께 생활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손자 C씨는 다른 지역에 거주하다가 최근 집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지난 8일 자살을 시도했다. 당시 C씨가 경찰에 신고해 이들은 병원으로 옮겨졌고, 치료를 받은 뒤 전날(9일) 퇴원했다. 경찰은 퇴원 이후 이들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이날 오전 A씨 집을 찾았다가 거실에 쓰러져 있던 세 사람을 발견했다.행정 당국은 A씨가 기초생활수급자 신분이 아...

    2026.03.10 13:01

  • 공장 설비점검 앞당기고 농가는 비룟값 걱정···중동 정세 악화에 전북 민생경제도 시름
    공장 설비점검 앞당기고 농가는 비룟값 걱정···중동 정세 악화에 전북 민생경제도 시름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로 중동 정세가 급격히 악화하면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이란에 의해 봉쇄되면서 글로벌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북 지역에서는 주유소 가격이 빠르게 오르며 물류와 농업 등 경유 의존도가 높은 민생 현장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1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북 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899원, 경유는 1916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8일 휘발유 1688원, 경유 1587원과 비교하면 열흘 사이 각각 200원 안팎 상승한 수준이다.이 같은 상승세는 국제 원유 시장의 급등 흐름과 맞물려 있다. 이란의 해협 봉쇄 소식이 전해지면서 텍사스유(WTI) 선물 가격은 장중 한때 전 거래일 대비 약 31% 급등하며 배럴당 119달러 선까지 치솟았다. 세계 원유 수송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 항로가...

    2026.03.10 10:43

  • 식물이 탄소를 가장 잘 흡수하는 농도는?
    식물이 탄소를 가장 잘 흡수하는 농도는?

    식물이 가장 효율적으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환경 조건을 국내 연구진이 규명했다. 백기태 전북대학교 공과대학 환경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식물의 광합성을 이용해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탄소 생물학적 고정(Bio-Fixation)’ 기술의 최적 환경 조건을 실험적으로 규명했다고 9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친환경·지속가능 기술 분야 국제 학술지 ‘Advanced Sustainable Systems’ 2월호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연구팀은 이산화탄소 농도와 영양분, 온도 변화가 식물의 성장과 탄소 전환 효율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을 통해 분석했다. 그 결과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질수록 식물의 탄소 전환 효율도 함께 증가했으며 2000PPM 수준에서 가장 높은 광합성 효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지구 대기의 평균 이산화탄소 농도는 약 420PPM이다. 연구팀은 적절한 환경 조건이 갖춰지면 식물이 미래 기후 환경에서도 효과적인 탄소 흡수 수단이 될 수 있음을 보여...

    2026.03.09 21:16

  • ‘전주·완주’ 막히자···김제시의회, 돌연 ‘전주와 통합’ 촉구 성명
    ‘전주·완주’ 막히자···김제시의회, 돌연 ‘전주와 통합’ 촉구 성명

    전북 전주시와 완주군의 행정구역 통합 논의가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김제시의회가 돌연 전주시와의 통합을 촉구하고 나서 그 배경과 실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전 교감이나 공론화 과정 없이 나온 ‘기습 제안’이라는 점에서 지역 정치권에서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적 포석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김제시의회는 9일 성명을 내고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과 국가 균형발전은 더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인구 감소와 산업 공동화, 고령화 등으로 고사 위기에 처한 김제의 생존을 위해 전주시와의 통합 추진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시의회는 또 실질적인 논의를 위해 ‘김제·전주 통합 추진위원회’ 구성을 제안하고 전북도와 정부가 즉각 협의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그동안 전주와의 통합 논의가 주로 전주 정치권이나 시민사회에서 제기돼 온 점을 고려하면 김제 측이 먼저 통합을 제안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하지만 이번 성명을 바라보는 지역 사회의 시선은 냉담하...

    2026.03.09 16:25

  • ‘차관급 부시장만 4명’ 막강 권한···전남광주 첫 특별시장, 민주 경쟁 본격화
    ‘차관급 부시장만 4명’ 막강 권한···전남광주 첫 특별시장, 민주 경쟁 본격화

    헌정사상 처음으로 광역지방자치단체 간 통합으로 출범하는 ‘전남광주특별시’의 초대 특별시장 선거가 더불어민주당 경선 일정이 확정되면서 본격화 됐다. 전남광주특별시장은 차관급 부시장 4명을 거느리며 특별법에 명시된 특례에 따라 역대 광역단체 중 가장 많은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9일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전남광주특별시장 선거 출마를 위해 이날 오후 예비후보로 등록했다.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김 지사의 직무는 정지됐다. 전남광주특별법이 공표되면서 첫 특별시장 선거 관련 사무는 광주시선관위가 관할한다.최근 진행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형배 민주당 의원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는 김 지사는 본격적인 당내 경선 준비에 나섰다. 김 지사는 상대적으로 열세 지역으로 꼽히는 광주에서의 활동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은 당내 후보 8명을 대상으로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예비경선을 통해 후보를 5명으로 압축한 뒤 다음 달 3일∼5일 본경선에서...

    2026.03.09 16:02

  • “‘나누며 살아야 한다’던 아버지···마지막 길에 네 생명 살렸다”
    “‘나누며 살아야 한다’던 아버지···마지막 길에 네 생명 살렸다”

    어려운 이웃을 보면 먼저 손을 내밀던 50대 가장이 마지막 순간에도 네 사람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평생 나눔을 삶의 방식처럼 실천해 온 그는 가족의 결단을 통해 장기 이식을 기다리던 이들에게 새로운 삶을 남기고 영면에 들었다.9일 전북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우모씨(52)는 지난달 21일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쓰러졌다. 곧바로 병원 신경외과 중환자실로 이송돼 의료진의 집중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판정을 받았다.비보를 접한 가족들은 깊은 슬픔 속에서도 고인이 살아온 시간을 떠올렸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던 우씨는 평소 이웃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못하고 봉사와 나눔을 묵묵히 실천해 왔다. 주변 사람들에게도 “함께 나누며 살아야 한다”는 말을 습관처럼 건네던 따뜻한 이웃이었다.가족들은 고인이 생전에 장기기증 의사를 직접 밝힌 적은 없지만 그의 삶을 돌아보면 분명 같은 선택을 했을 것이라 믿었다. 긴 상의 끝에 기증을 결정했다. 우씨가 남긴 심...

    2026.03.09 1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