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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가 달라 못 받던 한빛원전 교부세, 드디어 전북 고창·부안도 받는다
    ‘도’가 달라 못 받던 한빛원전 교부세, 드디어 전북 고창·부안도 받는다

    전북 고창군과 부안군 등 원전소재지가 아닌 방사선비상계획구역 지자체가 정부 재정지원을 받게 됐다. 전남 영광 한빛원전 인근 지자체에만 집중되던 지원이 10년 만에 균형을 되찾았다.2일 고창군에 따르면 현재 지역자원시설세(원전세)는 한빛원전 소재지인 영광군이 65%, 전남도가 15%, 나머지 20%는 장성군·함평군·무안군 등 비상계획구역 내 전남 지자체가 나눠 받고 있다. 영광군은 원전세로 한 해 약 240억원을 받지만, 고창과 부안은 같은 비상계획구역에 포함돼 있음에도 지원금을 한 푼도 받지 못했다.행정안전부는 지난달 31일 지방교부세위원회를 열고 ‘방사선비상계획구역 지원 누락 자치단체 지원방안’을 확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전북 고창군과 부안군, 강원 삼척시, 경남 양산시 등 4개 지자체가 같은 비상계획구역 내 다른 시·군과 같은 수준의 재정지원을 받게 된다.고창군과 부안군은 전남 영광 한빛원전을 기준으로 조정교부금을 배분받는 전남 무안군·장성군·함평군과 같은 수준...

    2025.11.02 11:10

  • 전북, 서울·부산 잇는 ‘제3 금융중심지’ 도전
    전북, 서울·부산 잇는 ‘제3 금융중심지’ 도전

    혁신도시·만성지구 3.59㎢ 금융특화권역 추진···국민연금 기반 삼각축 구상전북도가 서울·부산에 이어 국내 ‘제3 금융중심지’ 지정을 추진한다.전북도는 ‘전북 금융중심지 개발계획(안)’을 수립해 도 홈페이지에 공고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계획안은 정부 핵심 공약인 ‘청년이 모이는 전북 금융특화도시 조성 및 제3 금융중심지 지정’을 실현하기 위한 첫 행정 절차다.현행 ‘금융중심지 조성과 발전에 관한 법률 시행령’은 지방자치단체가 금융중심지 지정을 신청할 때 개발계획을 반드시 마련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전북도는 전북혁신도시와 만성지구 일대 3.59㎢를 금융중심지 구역으로 설정했다. 중심업무지구(0.14㎢), 지원업무지구(1.27㎢), 배후 주거지구(2.18㎢)로 구분해 기능별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자산운용·농생명·기후 에너지 등 지역 특화 산업을 핀테크와 결합한 차별화된 금융 모델을 제시하며 서울·부산과 함께 국가 ...

    2025.11.02 10:06

  • 광주·순천서 잇단 노동자 끼임 사고···1명 숨지고 1명 중상
    광주·순천서 잇단 노동자 끼임 사고···1명 숨지고 1명 중상

    광주와 전남 순천에서 작업 도중 노동자 끼임 사고가 잇따라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2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10시27분쯤 순천시 서면 한 건설폐기물 처리장에서 60대 노동자 A씨가 돌 분쇄 기계에 끼었다.이 사고로 크게 다친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이에 앞서 오전 8시57분쯤에는 광주 광산구 월계동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이동 중이던 60대 노동자 B씨가 작업대와 벽 사이에 끼었다.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된 B씨는 치료를 받고 맥박과 호흡이 회복된 상태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2025.11.02 09:24

  • “11월에 꽃을 심으라니”···‘시장 지시’에 시민·공무원 반발하는 전주시
    “11월에 꽃을 심으라니”···‘시장 지시’에 시민·공무원 반발하는 전주시

