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 카페서 인생 샷·삼형제 섬 라이딩···코로나 블루 날려요

박준철 기자

추석 명절인데도 코로나19로 고향에 가지 못하고 ‘집콕’ 생활을 하는 이들에게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개성만점 이색카페를 소개한다. 시원한 가을 바람을 가르며 가족들과 함께 달리기 적당한 인천의 멋진 자전거길도 알아본다.

■바다를 보면서 즐기는 카페

인천 중구에 있는 일광전구 라잍하우스.|인천관광공사 제공

인천 중구에 있는 일광전구 라잍하우스.|인천관광공사 제공

인천에서 1시간 거리인 옹진군 영흥도에 위치한 ‘하이바다’는 십리포해수욕장을 정원으로 둔 카페이다. 야외 테라스는 하와이나 동남아시아의 휴양지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이 곳에서는 십리포해변과 이국적으로 꾸며진 야외테라스에서 노을 지는 바다를 배경으로 ‘인생 샷’을 얻을 수도 있다.

옹진군 선재도 당너머해변에는 탁 트인 바다를 볼 수 있는 ‘뻘다방’이 있다. 이름 그대로 카페 바로 앞에서 드넓은 갯벌을 볼 수 있다. 갯벌을 배경으로 다양한 포토존이 있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인기있는 곳이다.

‘플로레도’는 선재도와 영흥도를 잇는 영흥대교가 보이는 카페이다. 길마섬과 팔미도 등대가 보이며 물이 빠지면 해안가로 내려가 걸을 수도 있다. 바다를 보며 힐링뿐 아니라 포토존에서 멋진 사진도 남길 수 있다.

이 밖에도 인천 계양구 경인아라뱃길 근처에는 정원이 아름답게 꾸며진 ‘로즈스테라’와 폐업한 산부인과를 개조해 백열구로 리모델링한 ‘일광전구 라이트하우스’, 방직공장을 리모델링해 만든 ‘조양방직’도 다양한 볼거리와 동시에 먹을거리를 즐길 수 있다.

뻘다방에서 바라본 서해 낙조.|뻘다방 홈페이지 캡처

뻘다방에서 바라본 서해 낙조.|뻘다방 홈페이지 캡처

■바람을 가르는 자전거길

인천 앞바다와 서울 한강을 잇는 경인아라뱃길 주변으로 자전거길이 있다. 총 41㎞ 아라뱃길 자전거길은 전국으로 연결되는 자전거 종주코스의 시작점으로 자전거 라이딩 최적의 장소이다. 자전거를 타면서 주변에 아라마루, 아라폭포 등을 볼 수 있다. 또한 강릉 정동진의 대칭 개념으로 서울 광화문을 기준으로 정서쪽인 정서진은 해넘이 장소이다. 정서진 상징 조형물인 노을종 사이로 지는 해를 보는 것은 덤이다.

시민들이 경인아라뱃길 자전거길을 달리고 있다.|인천관광공사 제공

시민들이 경인아라뱃길 자전거길을 달리고 있다.|인천관광공사 제공

옹진군 신도·시도·모도는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10분이면 갈 수 있다. 신도·시도·모도는 삼형제 섬으로. 연도교로 서로 연결됐다. 15.6㎞ 자전거길로 섬 전체를 둘러볼 수 있다. 특히 영종도에 있는 인천공항에서 이·착륙하는 비행기도 수시로 볼 수 있다. 라이딩을 하다 시도리에 있는 수기해변에서는 물놀이를 즐길수 있고, 모도 배미꾸미 조각공원에서는 초현실주의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다.

시민 휴식공간인 남동구 인천대공원∼소래습지생태공원 10.4㎞ 자전거길은 시원한 바람을 맞을 수 있는 곳이다. 인천대공원에는 가을에만 볼 수 있는 단풍터널이 으뜸이다. 우리나라 해안에 서식하는 수생·습지식물 등을 관찰할 수 있는 소래습지생태공원을 지나면 꽃게와 새우 등 싱싱한 해산물을 만날 수 있는 소래포구 어시장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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