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점검 해드려요”…제주 안심수학여행서비스 ‘호응’

박미라 기자

올 8월까지 743개 학교 서비스 이용

숙박·음식점·체험시설 점검 결과 통보

수학여행단이 즐겨 찾는 관광지인 제주 성산일출봉. 박미라 기자

수학여행단이 즐겨 찾는 관광지인 제주 성산일출봉. 박미라 기자

제주를 찾는 수학여행단을 위한 ‘안심수학여행서비스’가 호응을 얻고 있다.

제주도는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743개 초·중·고등학교, 13만2872명의 학생들이 ‘안심 수학여행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올해 1학기 동안 482개교 8만8442명의 학생들이 안심 수학 여행서비스를 이용했다. 현재까지 2학기에는 256개교 4만4437명이 추가로 이 서비스를 신청했다. 제주도는 연말까지 400여개의 학교가 더 신청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안심수학여행서비스는 수학여행단이 제주를 찾기 전 숙박시설(소방·전기·가스점검)과 음식점(위생점검), 체험시설(유기시설·기구점검) 등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요청하면 그 결과를 해당 학교에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제주도와 행정시, 소방, 전기·가스안전공사, 안전관리자문단이 협업해 점검하고 있다. 항공기가 아닌 선박을 이용해 제주를 방문하는 수학여행단을 고려해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과도 협력하고 있다.

제주도는 올해 안심 수학여행 서비스를 신청한 학교의 요청에 따라 숙박시설 820곳, 음식점 2784곳, 체험시설 583곳 모두 4187곳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음식점과 숙박시설 95곳은 소방, 전기, 가스 등의 사전 점검에서 문제가 발견돼 605건의 시정 조치를 받기도 했다.

안심 수학여행 서비스는 2014년 3월 전국 최초로 제주에서 도입됐다. 코로나19 방역수칙 완화 이후 제주 방문 수학여행단이 다시 늘면서 지난해에만 1093학교가 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누적 이용 학교는 2014년부터 현재까지 8237개교, 148만229명이다.

강동원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안심 수학여행 서비스는 제주를 방문하는 수학여행단의 큰 호응을 받으며 제주의 안전과 관광 산업발전의 기틀을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제주를 방문한 학생들에게 추억을 선사하고 제주의 안전브랜드 가치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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