    전북 전주시가 11월에 전주천·삼천에 ‘꽃밭을 조성하라’는 공문을 내리면서 시민단체와 공무원의 반발을 사고 있다. 보여주기식 행정이라는 비판이 나온다.2일 전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0월 14일 ‘시장님 지시 사항’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35개 동 주민센터 등 전 부서에 내려보냈다. 공문에는 “각 동장은 책임하에 전주천·삼천변에 꽃밭을 조성하고, 11월 중 시장이 현장을 방문해 평가 후 우수 부서를 포상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자율 참여를 전제로 ‘하천 미관 개선’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문제는 시기다. 11월은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서리가 내리는 계절로 화초류 대부분이 생육을 멈춘다. 예산 지원도 없는 상황에서 주민센터를 사실상 ‘동원’한 형식이라는 점에서 공무원 내부 반발이 커지고 있다.한 공무원은 노동조합 게시판에 “예산이 없어 화장지도 아껴 쓰는 상황에서 무슨 꽃을 심느냐”며 “1980년대 행정도 이렇게는 안 할 듯하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일부 구...

    2025.11.02 06:59

  • 전남 함평군에 전국 첫 ‘저메탄 조사료센터’ 준공···“저탄소 축산 기반 구축”
    전남 함평군에 전국 첫 ‘저메탄 조사료센터’ 준공···“저탄소 축산 기반 구축”

    전남 함평군이 전국 최초의 ‘저메탄 조사료 종합유통센터’를 준공하고 본격 가동했다.함평군은 “대동면 백호리 일원에 저메탄 조사료 종합유통센터가 문을 열었다”고 31일 밝혔다.센터는 부지 7483㎡, 연면적 1만6929㎡ 규모로 건립됐다. 저메탄 인증 조사료와 완전배합발효사료(TMF) 생산시설을 갖췄다.사업비는 총 276억원이 투입됐다.저메탄 조사료는 가축의 장내 메탄가스 배출을 줄여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 사료비 절감과 품질 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함평군은 센터 운영을 통해 국산 조사료 자급률을 높이고, 축산농가의 사료비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 등 친환경·저탄소 축산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이상익 함평군수는 “저메탄 조사료 종합유통센터는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반 시설”이라며 “함평이 저탄소 축산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10.31 15:09

  • 해양경찰 일반항공기 첫 여성 기장 탄생···육아 휴직 거쳐 승급까지
    해양경찰 일반항공기 첫 여성 기장 탄생···육아 휴직 거쳐 승급까지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해양경찰 최초로 여성 고정익(일반) 항공기 기장이 탄생했다고 31일 밝혔다.주인공은 무안고정익항공대 소속 안수현 경감이다. 그는 해경 자체 양성 조종사 중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CN-235 항공기 기장 자격을 취득했다.안 경감은 2012년 간부후보생으로 임용된 뒤 함정과 파출소 등 현장 부서를 거치며 근무했다.해양경찰 자체양성 조종사 교육과정 4기를 수료하고 CN-235 부기장 자격을 취득한 뒤 서브매뉴얼 집필, 비상절차 교육용 영상 제작 등 조종사 훈련체계 개선에 참여했다.수년간 비행 실무를 익히며 엄격한 평가를 거쳐 지난 9월 정식 기장으로 승급했다.특히 기장 교육 과정 중 임신과 출산, 육아휴직으로 비행 공백이 있었지만 복직 뒤 꾸준히 기량을 높여 자격을 얻었다.서해청은 이번 사례가 해양경찰 항공역량 강화와 가족 친화적 직장문화 조성의 모범이 됐다고 평가했다.안 경감은 “4살 아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노력하는 엄마로서 바다와 하늘...

    2025.10.31 14:47

  • 전남 고흥군, 내년부터 지역 고교 출신 대학생 등록금 지원
    전남 고흥군, 내년부터 지역 고교 출신 대학생 등록금 지원

    전남 고흥군은 내년부터 지역 고교 출신 대학생의 등록금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군 교육발전위원회는 최근 대의원 총회를 열고 정관을 개정, 대학생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등록금 중 국가 장학금 등을 뺀 본인부담금을 학기당 최대 200만원씩, 8학기 동안 지원한다.지원 대상은 공고일 기준 고흥에 주소를 두고 고흥에 있는 고등학교를 졸업해 대학에 진학한 학생이다. 저소득층 대학생 생활 안정 장학금, 미래 전략 산업 분야 해외 유학생도 지원한다.연간 예산은 20억원가량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위원회는 내년 3월 구체적 지원 내용, 금액, 선정 기준 등을 확정해 공고할 예정이다.고흥군은 관내 고등학교 진학률을 높이고 대학생들이 고흥에 주소를 유지하도록 해 청년 인구 유출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흥군 관계자는 “그동안 초중고에 집중된 장학사업 범위를 대학생까지 확대했다”며 “고흥 인재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

