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심청효행대상···뇌종양 엄마 3년간 돌본 남원 정하연양읽음

박준철 기자
올해의 심청효행대상···뇌종양 엄마 3년간 돌본 남원 정하연양

올해의 심청효행대상에 전북 남원에 사는 정하연양(18·서진여고 3년)이 선정됐다.

가천문화재단은 제23회 심청효행대상 수상자 16명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대상에 선정된 정양은 2019년 악성 뇌종양 3기 판정을 받고 오른쪽 편마비 진행으로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를 정성으로 돌본 효녀이다. 정양은 최근 뇌종양 제거수술을 받은 어머니의 수술부위를 매일 소독하고, 병원검진이나 약 처방 등에도 함께 가는 등 말동무도 해주고 집안 일도 돕고 있다.

심청효행상 본상 수상자인 정아영양(19·서울과기대 1년)은 8살때부터 하반신 마비인 어머니를 간호하고 설거지와 청소 등 집안일을 해왔고, 부족한 생활비를 보태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학업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또 다른 본상 수상자인 인천의 한현지양(17·신현고 2년)은 뇌출혈로 쓰러져 식물인간이 된 아버지와 유방암 3기 판정을 받고 치료중인 어머니를 간호하면서도 어린 동생의 숙제까지 챙기는 집안의 기둥이다.

다문화효부상 대상에는 필리핀 국적의 블라서바바라자이데씨(45), 본상은 중국 국적의 번명현씨(43), 인도네시아 국적의 비타윈다리쿠수마(34)가 각각 선정됐다.

다문화도우미상 대상에는 경기 성남의 (사)무지개뜨는언덕, 본상은 (사)부산다문화가족협회, 목포의 함사랑지역아동센터가 각각 선정됐다.

각 부문별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원, 본상 수상자는 상금 500만원이 주어진다. 또 가천대 길병원 입원진료비 평생감액 혜택도 제공된다.

심청효행대상은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이 1999년 고전소설 ‘심청전’의 배경인 옹진군 백령면에 심청동상을 제작·기증한 것을 계기로 제정돼 올해까지 278명의 효녀와 효부를 발굴했다.


경향티비 배너
Today`s HOT
한 컷에 담긴 화산 분출과 오로라 바이든 자금모금행사에 등장한 오바마 미국 묻지마 칼부림 희생자 추모 행사 황사로 뿌옇게 변한 네이멍구 거리
이강인·손흥민 합작골로 태국 3-0 완승 젖소 복장으로 시위하는 동물보호단체 회원
모스크바 테러 희생자 애도하는 시민들 독일 고속도로에서 전복된 버스
코코넛 따는 원숭이 노동 착취 반대 시위 불덩이 터지는 가자지구 라파 크로아티아에 전시된 초대형 부활절 달걀 아르헨티나 성모 기리는 종교 행렬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