    2025.10.31 14:21

  • 전남도, ‘담양 보리암명 철제 수정’ 도 지정문화유산 신규 지정
    전남도, ‘담양 보리암명 철제 수정’ 도 지정문화유산 신규 지정

    전남도는 “지역의 역사적·예술적 가치를 지닌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기 위해 ‘담양 보리암명 철제 수정’을 도 지정문화유산(유형)으로 신규 지정했다”고 31일 밝혔다.이번 지정은 조선 후기 불교 공예사의 기준작이 되는 문화유산으로서 예술적 가치가 높을 뿐 아니라, 사찰 생활문화의 구체적 단면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다.담양 보리암명 철제 수정은 사찰에서 생활용수와 방화수를 저장하는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표면에 새겨진 명문을 통해 제작 연대(1803년)와 사용 사찰, 제작자와 화주승의 명단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특히 보기 드문 원형 철제 수정이라는 조형적 특징을 지녀 일반적으로 사용된 장방형 석조(石槽)와 대비되는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된다.전남도는 또 ‘고흥 무열사 소장 고문서(高興 武烈祠 所藏 古文&#...

    2025.10.31 10:50

  • ‘교수 사적업무’ 시달리다 대학원생 사망···전남대, 교수 2명 징계위 회부
    ‘교수 사적업무’ 시달리다 대학원생 사망···전남대, 교수 2명 징계위 회부

    교수들의 갑질을 호소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대학원생 사건에 대해 진상조사를 진행한 전남대가 가해자로 지목된 교수 2명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전남대학교는 30일 “진상조사위원회의 보고서를 토대로 사망한 대학원생의 지도교수인 A씨를 직위 해제했다”고 밝혔다. 연구실 비전임 연구교수인 B씨는 직위해제 대상이 아니어서 업무에서 배제된 상태다.대학 측은 진상조사 보고서가 나온 만큼 다음 달 징계위원회를 개최해 이들 교수에 대한 징계 수위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지난 7월13일 전남대 기숙사 건물에서는 대학원생 C씨가 추락해 숨진 채 발견됐다. C씨가 휴대전화에 남긴 유서형식의 메모에는 교수들의 괴롭힘과 과중한 업무, 갑질 등을 토로하는 내용이 발견됐다.전남대는 가해자로 지목된 교수들을 업무에서 배제하고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를 진행해 왔다. 조사위는 숨진 C씨가 연구과제 수행과 두 교수의 사적업무 등으로 과중한 업무에 시달린 것으로 판단했다.두 교수는 ...

    2025.10.30 15:59

  • 전남도, 복지기동대 조기 가동···한파 취약 1만5000가구 집중 지원
    전남도, 복지기동대 조기 가동···한파 취약 1만5000가구 집중 지원

    전남도는 “한파와 화재에 취약한 1인 가구, 어르신, 장애인 등 위기가구를 보호하기 위해 ‘우리동네 복지기동대’가 참여하는 동절기 위기가구 집중지원 사업을 11월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우리동네 복지기동대’는 2019년 4월 전남에서 처음 운영을 시작한 현장 밀착형 생활복지 조직이다. 긴급한 생활불편이나 위험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현재 도내 22개 시·군, 297개 읍·면·동에 지역 이장, 부녀회장, 기술 자원봉사자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공무원과 함께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해 활동하고 있다.올해는 한파와 폭설이 본격화되기 전에 취약계층의 주거환경과 안전상태를 점검하고 위험 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한 달 앞당겨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4개월간 119생활안전순찰대와 함께 선제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297개 모든 읍면동 복지기동대가 중심이 돼 1만 5000가구 이상 지원을 목표로 주거환경 개선, 난방시설 수리, 화재예방 점검...

    2025.10.30 1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